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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기택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57년, 대한민국 경기도 안양

직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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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큰글자도서] 낫이라는 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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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낫이라는 칼

아직 쓰지 않은 시, 어딘가 숨어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 시를 생각한다. 그동안 내가 쓴 모든 시가 부끄러워지는 순간을 생각한다. 2022년 9월 김기택

갈라진다 갈라진다

죄송하지만 또 시집을 낸다. 시 쓰는 일 말고는 달리 취미도 재주도 할 일도 없는 내 뛰어난 무능력과 활발한 지루함과 앞뒤 못 가리는 성실성 탓이다.

이 시집의 시들은 결국 나와야 할 내 몫의 말들이 아닐까 생각한다. 내 유전자지도에 그려진 내 얼굴 모양, 본능 모양, 성격 모양처럼 정확한 내 '꼴', 더하고 뺄 것도 없이 그 꼴값이다. 의식적으로 변화하려 하기보다는 그 '꼴'없이 불러주는 그대로 받아적으려고 했다. 스토커처럼 지긋지긋하게 나를 따라다니고 붙들던 모든 끈적거림과 비린내와 떨림을 다시는 내 앞에 얼씬거리지 못하도록 시집 속에 꽉 눌러놓고, 또 백지 앞에 허공과 바람 앞에 선다. ('시인의 말'에서)

낫이라는 칼

아직 쓰지 않은 시, 어딘가 숨어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 시를 생각한다. 그동안 내가 쓴 모든 시가 부끄러워지는 순간을 생각한다. 2022년 9월

내가 하늘로 떨어진다면

셸 실버스타인의 『내가 하늘로 떨어진다면』은 우리의 본능 속에 있는 웃음을 마음껏 꺼내어 실컷 웃게 해 주는 웃음의 책입니다. 웃음은 즐거울 때만 나오는 게 아닙니다. 우리를 위로하는 진정한 웃음은 괴로움이나 슬픔에서 나오기도 합니다. 실버스타인은 우리의 일상을 잘 관찰해서 힘들고 괴로운 일을 비틀고 과장하여 통쾌한 웃음으로 만드는 데 아주 뛰어납니다.

내가 하늘로 떨어진다면

셸 실버스타인의 『내가 하늘로 떨어진다면』은 우리의 본능 속에 있는 웃음을 마음껏 꺼내어 실컷 웃게 해 주는 웃음의 책입니다. 웃음은 즐거울 때만 나오는 게 아닙니다. 우리를 위로하는 진정한 웃음은 괴로움이나 슬픔에서 나오기도 합니다. 실버스타인은 우리의 일상을 잘 관찰해서 힘들고 괴로운 일을 비틀고 과장하여 통쾌한 웃음으로 만드는 데 아주 뛰어납니다.

세상 모든 것을 담은 핫도그

내 안의 말썽꾸러기 어린이를 위하여 장난꾸러기를 가르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안 돼’, ‘그러지 마’, 때릴 거야‘, ’그러면 나빠‘하고 말하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모범적으로 착하고 바르게 살며, 온갖 어려움도 헤쳐 나가는 어린이를 모델로 만들고는 어른이 그 어린이의 목소리를 흉내 내는 동시나 동화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그런 도덕과 교훈을 기대하는 사람들에게 셸 실버스타인의 시는 이상하게 보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어린이에게 무조건 착하고 바르게 말하고 행동하라는 것은 자기 안의 어린이를 죽이고 어른과 똑같이 되라고 요구하는 것과 같습니다. 셸 실버스타인의 글은 장난스럽고 심술궂고 못난 모습이 우리의 본래 모습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 줍니다. 아니, 그것을 더 과장하거나 보태거나 엉뚱한 이야기로 만듭니다. 그의 시를 읽으면 내 안의 욕심과 장난기와 심술보도 내 눈과 코와 입과 팔다리처럼 소중한 내 몸의 일부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세상 모든 것을 담은 핫도그 (어린이용)

내 안의 말썽꾸러기 어린이를 위하여 장난꾸러기를 가르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안 돼’, ‘그러지 마’, 때릴 거야‘, ’그러면 나빠‘하고 말하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모범적으로 착하고 바르게 살며, 온갖 어려움도 헤쳐 나가는 어린이를 모델로 만들고는 어른이 그 어린이의 목소리를 흉내 내는 동시나 동화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그런 도덕과 교훈을 기대하는 사람들에게 셸 실버스타인의 시는 이상하게 보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어린이에게 무조건 착하고 바르게 말하고 행동하라는 것은 자기 안의 어린이를 죽이고 어른과 똑같이 되라고 요구하는 것과 같습니다. 셸 실버스타인의 글은 장난스럽고 심술궂고 못난 모습이 우리의 본래 모습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 줍니다. 아니, 그것을 더 과장하거나 보태거나 엉뚱한 이야기로 만듭니다. 그의 시를 읽으면 내 안의 욕심과 장난기와 심술보도 내 눈과 코와 입과 팔다리처럼 소중한 내 몸의 일부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너무 건조해서 불면 먼지가 날 것 같은 머리와 가슴. 도저히 시가 나올 것 같지 않은 그곳에서 그래도 시가 나오는 이유는 끊임없이 몸을 물고 늘어지며 뒤척이는 마음이 있기 때문. 지루하고 답답한 삶의 압력이 강제로 상상력을 분출시키기 때문.

울음소리만 놔두고 개는 어디로 갔나

머리카락 자라는 속도는 보이지 않는다. 의식하지 않을 때만 그것은 자란다. 보려고 하면 머리카락은 자라지 않고 멈춰 있다. 머리카락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때, 내 몸에 더 이상 머리털이 없을 때, 그것은 다시 자라기 시작한다. 어, 벌써 머리가 이렇게 자랐어? 머리카락이 자라는 속도는 늘 이렇게 놀라며 발견하게 된다. 내 의식 속에 머리카락이 없는 동안에만 머리카락은 자란다. 시가 없는 동안에 만 시가 자라는 것처럼 말이다. 이 세상에 없는 것처럼 존재하기. 몸이 없는 동안에도 움직이고 활동하고 자라기. 존재한다는 생각이나 의식, 느낌, 그 어떤 것도 없이 그 모습 그 성질 그대로 존재하기. 그 어디에도 없는 것 같지만 왕성하게 활동하고 무성하게 자라는 운동 속에는 있는, 그 이상한 존재의 사건을 즐기기. ―에세이 「머리카락 자화상」 중에서

이 사람들을 쪼아 먹으면 안돼!

상상력이야말로 이 세상에 없는 것들을 볼 수 있는 눈이랍니다. 셸 실버스타인은, 느낌은 있지만 보이지는 않는 모든 것들에게 상상력으로 눈과 코를 붙여 주고 팔다리를 달아서, 이 세상에 정말로 있을 것 같은 많은 동물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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