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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인문/사회과학

이름:류영하

최근작
2024년 5월 <대만 산책>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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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가웠다. 새로운 대만 관련 서적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나는 바로 서점의 척박한 책꽂이를 떠올렸다. 대만에는 한국 관련 서적이 넘쳐나고, 대만인들은 매일 저녁 한국 뉴스를 접한다. 반면에 한국에는 대만 관련 서적이 많지 않다. 우리는 대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잘 모른다. 대만의 맛집이나 관광지를 소개하는 책자는 많지만, 역사나 문화를 알려주는 책은 찾아보기 어렵다. 2016년에 3주간 대만을 일주하면서 테마기행 방송을 촬영했는데, 그 이후로 대만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대만인들은 특별하게 친절했고, 유별나게 다정했다. 그때부터 늘 대만인들은 왜 이렇게 타인을 배려할까, 대만 땅은 왜 이렇게 예쁠까 궁금했다. 마침 대만의 한 대학원에서 강의할 기회가 생겼고, 대만을 깊게 들여다보게 되면서 깨달았다. 대만인의 친절과 배려는 힘들고 아픈 역사 속에서 얻은 그들만의 지혜였음을. 이렇듯 과거는 현재를 만들어낸다. 그렇다면 역사를 어떻게 서술하고 가르쳐야 할까? 이 책의 저자는 시종일관 균형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보여준다. 저자의 생각을 강요하지 않으면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독자를 대만인의 시점으로 데려간다. 저자는 한족이면서도 한족의 치부, 즉 원주민들로부터 토지를 빼앗은 역사를 서술하는 데 주저함이 없다. 독자의 호기심을 유도하면서도 열린 방식으로 역사를 기록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대만인들의 지혜를 배울 소중한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월 9일 출고 
중국인들과의 대화는 언제나 재미있다. 그 재미는 그들의 해박한 지식이나 반짝이는 지혜에서 나오는 것이다. 물론 그 지식이나 지혜는 중국의 역사나 문화에서 나오는 것이다. 이렇게 유구한 역사와 문화는 면면히 전해져 오늘 중국인들의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뿐이겠는가, 화제가 되려면 두뇌에서 사고해야 하고 자기화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한 법이다. 어릴 때부터 수많은 고사와 전고에 노출되는 것은 물론,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사고에 사고를 거듭하면서 자연스럽게 지혜를 배우게 된다. 미형소설이라는 장르의 존재와 발전은 중국 역사 문화의 특수성을 보여준다. 매우 짧다는 외적인 형식은 그것대로, 함축적이라는 내적인 형식은 그것대로 특별하다. 게다가 확실한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당대 중국 문화와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다. 미형소설은 매우 짧은 소설을 말한다. 짧기 위해서는 작가가 던지고자하는 메시지가 강렬해야 한다. 촌철 살인하는 그 무엇이 보여야 독자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다. 역으로 보면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요구에 부합되는 장르인 것이다. 짧은 시간에 새로운 지식이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작품이기에 살아남을 수 있다. 미형소설은 개혁개방으로 시작된 분주함 속에서 자기 나름의 느린 미학으로 맞서고 있는 중체(中體) 즉 중국의 정신을 담는 그릇이라고 할 수 있다. 링딩녠(凌鼎年)은 중국문화의 전도사이다. 그는 중국 특유의 고사와 전고를 전수받은 중국인으로서, 그의 미형소설 속에는 중국의 역사, 문화, 철학 등의 각종 담론이 때로는 직접적으로 때로는 간접적으로 착종되어 있다. 그의 작품 속에는 중국 문화의 모든 것 즉 음식, 도자기, 서예, 그림, 태극권, 수석, 다도, 마작, 정원, 독서, 나무, 분재, 약초, 중의학, 골동품 등에 관한 체계적인 지식이 총출동 하고 있다. 이제 링딩녠의 미형소설은 중국의 독자들에게는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전승하는 어른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의 독자들에게는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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