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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저자 > 문학일반

이름:조동범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70년, 대한민국 경기도 안양

최근작
2023년 9월 <묘사 진술 감정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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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ter.com/stopaids70

금욕적인 사창가

세 번째 시집을 묶는다. 늙지 않는 마녀처럼, 혹은 뱀파이어처럼, 나의 시가 영원한 젊음일 수 있기를 소망하며.

디아스포라의 고백들

시인들의 여정을 따라가며 만난 세계의 아름답고 처연한 풍경은그 자체로 우리 시의 다채로운 국면이자 재연이었다. 지난 몇 년간 발표한 글을 묶는다. 이 책에 담긴 글은 그동안 읽어온 시에 대한 기록의 일부분이다. 시인들의 여정을 따라가며 만난 세계의 아름답고 처연한 풍경은 그 자체로 우리 시의 다채로운 국면이자 재현이었다. 이 책은 시인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오롯이 담아내려는 노력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필자는 어떠한 편견도 없이 다양한 시적 세계를 수용하고자 노력했다. 시의 언어는 정처 없는 우리 삶의 상처와 결핍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상처와 결핍이 드러내는 시의 발화 방식은 제각각 다르지만, 그것으로부터 시의 세계가 열린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결국 시와 시인은 상처와 결핍을 짊어지고 끝없이 떠돌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그런 점에서 시의 세계와 시인의 운명은 디아스포라의 세계와 다르지 않은 것이다. 이 책은 디아스포라의 정처 없음과 같은, 시적 여정에 대한 기록이며 동시에 시의 언어가 전하는 은밀한 고백이기도 하다. 감춰진 시의 세계를 호명한 것은 필자이지만 각각의 시편들은 이미 그 자체로 상처와 결핍의 대한 고백을 전해준다. 시가 드러내는 고백의 언어를 통해 우리는 상처와 결핍이 주는 정서적 충만을 경험하게 되며, 그것은 시를 읽으며 얻게 되는 소중한 기쁨이다. 언제나 창작자로서의 자의식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비평적 태도를 통해 좀 더 객관적인 시선을 유지할 수 있었다. 아울러 적극적으로 작품을 찾아 읽게 된 것도 의미 있는 소득이었다. 마감 때마다 나를 고민하게 만들었던 작품과 그 작품의 시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내가 그들에게 좋은 독자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한 독자였다고는 말하고 싶다.

묘사 진술 감정 수사

시를 써온 시간과 마음을 이 자리에 놓는다. 그리고 시를 쓰고자 하는 누군가의 마음을 헤아리려 오랫동안 품어온 시의 이야기를 들려주려 한다. 아직도 시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시를 말하 는 시간은 언제나 따뜻하고 행복하다. 이 책은 시를 쓰는 방법에 대한 것이라기보다 시적인 것을 건져 올리는 마음에 대한 것이다. 시의 언어를 다루고 있지만 시를 쓰는 사람의 마음에 가닿고 싶었다. 시를 쓰고자 하는 이들과 함께 시를 나누는 시간을 공유했으면 좋겠다. 『묘사 진술 감정 수사』를 읽는 모든 이들이 시의 언어와 함께하기를 기원한다. 묘사와 진술, 감정과 수사를 통해 저마다 담고 있는 시와 만났으면 좋겠다. 고정관념을 접어두고 이 책을 따라간다면 좋은 시와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시와 함께하고 싶은 작은 다짐만으로도 시에 대한 마음은 이미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시를 쓰고자 마음먹었다면 당신은 이미 시의 자리에 놓인 사람이기 때문이다. 부디 좋은 시의 영토에 당도하기를 바란다.

심야 배스킨라빈스 살인사건

하루에 열여섯 시간을 선 채 도너츠와 커피를 팔았던 적이 있다. 어느 곳 한번 마음 편히 다녀올 수 없었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몸을 움직여 일을 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짜이다. 싱싱한 날것이다.

존과 제인처럼 우리는

백야의 길을 달려 북극권의 어느 도시에 간 적이 있다. 보일 듯 말 듯 펼쳐진 그날 밤의 길과 시간. 백야의 숲과 들판은 이면을 감춘 채 빛과 어둠의 어느 지점에 웅크리고 있었다. 우리의 삶도 그날의 길과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백야의 길과 시간을 바라보던 것처럼, 우리는 행과 불행의 이면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 하지만 그것을 보지 못한다 해도 슬퍼할 필요는 없다. 행의 이면과 불행의 이면은 다르지 않은 것이다. 어쩌면 그것은 하나의 몸일 때라야 비로소 온전한 삶의 순간을 만들어 내는 것일지도 모를 일이다.

카니발 (일반판)

축제의 날들 위에서 당신은 눈물을 흘린다. 축제는 풍요롭고 행복하지만 당신은 축제의 행렬 밖에 놓인 죽음을 목도하고 어느새 경악한다. 죽음은 거리와 놀이공원, 국경과 가자(Gaza), 어느 곳에나 즐비하다. 그러나 정작 죽음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닐지도 모른다. 진열된 죽음 앞에 무감각한 모든 일상이야말로 두려움의 대상이다. 이 시집에는 개인적으로 인연이 있는 두 개의 죽음이 담겨 있다. 「산청」과 「송성일」이 그것이다. 그들의 명복을 빈다. 2011년 가을

카니발 (특별판)

축제의 날들 위에서 당신은 눈물을 흘린다. 축제는 풍요롭고 행복하지만 당신은 축제의 행렬 밖에 놓인 죽음을 목도하고 어느새 경악한다. 죽음은 거리와 놀이공원, 국경과 가자(Gaza), 어느 곳에나 즐비하다. 그러나 정작 죽음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닐지도 모른다. 진열된 죽음 앞에 무감각한 모든 일상이야말로 두려움의 대상이다. 이 시집에는 개인적으로 인연이 있는 두 개의 죽음이 담겨 있다. 「산청」과 「송성일」이 그것이다. 그들의 명복을 빈다. 2011년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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