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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서윤후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90년, 대한민국 전라북도 정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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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쓰기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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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 소년

시가 만화로 그려지는 일을 상상했지만 상상이 되지 않았습니다. 머릿속에 막연하게나마 그려본 일은 있었지만요. 구체적인 장면으로 시를 읽어가는 일을 해보게 되어 기쁩니다. 이 소년들을 영영 보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는 기다림에 사활을 걸지 않고, 자신의 사랑을 수색하거나 싸움을 지속하거나 방공호의 담요를 찾아 나서는 소년들의 뒷모습을 봅니다. 그들은 모두 나였고, 그들은 내가 되는 일을 부정했습니다. 부족했고 작았습니다.

무한한 밤 홀로 미러볼 켜네

서로가 서로에게 난간이 되어주던 이 벼랑이 참 좋았습니다.

소소소小小小

세상의 선반 어딘가에 놓여 있는 모든 시럽들을 생각한다. 무엇이 될 뻔했지만 사계절 실온에 두어도 아무렇지 않은 시럽이 있고, 시럽을 찾는 사람과 찾지 않는 사람들로 붐비는 도시에서 나는 여전히 시를 쓴다. 시럽을 좋아하지만 매번 그 취향을 들키 고 싶지 않았던 나의 은밀함에 대해 생각한다. 하루에도 몇 번이고 거짓말을 하게 되었고, 그걸 시를 쓰면서 고백한다. 단맛도 쓴맛도 헷갈리는 어리석은 미각으로, 시를 쓴다. 내가 고른 언어를 발음하게 될 혀를 빚어서 세상에 갖다 대어본다. 핥든지, 빨든지, 맛보든지, 마비되든지, 중독되든지……. 나는 이제 혀를 말할 수 있게 내버려두는 일밖에 할 수 없다. 그런데 그것은 의외로 바쁜 일이 되었다. 그렇게 되었다. ―에세이 「시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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