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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에세이

이름:박정민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87년 (물고기자리)

직업:배우

기타: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연극원 연기과

최근작
2024년 3월 <[블루레이] 기적 : 풀슬립 일반판>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4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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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아이라는 근사한 태도를 지나, 손화신 작가는 또 다른 생각을 종이에 얹어 새로운 자신을 눈앞에 두고 마주한 듯 보인다. 상대에게 멋진 질문을 던지던 그녀가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기 시작한 이 순간이 반가울 따름이다. 그녀가 ‘씀’으로 인해 자신 안의 숨은 그림을 끊임없이 찾아주길 기대한다. 동시에, 그로 인해 그녀가 멈추지 않고 평안하길 기도한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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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 아침 7시 출근전 배송
    (중구 서소문로 89-31)
혐오와 배타. 그 비교적 편하고 드문 감정을 이용해 편을 가르는 누군가와 쓸려가는 누군가. 그리고, 그 모두에게 마녀가 되어버린 누군가. 지옥으로의 예언이라는 ‘단순하면서도 극적인 설정’ 하나로, 책은 이 시대의 불안을 명확하게 드러낸다. 심지어 재밌고 긴박하다.
3.
  • 살리는 일 - 동물권 에세이 
  • 박소영 (지은이) | 무제 | 2020년 12월
  • 13,500원 → 12,150 (10%할인), 마일리지 670원 (5% 적립)
  • (35) | 세일즈포인트 : 1,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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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박소영 기자를 알게 된 건 10년이 조금 안 된 어느 봄날이었다. 당시 그녀의 관심사는 보통 책과 영화 그리고 공연과 배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가슴속 깊이 품어온 아티스트를 인터뷰하는 날이면 전날부터 아이처럼 설레어했고, 의도치 않게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되면 역시나 아이처럼 그이의 칭찬을 늘어놓기도 했다. 그렇게 친구가 되었고, 그녀는 가끔씩 삶에 아파하는 나에게 책과 영화, 무엇보다 열린 귀로 위로를 선물하는 사람이 되어주었다. 그리고 난 어느 순간부터 소독약처럼 이 기자를 찾았다. 박소영과의 연락이 그전보다 뜸해졌을 무렵, 나는 또 한 번 어떤 상처로 그녀를 불러냈다. 메신저의 친구 목록을 훑어내려 그녀의 이름을 찾았고, 프로필은 그사이 고양이 사진으로 바뀌어 있었다. 고양이들을 구하고 있다고 했다. 그저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사람이 되었구나’ 정도로 생각했는데, 그녀의 분위기는 그전과 사뭇 달라져 있었다. 흡사 진이 모조리 빠진 사람의 그것이었다. 좋아하는 감독을 만나러 간다며 설레하던 박소영 기자는 온데간데없었다. 그녀의 지금이 궁금했다. 과연 어떤 하루를 뒤로 보내며 살고 있는지 듣고 싶었다. 지금껏 내가 해오던 궁상맞은 이야기들 말고, 당신의 지금이 궁금해서 몇 꼭지의 글을 부탁했다. 글 속의 삶은 예상보다 전투적이었다. 그녀의 속은 늘 시끄러웠고, 자주 절망했다. 이 이야기를 좀 더 많은 이에게 들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책을 만들어보자는 조심스러운 제안을 건넸다. 박소영 작가는 보통 마감이 늦었다. 동물 구조와 글을 동시에 진행하기 어렵다는 게 이유였다. 원고가 모아지고 나서야 그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녀는 동물을 구조하고 보살피는 데 모든 것을 쏟아붓고 있었다. 진심을 다했고, 많은 것을 포기했다. 한겨울 새벽 같은 이 작가의 고단함에 가끔은 내 가슴이 조이는 것 같았다. 당신의 삶에 당신은 어디 있느냐고 묻고 싶었다. 왜 그렇게까지 하느냐고 다그치고도 싶었다. 결국, “박 작가님, 행복해?”라고 물었고, “아니.”라는 답이 돌아왔다. 행복하지 않은 일을 꾸준히 해나가는 데는 분명 그것을 상쇄할 만한 무언가가 있기 마련이고, 난 그것이 그녀의 사명감이라고 생각한다. 기자가 된 것도, 동물들을 구조하는 것도, 이렇게 글로써 그들의 권리를 주장하는 것도 비록 작은 목소리일지언정 우렁차게 질러보겠다는 사명감. 내가 왜 그녀를 소독약처럼 찾았는지 알 것 같았다. 자신을 내어주고 남을 구하며 얻는 그 작은 안도가 그녀에겐 소중했을는지 모른다. 작지만 밝게 빛나는 그녀의 진심과 행동을 난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그녀의 진심과 행동에 남김 없는 지지를 보낸다. 여태껏 오만했던 인간들이 이제는 갚아야 할 시기가 왔고, 박소영 작가와 같은 사람들이 그 빚을 먼저 갚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작은 실천은 결국 인간들이 해내야만 할 숙제고, 언제나 그랬듯 우리는 숙제를 잘 해결할 것이라는 걸 박소영 작가를 보며 위안한다. 이름을 찾지 못해 ‘제목 없음’의 ‘무제’로 이름 지은 출판사의 첫 책이 박소영 작가인 것에 감사한다. 그녀로 인해 ‘무제’는 이 사회에서 소외된 무언가를 찾아내기 위해 꼼꼼히 눈을 돌릴 것이다. 남몰래 쓸쓸히 아파하는 존재들을 위하는 마음. 그 소중한 마음을 깨우쳐준 작가의 글에도 감사를 보낸다. 끝으로 ‘무제’를 여는 데 용기를 주신 열린책들의 홍유진 이사님과 책과 밤, 낮의 곽지훈 사장, 그리고 이 책 ≪살리는 일≫을 펴내는 데 기여해주신 이현숙 선생님과 석윤이 디자이너님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리는 바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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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와 배타. 그 비교적 편하고 드문 감정을 이용해 편을 가르는 누군가와 쓸려가는 누군가. 그리고, 그 모두에게 마녀가 되어버린 누군가. 지옥으로의 예언이라는 ‘단순하면서도 극적인 설정’ 하나로, 책은 이 시대의 불안을 명확하게 드러낸다. 심지어 재밌고 긴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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