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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이름:백민석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71년, 대한민국 서울

직업: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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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큰글자도서] 소설엔 마진이 얼마나 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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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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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누운 배》는 흔하게 보는 리얼리즘 계열의 소설이 아니다. 이 소설이 가진 디테일의 정확함과 정교함, 세밀함은 단순히 리얼리즘이라고 부르기에 아까울 정도다. 디테일의 세밀한 묘사는 소설 전체에 걸쳐, 페이지를 더해갈수록 조금씩 중첩되고 축적된다. 그리고 그 축적의 효과가 어느 순간 일정한 수준을 넘어설 때, 거대한 힘이 되어 읽는 이의 마음을 움직인다. 축적의 효과가 독자를 향한 힘으로 전환되는 순간, 그 임계점이 바로 누워 있던 배가 일으켜 세워지는 순간이다. 그 순간에 지금까지 감춰져 있던 일그러진 진실이 드러나면서 소설은 우리 인생이 누운 배와 같다는, 우리 사회가 누운 배와 다름없다는 보편성을 획득하게 된다. 《누운 배》가 그저 리얼리즘이기만 했다면 추천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이 소설이 보여주는 디테일 묘사의 극단적 추구가, 리얼리즘적 양식 그 이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했다. 문학뿐만 아니라 우리 문화 곳곳에서 리얼리즘이 다시 돌아오는 현상을 보게 된다. 리얼리즘이 돌아온다. 지난 세기에 우세했던 한 경향이 돌아온다면, 이 시대가 그 경향을 다시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리얼리즘의 회귀가 어디까지, 얼마나 이어질지 궁금하다.
2.
《거짓말》은 ‘출생의 비밀’과 ‘자살’이라는 생의 두 모티브 사이를 바지런히 오가는 10대의 이야기다. 주인공의 일상은 탄생과 죽음이 한데 공유되는 자리인데, 거기서 아이가 어른이 되어가는 빛나는 모험의 과정을 겪게 된다. 소설은 주인공의 성격처럼 시종일관 활달하고 힘이 넘친다. 생의 첫 섹스를 자신의 의지에 따라 능동적으로 선택하고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에피소드는, 이 소설의 성격을 잘 말해주는 인상적인 부분이다.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 해도 여전히 문학 출판은 소비자의 수준을 탓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산업 분야로 남아 있다. 그런 의미에서 《거짓말》은 근래의 어떤 변화를 반영하고 있는 듯 보인다. 말 그대로 가볍지만, 이 정도라면 가벼워도 좋잖아, 하는.
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9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이 작품은 읽는 이를 근대 이전의 세계로 데려간다. 아직 개발되지 않은 베트남 북부의 절경 속으로 데려가고, 양귀비를 재배하고 아편을 가공하는 국법의 힘이 미치지 않는 변경의 마을로 데려간다. 그 변경을 지배하는 영주는 생사여탈권을 쥐고 마을 사람들의 삶을 되는대로 짓밟는다. 이 봉건시대 사람들을, 소설은 마치 현재 하장성에 사는 오늘의 사람들처럼 한 명 한 명 생생하게 그려놓는다. 그러기에 어떤 이의 눈엔 숭빠씬과 타오짜방의 사랑이 가장 애탔겠지만, 내게 가장 짙은 여운을 남겨놓은 인물은 영주 집안의 큰 마님이었다. 《영주》의 인물들에게선 산 자의 숨결이 느껴진다. 또한 이 작품은 읽는 이를 근대 소설 이전의, 소설이 아직 재미난 이야기였던 때의 세계로 데려간다. 특히 방쩌의 에피소드를 읽다 보면, 절대권력을 쥔 남성이 어린 여성을 앞에 앉혀놓고 새로운 이야기를 내놓으라고 조르는 천일야화의 하렘이 떠오른다. 이 이야기의 하렘에서는 재미가 없으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역사적으로나 문학적으로나 이미 사라진 줄 알았던 세계로 훌쩍 배낭여행을 떠난 듯한 느낌이 든다.
4.
《누운 배》는 흔하게 보는 리얼리즘 계열의 소설이 아니다. 이 소설이 가진 디테일의 정확함과 정교함, 세밀함은 단순히 리얼리즘이라고 부르기에 아까울 정도다. 디테일의 세밀한 묘사는 소설 전체에 걸쳐, 페이지를 더해갈수록 조금씩 중첩되고 축적된다. 그리고 그 축적의 효과가 어느 순간 일정한 수준을 넘어설 때, 거대한 힘이 되어 읽는 이의 마음을 움직인다. 축적의 효과가 독자를 향한 힘으로 전환되는 순간, 그 임계점이 바로 누워 있던 배가 일으켜 세워지는 순간이다. 그 순간에 지금까지 감춰져 있던 일그러진 진실이 드러나면서 소설은 우리 인생이 누운 배와 같다는, 우리 사회가 누운 배와 다름없다는 보편성을 획득하게 된다. 《누운 배》가 그저 리얼리즘이기만 했다면 추천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이 소설이 보여주는 디테일 묘사의 극단적 추구가, 리얼리즘적 양식 그 이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했다. 문학뿐만 아니라 우리 문화 곳곳에서 리얼리즘이 다시 돌아오는 현상을 보게 된다. 리얼리즘이 돌아온다. 지난 세기에 우세했던 한 경향이 돌아온다면, 이 시대가 그 경향을 다시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리얼리즘의 회귀가 어디까지, 얼마나 이어질지 궁금하다.
