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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해외저자 > 인문/사회과학

이름:리쩌허우 (李澤厚)

국적:아시아 > 중국

출생:1930년

최근작
2017년 7월 <비판철학의 비판 : 칸트와 마르크스의 교차적 읽기>

엮인 저자

리쩌허우(李澤厚)

동서양 철학을 넘나들며 독자적 사상체계를 구축한 현대 지성계의 거목. 1930년 중국 후난성湖南省 창사長沙에서 태어나 베이징 대학 철학과에 진학한다. 졸업 후 중국사회과학원 철학연구소에 들어가고, 이십대의 나이에 미학 대논쟁에 참여해 당대 저명한 이론가들이던 주광첸朱光潛, 차이이蔡儀에 맞서 실천미학을 대표하는 논객으로 명성을 떨친다. 하지만 대약진운동과 문화대혁명의 여파로 20년간 학문적 암흑기를 겪는다. 마오쩌둥의 글만 읽도록 하고 마르크스와 레닌의 책마저 비판을 받던 그 시절, 리쩌허우는 남몰래 칸트 저작을 읽으며 『비판철학의 비판』 저술에 몰두한다. 마오쩌둥의 시대가 막을 내린 1976년 초고를 완성하고 출판사에 넘겨 1979년 출간된다. 오랫동안 폐쇄적인 지적 환경 속에 눌려 있던 중국의 지식인들과 학생들은 마르크스주의로 칸트를 보완하고자 한 이 책에 열광한다. 초판만 3만부가 팔린 이 책의 영향력은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지속되어 ‘1980년대를 열어젖힌 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왕성한 저술활동을 시작한 리쩌허우는 ‘사상사 3부작’ 『중국근대사상사론』(1979), 『중국고대사상사론』(1985), 『중국현대사상사론』(1987), ‘미학 3부작’ 『미의 역정』(1981), 『화하미학』(1988), 『미학사강』(1989)을 차례로 완성한다. 1988년엔 프랑스 국제철학원에서 선정한 ‘이 시대의 뛰어난 철학자 3인’의 하나로 이름을 올린다. 톈안먼 사건 이후, 1992년 미국으로 떠나 콜로라도 대학 객원교수로 재직한다. 이곳에서 류짜이푸劉再復와의 대담집 『고별혁명』(1995)을 출간한다. 큰 파장을 낳은 이 책에서 리쩌허우는 20세기 중국을 뒤덮었던 급진적 ‘혁명’에 반대하고, ‘경제건설’을 전제로 한 ‘민주와 법제’, 점진적 개량을 주장한다.
미국에 머무는 동안 『논어금독』(1998), 『기묘오설』(1999)을 썼고, 중국의 향후 발전 방향과 학술 동향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발언을 이어간다. 2000년대 들어서는 후기 사상의 주요 개념들인 도度 본체와 정情 본체, 실용이성과 ‘밥 먹는 철학’, 서체중용西體中用, 문화-심리 구조 등을 본격적으로 논한 『역사본체론』(2002), 『실용이성과 낙감문화』(2005), 『인류학 역사본체론』(2008) 등을 발표한다. 팔순이 넘어서도 미국과 베이징을 오가며 『중국철학이 등장할 때가 되었는가?』(2011), 『중국철학은 어떻게 등장할 것인가?』(2012) 같은 대담집을 통해 자신의 학문 여정을 회고한 리쩌허우는 세계사적 차원에서 중국이 당면한 문제와 철학의 미래에 대해 끊임없이 탁월한 식견을 내놓고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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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중국고대사상사론> - 2005년 8월  더보기

이 책이 말하려고 하는 것은, 내가 접촉한 젊은 대학생들이 제시한 두 가지 다른 의견과 관련이 있다. 하나는 의견은 철저하게 전통을 타파하고, 전반적으로 서양문화를 수입하여 민족을 개조하기를 요구하는 것이었다. 다른 하나느 전통을 파괴하는 것 중에서 어떤 것은 보존하고 계승하기를 희망하는 것이었다. 전자는 후자가 객관적인 측면에서 현대화하는 과정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보았고, 후자는 반드시 현대화 이후까지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하여, 고도로 현대화된 문명이 직면하고 있는 정신적 어려움에 주의해야 한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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