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국문학을, 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습니다. 2004년 〈어린이 동산〉에서 중편 부문 최우수상을 받으며 동화 작가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대학에서 동화를 가르치면서 신문 기자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 《진짜 내 옷을 입어요》, 《소문 바이러스》, 《스티커 전쟁》, 《엄마는 마녀 아니 미녀》 등이 있습니다.
거짓말은 풍선이야.
커지면 커질수록 마음이 조마조마하니까.
거짓말은 이상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번 시작된 거짓말은 풍선처럼 커지면서 마음을 조마조마하게 만들지요. 그리고 거짓말을 하면 우리는 스스로가 먼저 압니다. 거짓말이 입 밖으로 나오는 순간 스스로도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아 얼굴이 빨개지기도 하고,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하니까요.
거짓말은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어 거짓말을 하는 사람, 거짓말을 듣는 사람 모두에게 상처를 줍니다.
사실을 말하는 게 더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시작된 작은 거짓말은 나를 사랑하고 신뢰하던 마음을 지워 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거짓말은 어떤 이유로 시작되어도 거짓말일 뿐입니다.
거짓말은 나와 사랑하는 사람 사이를 이어 주던 많은 것을 잘라 버리는 날카로운 가위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