5.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7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9,800원 전자책 보기
인류는 더 이상 자신이 태어난 지역을 삶의 터전으로 삼지도, 한 지역에 정착해 살지도 않는다. 그렇더라도 그 삶이 윤택하고 행복하다면 괜찮을 텐데, 이 책의 인물들처럼 실은 많은 이가 위험과 위협, 차별에 휘둘리며 살고 있다. 이를 세계화의 비극이라고 불러도 좋을까. 우리는 보통 외국으로 이민 간 지인들의 행복한 소식을 듣곤 하지만, 『유럽식 독서법』은 역시나 세상엔 불행이 훨씬 크고 많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우리는 세상의 부조리에 대해 관심을 쏟지만, 한국과 그 주변만을 배경 삼아 모든 부조리를 낱낱이 제대로 말하기는 어렵다. 어느 사회나 부조리는 비슷비슷하면서도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김솔 소설이 세계 지도에 볼펜으로 점을 찍듯 온 나라를 옮겨 다니며 이야기를 그려 보이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일 것이다.
6.
공모전 심사를 하며 이처럼 즐겁기는 어렵다. 나는 『시트콤』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어 원고를 온갖 곳에 들고 다니며 읽었다. 어설픈 것 같으면서도 치밀하고, 천진난만한 것 같으면서도 성숙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7.
김사과 소설의 인물들은 뉴욕과 서울의 현재를 살아나가는 환상 없는 세대다. 그들은 메갈로폴리스라는 광야에서 완충재 없이 현실과 맞닥뜨리고 있는 현대의 인간들이다. 애정, 낭만적인 꿈, 가족의 살가움, 살고자 하는 의지, 우정뿐 아니라 최소한의 공동체적 정서를 일깨우는 모국어라고 하는 완충재마저 희미해진 인물들이다. 광야에서 방황하는 그들에게 주어진 것은 “불일치들을 오가는 불명확한 지도들”뿐이다. 주어 없이 말해지고 있는 『더 나쁜 쪽으로』의 주어는 현대사회일 수도 있고, 그 사회의 벌거벗은 현대인일 수도 있다. 어느 주어든, 술어는 더 나쁜 쪽으로 간다. 소설의 인물들은 젊지만 그들이 헤매는 광야에선 그 젊음도 가치 없이 쓰이고 버려지며 대부분 거추장스러워진다. 그들은 광야에서 스스로 이야기가 된다. 당대와 이만큼이나 예민하게 조응하는 김사과의 감각은 보기 드문 것이다.
8.
《누운 배》는 흔하게 보는 리얼리즘 계열의 소설이 아니다. 이 소설이 가진 디테일의 정확함과 정교함, 세밀함은 단순히 리얼리즘이라고 부르기에 아까울 정도다. 디테일의 세밀한 묘사는 소설 전체에 걸쳐, 페이지를 더해갈수록 조금씩 중첩되고 축적된다. 그리고 그 축적의 효과가 어느 순간 일정한 수준을 넘어설 때, 거대한 힘이 되어 읽는 이의 마음을 움직인다. 축적의 효과가 독자를 향한 힘으로 전환되는 순간, 그 임계점이 바로 누워 있던 배가 일으켜 세워지는 순간이다. 그 순간에 지금까지 감춰져 있던 일그러진 진실이 드러나면서 소설은 우리 인생이 누운 배와 같다는, 우리 사회가 누운 배와 다름없다는 보편성을 획득하게 된다. 《누운 배》가 그저 리얼리즘이기만 했다면 추천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이 소설이 보여주는 디테일 묘사의 극단적 추구가, 리얼리즘적 양식 그 이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했다. 문학뿐만 아니라 우리 문화 곳곳에서 리얼리즘이 다시 돌아오는 현상을 보게 된다. 리얼리즘이 돌아온다. 지난 세기에 우세했던 한 경향이 돌아온다면, 이 시대가 그 경향을 다시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리얼리즘의 회귀가 어디까지, 얼마나 이어질지 궁금하다.
9.
《거짓말》은 ‘출생의 비밀’과 ‘자살’이라는 생의 두 모티브 사이를 바지런히 오가는 10대의 이야기다. 주인공의 일상은 탄생과 죽음이 한데 공유되는 자리인데, 거기서 아이가 어른이 되어가는 빛나는 모험의 과정을 겪게 된다. 소설은 주인공의 성격처럼 시종일관 활달하고 힘이 넘친다. 생의 첫 섹스를 자신의 의지에 따라 능동적으로 선택하고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에피소드는, 이 소설의 성격을 잘 말해주는 인상적인 부분이다.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 해도 여전히 문학 출판은 소비자의 수준을 탓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산업 분야로 남아 있다. 그런 의미에서 《거짓말》은 근래의 어떤 변화를 반영하고 있는 듯 보인다. 말 그대로 가볍지만, 이 정도라면 가벼워도 좋잖아,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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