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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번역

이름:차봉희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41년, 대한민국 전남 광주

최근작
2019년 4월 <점.선.면>

미애의 여행

이번 “개정판”에서 나에게 작가로서 특별한 의도나 재출간 목적이 있었다면 ─이것은 하긴 애초에 소설작업을 시작했을 때부터 잠재한 ‘작가의 의도’와 일치되는 것이기도 하지만─ ‘독자와 함께 작가의 창작미학을 즐길 수 있는 소설생산’일 것이다. 다시 말해 나의 주된 의도는, 작가의 창작미학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독자 찾기에 있다. 유감스럽게도 새로운 문학작품을 세상에 내놓을 입장은 못 되지만 훌륭한 독자와의 만남을 이 개정판을 통해 희망해 보는 것이다. “작가의 창작미학을 독자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소설생산을 위하여”라는 이번 개정판 출간의 의도와 목표는 ─지금까지 문학강의와 문학교육을 수행해온 교수로서─ 나 자신의 ‘교육자적’ 입장에 기초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일상적인 소설읽기에서는 물론, 소설작품의 관찰 및 연구에서 획득되는 문화 교육적 효과가 우리 모두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심미적 체험의 향상과 심미성의 배양에 크게 작동하기를, 나아가 이로써 현재 우리의 새로운 미디어문화 형성에 일조할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나 작가는 이번 개정판 <미애의 여행>을, (1997년 출간 당시 한 “서평”의 말처럼) “인간의 정신문화의 기저를 이룩하는 것이 우리 인간 속에 자리한 심미성이라는 것을 통찰하며, 정신적으로 뿐만 아니라 감성적 빈곤의 현대를 사는 지성인 대학생들에게 꼭 읽어 볼만한 지적 소설”이라 스스로 추천해본다. 그리고 (공병혜 교수의 평가처럼) “우리 삶에서의 아름다움과 예술, 그리고 미학이 서로 교차하는 반성적 지점을 보여주는” 이 소설 <미애의 여행>이 많은 독자들에게 읽혀, 우리 모두의 ‘아름다운 삶’에 기여할 수 있기를 다시 기대해 본다. ('작가후기'에서)

사랑에 폭 빠진 15 이야기

‘사랑에 빠지면 누구나 다 시인이 된다’고들 말하지만, 외국문학 전공자로서 그리고 (한국)독자로서 역자에게는 한국어 글쓰기의 난관은 이번 번역작업에서도 극복되지 않은 것 같다. 외국문학작품의 한국어로의 번역이란, 문학적으로 훌륭한 번역이란, 역시 ‘시인(詩人)으로서의 역자’가 가장 이상적일 것이라는 옛날 생각을 다시 해본다. 그러나 이번에는, 시적/문학적 효과에 대한 문예미학적인 논리적인 것들을 머릿속에 잔뜩 담은 채 번역하는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문학작품에 가슴으로 다가가는 ‘사랑스러운 독자’의 역할을 맛볼 수 있었기에, 주옥처럼 아름다운 이 단편들의 ‘언어 묘사’에 무조건 반하지 않을 수 없었고, 깊이 빠져들면서 진한 사랑까지 얻게 되어 ―그 끔찍스럽던 학문적·논리적인 텍스트 번역작업과는 달리― 힘들지 않고 즐겁고 경쾌하게 진행되었다. 역자는 이 아름다운 문학텍스트들의 모음집을 거의 30여 년 전부터 ─이 소설텍스트들을 학생들과 함께 강독하는 그 시기에─ 의도·구상했던 것으로, 그러나 ‘학문적 작업’이 모든 것에 최우선하는 역자에게선 까맣게 잊혀졌던 이 프로젝트가, 꿈에도 생각지 못할 우연한 기회를 통해, 이렇게 실현의 결실을 맺게 된 데 너무나도 기쁘고 행복하다. ‘아름다운 문학작품’을 사랑하고 또 새로이 사랑하게 될 수많은 독자들과의 만남을 기대하면서! ('역자 후기' 중에서)

아름다운 불빛

여주인공의 애정행각을 나열하는 스토리 전개처럼 보이는 이 소설 <아름다운 불빛>에서는 ‘인간의 섹슈얼리티 문제’가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그것은 작가의 섬세하고 치밀한 ‘언어적 형상화’ 속에서 아주 지적인 반어(反語)로 구체화되고 있다. 역자에게는 소설주인공 크리스티네의 “나의 남자들” 이야기가 마치 인간의 성에 관한, 무엇보다도 ‘여성의 성’ 연구에 관한 아주 훌륭한 보고서처럼 다가왔다. 역자는 이 창작소설이 ‘성의 문제’를 과학적으로 파고 든 위대한 심리학자 지그프리드 프로이트와 같은 학자들의 연구를 위한, 즉 (생물체)인간의 ‘성’에 관한, 특히 ‘여성성’의 연구를 위한 훌륭한 관찰 자료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동물과 다르다는 생물체 인간의 섹슈얼리티는 어떤 것인가? (진화론에 힘입어, 특히 계몽주의 이후 ‘만물의 영장’으로 등장한 고등동물로서의 생물체) 인간의 섹슈얼리티의 실체는 무엇인가? 이러한 인간에게서 남녀 간의 성행위 ‘섹스’란 무엇인가? 남녀 간의 섹스는 왜 필요한가? 이런 섹스의 목적은 무엇인가? 이 ‘섹스’라는 말 속에 다 함축되는 ‘성교’, ‘짝짓기’, ‘성행동’ 등 성행위의 실체란 과연 무엇일까? 특히 남녀 간의 사랑조차도 대변하는, 성행위로 이해하는 이른바 ‘사랑’이란 무엇인가? (생물체)인간의 성행위, 섹스란 과연 무엇인가? 그리고 성추행, 강간, 겁탈, 아동 성추행, 미성년자 성추행 등등 인간의 ‘성’관련의 이런 행위는 무엇이며, 거기서의 그 ‘성적 실체’란 어떤 것일까? 온갖 양상의 성추행, 성폭행, 아동 등의 미성년자 성추행 등도 인간의 성행동에 해당하는 것인가? 어떻든 남녀 간의 성행위에서 드러나는 생물체 인간의 ‘섹슈얼리티의 실체’란 과연 무엇인가? ㅡ <아름다운 불빛>의 여주인공 크리스티네의 “나의 남자들이야기”에서 우리는 인간의 섹슈얼리티와 관련된 문제들, 특히 남녀 간의 ‘섹스’와 ‘사랑’에 관해, 근본적인 것들을 성찰해볼 기회를 갖게 되며, 위에 제기한 ‘사랑’과 ‘섹스’ 그리고 ‘섹슈얼리티’의 실체와 관련된 물음들에 대한 답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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