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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어린이/유아

이름:서정오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55년, 대한민국 경상북도 안동

직업:작가

기타:안동 교육 대학과 대구 교육 대학에서 공부했다.

최근작
2024년 1월 <보리 어린이 고전 15권 풀세트/랜덤 사은품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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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쉽게 쓰는 우리말

어떤 사람 말에서는 향기가 난다. 말이 가지런하고 부드럽고 따스해서 들을수록 마음이 편안해진다. 글도 그렇다. 어떤 글은 마법처럼 마음을 끌어당긴다. 글이 반듯하고 깨끗하고 이해하기 쉬워서, 읽다 보면 금세 감동하고 설득당한다. 말과 글은 곧 사람이다. 말도 그렇고 글도 그렇고, 생각과 삶에서 동떨어질 수 없으니까. 생각이 곧 말과 글이 되고, 거꾸로 말과 글이 생각을 만든다. 삶에서 말과 글이 우러나오고, 거꾸로 말과 글이 삶을 결정한다. 말을 바르게 하고 글을 바르게 써야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도깨비가 준 보물

우리 옛이야기에 나오는 도깨비는 사납거나 모질지 않고 오히려 너그럽거나 어수룩하게 그려지는데, 이 이야기에 나오는 도깨비도 예외는 아닙니다. 머리에 뿔이 났다거나 외눈박이 괴물이라거나 하는 것은 잘못 알려진 도깨비 모습인데, 넉넉하고 푸근한 우리 토종 도깨비의 참모습을 되찾는 일도 이제 더는 미룰 수 없는 일이 되었습니다. 이런 일은 사소해 보이지만, 우리의 정체성을 찾아 아이들에게 왜곡 없이 전해 주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똥 뒤집어 쓴 도깨비

옛이야기는 상상력의 곳간이라 할 만합니다. 상상력이 모든 창조의 밑바탕이 된다는 건 누구나 인정할 테지요. 그래서 나는 어린이 여러분이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껏 상상의 세계를 여행하기를 바랍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무서운 옛이야기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에게 무서운 이야기가 주는 맛은 무엇보다도 마음을 조이며 상상을 펼치는 색다른 재미가 아닐까? 무서운 이야기를 듣다 보면 어느덧 가슴은 두방망이질 치고 때로는 등골이 서늘해지지. 그러면서 마음은 현실 세상을 떠나 마음껏 상상을 펼치게 되는데, 이런 재미 때문에 사람들은 자꾸만 무서운 이야기를 찾는가 봐. 그러다가 이야기 끝에 긴장이 확 풀리면서 찾아오는 편안한 느낌과 맞물려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하게 되지. 우리 나라 무서운 옛이야기는 무서우면서도 뭔가 은은하고 따스한 느낌을 주는 게 많아. 애틋함, 애처로움, 안타까움 같은 느낌을 주는 이야기도 많지. 땀과 눈물로 어렵사리 살면서도 이웃과 굳게 잡은 손을 놓지 않았던 옛사람들 따스한 마음이 스며들어서 그런지도 몰라. 바로 이런 잔잔한 뒷맛이 있었기에 오랜 세월 많은 사람들 사랑을 받으며 전해 온 게 아닐까.

서 근 콩, 닷 근 팥

“자, 이제 이 책으로 옛이야기 듣는 재미와 수수께끼 푸는 재미를 함께 느껴 보십시오. 혼자서도 좋지만, 식구들끼리 동무들끼리 함께하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그렇게 즐기다 보면 저절로 생각하는 힘이 길러질지도 모릅니다. 그것은 여러분의 권리이기도 합니다.”

시애틀 추장의 편지

책을 읽기에 앞서 지금으로부터 한 160년 전 일입니다. 지금 미국 땅인 북아메리카 서쪽에 ‘수콰미시’족이라는 원주민 부족이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백인 대표들이 이 부족 지도자인 시애틀 추장에게 찾아옵니다. 그 사람들은 미국 대통령 피어스의 전갈이라며 이 부족이 대대로 살아 온 땅을 팔라고 합니다. 땅을 팔고 백인들이 정해 준 ‘보호 구역’으로 가라는 것이었지요. 이미 시애틀 추장과 그 부족은 총을 들고 쳐들어온 백인들에게 굴복하여 욕을 당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니 어찌 그 제안을 거절할 수 있었겠습니까? 시애틀 추장은 슬픔 속에서도 꿋꿋함을 잃지 않고 백인 대표들 앞에서 연설을 했습니다. 이것이 그 유명한 ‘시애틀 추장의 편지’입니다. 이 편지 속에는 부족 전통에 대한 애착과 함께 위대한 자연을 향한 사랑이 가득 차 있습니다. 또 자연을 먹잇감으로 보고 함부로 망치는 백인들에게 보내는 날카로운 꾸짖음도 들어 있습니다. 이 땅을 지키고 사랑해 달라는 간절한 부탁의 말과 함께. 이 편지가 진짜 시애틀 추장의 것이냐, 그 말이 얼마만큼 정확하게 전해졌느냐 하는 것은 끊임없이 논란거리가 돼 왔습니다. 시애틀 추장이 처음에 한 말은 원주민 말이었을 테고, 그것을 누군가 백인들 말인 영어로 옮겼을 테니 꼭 그대로라고 하긴 어려울 것입니다. 또 세월이 흐르면서 그 내용이 얼마든지 보태지고 달라졌으리란 것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 해도 이 편지가 지닌 값어치가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시애틀 추장이 정말로 이런 말을 했느냐 아니냐가 아니라 이 편지 속에 담긴 고귀한 마음이니까요. 그러니 여러분은 이 편지 속 말 한 마디 한 마디를 새겨 가면서 읽어 보십시오. 160년 전 우리와 생김새가 비슷한 원주민 추장 할아버지가 그 마을을 빼앗으러 온 백인들 앞에서 했다는 말을, 그 절절한 마음과 떨리는 목소리까지 헤아리면서 읽어 보십시오. 마음이 맑아지고 눈이 밝아지는 것을 저절로 느낄 것입니다. - 머리말

