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국내저자 > 문학일반

이름:이수형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74년, 경북 의성

최근작
2021년 4월 <감정을 수행하다>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13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옵션 설정
25개
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9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임철우의 소설은 ‘나’와 타인의 고통과 그에 대한 기억에서 시선을 거두지 않는다. 시공간적으로 멀기도 가깝기도 한 누군가의 고통을 접하고 그에 공감함으로써 누군가의 고통을, 나아가 세계의 고통을 경감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면, 그것은 소설을 위한 유일한 답은 아닐지언정 가장 가치 있는 답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임철우 소설이 그 가능성을 증명한다.
2.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강화길 「음복(飮福)」 가족 내부에 겹겹이 쌓인 삼대에 걸친 젠더 문제를 단편 분량 안에서 교묘하게 짚어가고 있다.
3.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임철우의 소설은 ‘나’와 타인의 고통과 그에 대한 기억에서 시선을 거두지 않는다. 시공간적으로 멀기도 가깝기도 한 누군가의 고통을 접하고 그에 공감함으로써 누군가의 고통을, 나아가 세계의 고통을 경감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면, 그것은 소설을 위한 유일한 답은 아닐지언정 가장 가치 있는 답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임철우 소설이 그 가능성을 증명한다.
4.
  • 양탄자배송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중구 서소문로 89-31)
임철우의 소설은 ‘나’와 타인의 고통과 그에 대한 기억에서 시선을 거두지 않는다. 시공간적으로 멀기도 가깝기도 한 누군가의 고통을 접하고 그에 공감함으로써 누군가의 고통을, 나아가 세계의 고통을 경감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면, 그것은 소설을 위한 유일한 답은 아닐지언정 가장 가치 있는 답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임철우 소설이 그 가능성을 증명한다.
5.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10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9,450원 전자책 보기
곧 일어날 참사를 전혀 예상하지 못한 채 우주의 중성자별에 대해, 사방에 널려 있는 중성자에 대해, 우리가 별의 자녀라는 낭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어쩔 수 없이 허황되고 무력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상상이야말로 현실에 질식하거나 매몰되지 않도록 하는 가장 유력한 출구가 아니겠는가? 이때 다른 세계에 대한 상상은 현실을 외면하고 현실의 자기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현실의 곤경을 넘어설 수 있는 가능성의 자유를 시험하기 위한 것인바, 김재영 소설의 상상 역시 이러한 정신적 자유의 소산일 것이다.
6.
  • 양탄자배송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중구 서소문로 89-31)
불문학을 전공한 문학평론가로서 대학과 문단에서 널리 인정받던 김치수가 몇 번째든 간에 평론집을 냈다는 것 자체가 전혀 이상할 일이 없지만, 또 어떻게 생각하면 『박경리와 이청준』은 좀 새삼스러운 데가 있는 책이기도 하다. 『김치수 깊이 읽기』에 실린 자전 에세이에 의하면 그는 1980년 신군부에 의해 강제 해직된 87명의 교수 중 한 명이었다. “4년의 해직 기간 동안 글도 많이 쓰고 술도 많이 마셨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으로부터 따뜻한 위로도 받았고 친구들로부터 많은 도움도 받았다. 40의 나이에 강제 해직이란 마른하늘의 날벼락이었지만……”이라는 구절에 비치듯, 많은 친구들의 도움과 위로에도 불구하고 대학에서 해직된 사건이란 짐작하는 것보다 훨씬 더 충격적이었을 것이다. 『박경리와 이청준』은 그때 나온 책이다. “최근 두 해 동안에 쓴 글들 가운데서 두 작가와 그들의 작품에 관한 것만을 뽑아” 책을 엮었다는 서문의 내용으로 보건대, 그 시절 김치수는 정말 많은 글을 썼던 듯하다(책으로 묶이지 않은 글들이 얼마나 많을 것이며, 그런 중에 술도 많이 마셨을 것이다). 그렇게 쓴 글들 중 일부를 모아 책으로 내면서도 김치수는 『박경리와 김치수』의 서문 결미에 어떤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고백한다. 자세한 내막을 알 길은 없으나, “어느 부분은 분석적인 과정을 거쳐서 씌어진 반면에 어떤 부분은 인상으로 씌어진 것도 있음을 고백한다”라는 구절을 볼 때 어쩌면 좀 서둘러 책을 낸다는 생각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 30여 년이 지난 뒤 그 고백을 읽는 후배로서는 책을 준비할 충분한 여유조차 주지 못했던 그 시절의 엄혹함을 생각하고, 무엇보다 그런 와중에도 책을 내고 또 준비가 충분치 않은 것을 부끄러워하는 김치수의 염결함을 생각하면서 잠시 아뜩해진다.
