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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해외저자 > 소설
해외저자 > 에세이

이름:야마모토 후미오 (山本文緖)

국적:아시아 > 일본

출생:1962년, 일본 가나가와 현 (전갈자리)

사망:2021년

최근작
2023년 6월 <무인도의 두 사람>

블랙 티

죄라는 이름의 지뢰는 여기저기 구석구석에 파묻혀 있다. 지금까지 밟지 않은 것은 단지 운이 좋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그 행운이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렇지 않으면 일부러 지뢰를 파내 밟아버리는 일이 생길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므로 나는 운 좋게 작가가 될 수 있었지만, 여전히 검소하고 담담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려고 한다. 불과 세 발짝 앞에 파묻혀 있을지 모르는 커다란 지뢰에 벌벌 떨면서.

플라나리아

전에 나는 대학 캠퍼스라는 꽃밭에서 실컷 놀았다. 그런데 그곳에서 4년 만에 쫓겨나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미혼의 직장여성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회사라는 꽃밭에서 새 인생을 구가해보려고 했는데, 그곳도 얼마 못 가 꽃이 모두 시들어버렸다. 그래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결혼을 했다. 그런데 어느샌가 결혼이라는 꽃은 시들고 소설만 남았다. 이번 수상으로 받게 된 수많은 꽃들도 벌써 일제히 시들기 시작한다. 내가 그 꽃들에 물을 준 적이 있었던가, 하고 새삼 아연하다. 앞으로는 내 손으로 씨를 뿌리고 시간과 공력을 기울여 나의 꽃밭을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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