아기장수 우투리

‘아기장수 우투리’는 우리 나라 곳곳에 전해 오는 슬픈 전설 가운데 하나입니다. 영웅이 태어나 온갖 어려움을 겪은 끝에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보여 주지만, 그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임을 이야기는 말해 줍니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우리는 백성들의 꿈과 좌절, 그 좌절을 딛고 일어서는 또 다른 희망을 보게 될 것입니다.

옛이야기 되살리기

“이 땅에 우리 옛이야기가 힘차게 되살아나 들꽃처럼 피어나고 강물처럼 흐르기를, 그리하여 우리 사는 세상도 조금만 더 사람 냄새 나는 세상이 되기를, 무엇보다도 아이들 얼굴에 웃음과 여유가 되살아나기를 간절히 빌어 본다. 이 어설픈 책이 그 길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그보다 더 기쁜 일은 없겠다.”

오시오 자시오 가시오

또, 이 책에 실린 이야기는 우리가 삶 속에서 쓰는 입말을 그대로 살려서 쓴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야기를 소리내어 읽으면 바로 말로 이야기를 듣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을 읽을 때는 될 수 있는 대로 소리내어 읽어 보기를 권합니다.

우리 신화로 만나는 처음 세상 이야기

오랜 옛날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해 온 이야기에는 그 겨레의 삶과 꿈이 스며들어 있게 마련입니다. 옛이야기란 머리로 꾸며서 만든 박제가 아니라 삶 속에서 절로 태어난 생명체이기 때문입니다. 그중에서도 신화는 겨레의 심성 깊은 곳에서 우러나온 이야기의 원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신화를 아는 일은 곧 겨레의 혼을 찾는 일과 같습니다. 그것은 아득한 옛날부터 이 땅에 살아온 우리 조상들의 숨결을 느끼는 일과도 같습니다. 또한 내가 어디서 왔는지, 무엇을 타고났는지, 그 뿌리를 더듬는 일과도 같습니다. 신화를 통해 우리는 우리 선조들이 세상을 어떻게 보았는지, 이웃과 어떤 모습으로 어울려 살아왔는지, 무엇을 꿈꾸고 원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 글쓴이의 말 중에서

이랴? 또 이랴?

이런 유래 이야기가 믿을 만한 것은 못 됩니다. 겉보기에 그럴듯한 것은 있지만, 정말로 그렇다고 믿을 것은 거의 없다고 봐도 좋습니다. 그런데도 이런 이야기가 질긴 생명력을 가지고 전해 온 까닭은 그 기발함이 주는 재미 때문입니다. 무릎을 칠 만한 재치와 놀라운 상상력이 이야기마다 소복소복 들어있으니까요.

주먹이

끝 부분에 혼자서 멀리 가지 말라는 아버지의 말로 잔소리 같은 토를 달아 놨습니다만, 이것을 강조해서 가르칠 필요는 없습니다. 옛이야기의 교훈은 이야기를 그 자체로 즐기는 가운데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지, 따로 드러내서 깨우쳐야만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하는 것은 오히려 이야기의 참 맛을 떨어뜨릴 수도 있지요. 좀 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싶다면 뒷이야기를 꾸며 보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 '주먹이가 그 뒤에 또 다른 모험을 겪는다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아이와 함께 묻고 대답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재미있는 뒷이야기가 꾸며질 수 있을 것입니다.

참말로 참말, 참말로 거짓말

또, 이 책에 실린 이야기는 우리가 삶 속에서 쓰는 입말을 그대로 살려서 쓴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야기를 소리내어 읽으면 바로 말로 이야기를 듣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을 읽을 때는 될 수 있는 대로 소리내어 읽어 보기를 권합니다.

천냥짜리 거짓말

또, 이 책에 실린 이야기는 우리가 삶 속에서 쓰는 입말을 그대로 살려서 쓴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야기를 소리내어 읽으면 바로 말로 이야기를 듣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을 읽을 때는 될 수 있는 대로 소리내어 읽어 보기를 권합니다.

팽이 도둑

“이야기들 성격을 한마디로 말하라면, 아이들에게는 응원이요, 어른들에게는 충고라고 말하겠습니다. 물론 나 자신을 향한 채찍질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늘 아이들 곁에서 아이 마음으로, 아이들을 위한 글을 쓸 것을 다짐합니다.”

호랑이굴로 장가들러 간 노총각

<삼국유사> 속의 신비하고 소중한 옛이야기를 될 수 있는 대로 재미있게 되살리려고 애썼습니다만, 제대로 되었는지는 어린이 여러분이 읽어 보고 판단해 주십시오. 그리고 만약 재미있게 읽었다면 식구들이나 동무들에게 그 이야기들을 전해 보십시오. 여러분은 어느새 우리 겨레의 얼을 고스란히 이어받은 이 땅의 주인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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