7.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서사의 존재론에 관한 우화적인 소설이다. 다종다양한 음모론들을 비롯해 사회에 횡행하는 많은 서사 사이에서 사실을 폭로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한다. - 개기일식 _ 박형서
8.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10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2008년 등단 이래 조형래는 소설과 영화와 이론을 넘나들며 폭넓은 비평 작업을 수행해왔다. 다방면에 걸쳐 있는 관심사를 좇기 위해서는 근면과 성실은 필수적인 요건이겠고, 덧붙여 그는 대단히 진지하다. 문학이나 영화를 주로 즐김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덜 환영받을지도 모르겠으나, 시시각각 목도되는 사태를 가볍게 보아 넘기지 않고 심각하게 사유함으로써 그가 견지하려는 것을 역사철학적 태도라고 불러도 좋다. 그의 비평은 세계의 끝이나 역사의 종말 혹은 파국을 떠올리며 속출하는 징후적 사건들과 맞선다. 징후를 통해 역사의 방향을 간절히 더듬고 꿈꿔보고자 하는 조형래의 비평은 진지한 동시에, 손에 잡히지 않는 어떤 것에 대한 동경과 갈망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또한 매력적이다.
9.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10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8,300원 전자책 보기
그러니까 ‘나’라는 자기 존재가 먼저 있고 언어를 통해 자기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표현한다는 식의 설명이 공허한 상상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공공연하게 세를 확장하기 시작한 지점에서 출발해야 할 것 같다. 신학의 구조를 빌린 절대성으로 옷을 해 입었던 주체가 누덕누덕해지자마자 ‘나’라는 존재는 한낱 공중누각에 불과한 것이 되어버렸거니와, 이 과정에서 주인인 ‘나’를 배반하고 제멋대로 활개 쳤던 계기들에 붙여졌던 이름이 바로 언어나 꿈, 무의식 따위가 아니었을까? 차인형, 안치형 등의 주인공이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노예 틈입자 파괴자』의 진정한 주인공 역시 언어와 꿈인 것처럼 말이다. 한편으론 지적이고 다른 한편으론 묵시록적인 작가 이치은의 상상력은 『노예 틈입자 파괴자』를 통해 우리가 언어와 꿈에 대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의 경계를 넘어선 낯선 세계로 독자를 이끈다. 진정한 소통이라는 이상(理想)을 상실한 언어를 폐기하고 새로운 차원의 소통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설령 그럴 수 있다 해도, 그렇다면 지금까지 우리들이 소중하게 생각했던 ‘너’와 ‘나’의 개인적 가치들을 포기할 수 있을까? 흥미진진한 추리소설의 서사 속에 숨어 있는 진지한 고민들을 따라가는 동안 『노예 틈입자 파괴자』의 묘미는 한층 배가될 것이다.
10.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백가흠 「더 송」 백가흠의 「더 송」에 등장하는 주인공 박 교수는 집에서는 나이 들어 더 왕성해지는 바람기 때문에 이혼 소송 중이고, 학교에서는 성추행 사건으로 징계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다. 명백하게 자신의 탓임에도 불구하고 일말의 개전의 정도 보이지 않으면서 매사에 분노와 신경질과 짜증으로 일관하던 박 교수는 어느 날 아침 잠에서 깨자마자 이 모든 일들이 대학 1학년 때의 어떤 사건 때문이라고 단정한다. 그 사건에 관한 회상과 대학 은사의 장례식 장면이 겹치는 서술은 박 교수를 단순히 극도로 이기적인 인간 망종처럼 묘사하기도 하고 혹은 남들로부터 욕을 먹기 위해 일부러 못된 짓을 골라 하는 매저키스트처럼 묘사하기도 한다. 어느 쪽인지를 판단하기에 앞서 「더 송」의 전면에 부각되는 것은 박 교수의 분노와 신경질과 짜증 그 자체이다. 그는 이런 감정과 충동을 전혀 조절하지 못한다. 중요한 것은 이런 증상이 비단 박 교수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다는 사실이다. 요즘 의사들은 이를 두고 무슨 조절장애증후군이니 하는 말을 만들어낸 모양인데, 말로 그럴듯하게 포장할 수 있다고 해서 문제 자체가 가려지는 것은 아니다. 피와 정액으로 칠갑된, 우리가 외면하고 싶은 엽기적 사건을 포착하던 작가의 시선이 이제 우리 내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그곳 역시, 우리 자신도 외면하고 싶은 아수라장일 것이다.
1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9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8,400원 전자책 보기
어느 누구도 세상사가 어떤 이유에서 어떤 식으로 연결되어 있는지를 파악하기란 불가능하다. 누군가의 하루를 이해한다는 것이 역설적으로 누군가의 하루를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라면, “우리는 그저 깊은 우물 안으로 떨어지고 있는 돌멩이에 불과”하지 않은가?
