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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한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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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북토크] 시시콜콜 '시의적절' 북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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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가 우리 안의 괴물성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것처럼, 타인의 괴물성과 마주해서도 그것을 어떻게든 다루어야 한다. 단순히 ‘취소’를 누르는 것만으로는 괴물도, 괴물에 대한 우리의 갈 곳 잃은 감정도 사라지지 않는다. 우리가 가진 얼룩으로 계속해서 이런 질문과 담론을 만들어 가는 일이 중요할 것이다. 무엇보다 우리는 희망한다. 우리의 사랑이 그들의 권력이 되지 않기를.”
2.
당신은 탄소발자국에 대해서 들어봤을 것이다. 탄소발자국 즉 이산화탄소의 발생량을 줄이기 위해 대중교통이나 자전거 이용하기, 쓰레기 분리 배출하기, 일정 시간 동안 소등하기 등을 실천해 왔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디지털 탄소발자국이라는 말은 어떤가 이메일을 보낼 때, SNS에서 ‘좋아요’를 누를 때, 사랑스러운 푸바오 영상을 반복해서 시청할 때, 무해하다고 여겼던 그 모든 행위가 실은 지구를 파괴하는 데 일조했다면 디지털은 흔히 탈물질성이라 여겨져, 물질로 인해 발생하는 오염이나 훼손으로부터 결백하다는 인상을 준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디지털의 하부 구조를 샅샅이 파헤쳐, 디지털은 ‘다른 식으로 물질화’된 세계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디지털 세계에서 발생하는 모든 행위에는 거대 인프라가 따라붙는데, 그 과정에서 필요한 전력은 석탄에서 나오는 식이다. 데이터를 감당하기 위한 데이터 센터의 운용 또한 막대한 에너지를 필요로 하며, 센터의 건설 그 자체로 자연을 파괴한다. 이 책은 이러한 디지털의 막대한 생태 영향력을 올바로 인지하게 하고, 그렇다면 앞으로 어떻게 이 데이터를 윤리적으로 소비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한다.
3.
‘우리가 각자의 방에서 매일 시를 쓴다면’이라는 가정이 근사해서 이 책은 시작되었다. 그럴 만도 하지. 모든 이들이 시에게 곁을 주고 있는 장면을 떠올리면 마음이 은밀히 달아오른다. 시 공동체라니, 그것은 각각의 양초가 수천 개의 빛이 되어 어둠을 몰아내는 기이하고 아름다운 밤과 같다. 하지만 역시 시는 만만치 않은 상대. 쓰는 일의 어려움과 읽는 일의 난처함을 빠짐없이 헤아리는 저자는, 좋은 선생이 그러하듯, 누구든 시를 읽고 쓰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는 격려와 더불어 곧바로 연습할 수 있는 방법들을 넌지시 알려준다. 어떻게 사랑해야 할지 막막한 사람, 사랑하는 것을 더 오래 사랑하고 싶은 사람, 시를 품고 있는 한 삶은 헐지 않는다고 믿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고 내가 그랬듯 연필을 들고 백지와 마주할 용기를 넉넉히 얻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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