12.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박형서 「아르판」 박형서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재주가 탁월한 작가이다. 사소한 일상의 서사에서 거대한 문명사적 서사에 이 르기까지, 스케일에 구애되지 않는 뛰어난 이야기꾼으로서의 자질은 「아르판」에서 다시 한 번 그 진가를 발휘한다. 「아르판」은 태국과 미얀마의 접경지대에서 생활하는 ‘와카’라는 고산족에 대한 이야기이자 와카족 유일의 작가 아르판에 대한 이야기이며, 또한 아르판의 소설을 표절해 유명해진 한 젊은 작가에 대한 이야기이다. 텔레비전도 신문도 전기도 전화도 없는 세계의 끝에서 오직 높이에 대한 동경을 품은 채 살아가는 와카족의 삶과 그 맞은편에서 ‘제3세계작가축제’라는 이름을 빌려 굳이 오지의 작가들을 초청해 알량한 자기만족을 추구하는 소위 문명세계의 삶이 이루는 교묘한 대비 속에서 이야기를 풀어내기 시작한 박형서는 어느덧, 작가의 서명 없이 전승되는 구술문학의 전통으로부터 ‘영향의 불안’이라는 포스트모던한 문학이론에 이르기까지 수천 연래에 걸친 이야기의 기원과 진화에 대해, 다시 말해 이야기란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이처럼 「아르판」은 대단히 거창하고 복잡한 서사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누군가의 이야기에 매료된 한 독자가 어떻게 작가가 되는가에 대해 이야기하는 아주 작은 서사이기도 하다. 소설을 쓰는 도중 간혹 “젠장, 나 되게 훌륭하네.”라는 의미의 미소를 짓는 아르판을 닮고 싶은 젊은 작가의 욕망, 아마도 박형서의 소설 「아르판」은 그 작은, 그러나 작가에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바로 그 욕망에서 출발했을 것이다.
1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9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2010년 3월부터 2011년 1월까지 <이달의 소설>로 선정된 11편의 소설을 대상으로 한 ‘웹진문지문학상’ 심사는 물론 쉽게 끝날 리 없었다. 그 곤란이 좋은 소설들 중에서 가장 좋은 소설을 뽑는다는 것에서, 요컨대 ‘좋은 소설’과 ‘가장 좋은 소설’의 위계상의 차이에서 온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오해다. 매달 ‘이달의 소설’을 선정할 때도 결국 그때그때마다 가장 좋은 소설이 무엇인가를 고민했던 것이지, 그저 좋은 소설이 무엇인가를 고민했던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 심사는, 말하자면 가장 좋은 소설들 중에서 단 한 편을 선택하는 일이었고, 그래서 과연 ‘소설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까지 이르러 서로 간에 밑천이 바닥난 뒤에야 가까스로 결론에 이를 수 있었다.

이장욱의 「곡란」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 놓인 장소를 배경으로 한다. 그 장소가 바로 곡란 여관이다. 인터넷 자살 사이트에서 만나 자살을 결행하기로 계획한 세 사람이 해병대 출신 주인의 뜨악한 시선을 받으며 여관 문을 열고 들어선다. 그들이 자살하고 안 하고를 떠나 이미 곡란 여관에는 혼령이 떠돌고 있다. 그건 아무리 귀신 잡는 해병대 출신이라고 해도 쫓을 수 없다. 그곳은 귀신뿐 아니라 언젠가 거쳐 간, 지금은 부재하는 사람들까지 한꺼번에 등장하는 난장(亂場)의 공간이다. 곡란 여관은 왜 그런 공간이 된 것일까? 어쩌면 그 이름 때문인지도 모른다. 네온사인이 고장난 탓인지 ‘목란’이라는 이름이 ‘곡란’으로 보인다는 것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곳은 언어가 제 구실을 하지 못하는 공간이다. 수상한 투숙객들이 들어간 방을 도청하는 주인의 귀에 도통 의미를 알 수 없는 단어들이 띄엄띄엄 흘러든다. 그들의 대화가 해독불능인 이유는 싸구려 도청기 때문이 아니다. 그들의 대화 자체가 “그러니까 인생이란 게…… 코끼리는 코가 긴 짐승이지요. 코뿔소는 코에 뿔이 있는 짐승이고. 메아리는 메아리, 소리가 울리고”와 같이 끊어질 듯 이어지면서 알 수 없는 말들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자살을 위해 모인 투숙객 중에는 죽어가는 노인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을 쓰고 있는 작가 지망생이 있다. 그 소설의 주제는 “죽음만이 삶을 전체적으로 되비추는 거울이다, 죽음을 대면하지 않고는 삶에 대해 한 마디도 할 수 없다”따위로 요약될 것이었다. 그러나 돈은 떨어져 가고 소설은 끝나지 않으며, 그는 “죽음에게는 죽음만이 관심이 있는 게 아닐까, 그렇다면 죽음에 대해 쓴다는 건 허망한 일이 아닌가”라는 회의에 이른다. 맞는 말이다. 일체의 언어화를 거부하는 것에 대해 말한다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니까 작가 지망생은 불가능한 일을 꿈꿨던 것이고, 아마도 그 때문에 절망해서 자살을 결심하게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곡란」의 작가가 그 불가능한 일에 다시 도전하고 있다. 「곡란」은 언어화를 거부하는 것을 언어화하기 위해 새로운(이상한, 독특한) 언어로 씌어진 소설이다. 그 점에서 가장 좋은 소설 중 단 한 편의 소설이 될 자격이 있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