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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에세이
국내저자 >

이름:고형렬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54년, 대한민국 강원도 속초

직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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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몇 개의 문답과 서른여섯 명의 시인과 서른여섯 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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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야에 12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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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6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주수자의 희곡은 출구가 없는 무대에 갇힌 인물을 통해 실종된 운명을 짊어진 삶을 형상하고 사회적 소외와 함께 인간 심연의 구조적 모순을 고발한다. 비극과 희극, 배우와 독자의 대극적 실존 앞에 출현한 텅 빈 ‘공(空)’은 제삼자의 내상을 봉합하는 덧없는 치유의 빗소리가 되어 나의 심장에 꽂힌다. 현실과 환상의 카오스 속에서 우리는 문득 낯선 세계의 중심에 내던져진 자신의 고독과 대면하는 길로 들어선다. 그곳에 주수자가 창조한 주인공들이 은거하고 있다.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8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이 시집은 형식과 내용의 일대 갱신을 보인다. 한국 시가 가지 뻗고 자라 오면서 내장한 여러 성과와 경계를 공교한 화법으로 고개를 넘는다. 그의 메타포는 슬픔을 경쾌한 기억의 금속성으로 변형시킨다. 비극이 우울로만 남을 수 없는 “빛의 문자들”(「DMZ」)로 시가 된다. “햇살이 흙 속 유골을 찾듯 붓질하는”(「감은 눈」) “동백꽃 찢어진 그늘”(「그늘 무늬」) 등은 시간을 앞지른 감각의 재현이다. 그 밑자락은 “이번 생을 당신과 함께해 미안하다”(「밤눈」)고 한다. 시는 눈송이 사이로 빠져나가면서도 삶의 정면을 통해 현대사라는 ‘그녀’와 대면한다(「현대사」). 그것은 아주 사적인 언어인 둥근 “마침표./마침표./마침표.”(「분꽃」)의 까만 씨앗의 약속이고 믿음일 것이다. 또 “옅은 살구 냄새가 딸아이 첫울음처럼 올라와”(「처가에서」) 그 울음과 이별을 만나게 할 줄이야. 역사와 사적 오브제가 이렇게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니! 그리하여 두 톱니바퀴로 맞물려 시는 다른 방향으로 돌면서 먼 곳의 슬픔을 자아낸다. “여수 밤바다 아픈 물숨 소리”(「여수」)는 “청주 식물대학 목련과 재학 중인/함박꽃”(「오늘의 강연」)과 함께하는 우리 시의 한 진경이다. 죽음의 이별에서 터지는 목소리는 쓰라린 언어로 빛난다. 죽음이 이런 의식의 씨방을 보여 줄 줄은 몰랐다. “봄날 어린 샅 근처”에 “다시 찾아오라던 복숭아뼈 하얀 그 여자”의 「사월」은 우리 시의 다른 사월이다. 삶이든 죽음이든 역사든 사랑이든 이 모두가 “어디로 흘러가는 아픈 꿈일까”(「먼 곳」). 능선에 걸린 해의 산 그림자 안으로 들어선다. 가고 없는 그녀의 “밥물 끓는 소리”(「떠난 사람」)가 들린다. 우리는 “누구의 아름다운 서쪽일까”(「서쪽」), 나는 그 누구의 동쪽 삶일까. “반짝, 눈뜨는 아기별”(「빈집」)과 눈마주친다. “캉캉을 추며 캉캉 눈이 내리”(「캉캉」)는 하늘을 쳐다보고 침묵을 깨뜨린다. 함기석 시인의 시가 그립고 아름답고 외롭다! “내가 일생을 똑바로 걸어가서//배고픈 무덤에 잘 들어가는지//검안하라고 빛이 보낸 검시관”(「걷는 사람」)을 마주하리. 우리는 끝에서 자신의 「겨울 화형식」을 마주하게 될 것인즉, 빼어난 시상이다. “탯줄 달린 시뻘건 해가” 보고 싶다는 열망을 담아 「시실리」로 나도 가겠다. 소주 한잔으로 눈송이처럼 헤어질 터. 다른 계절 하나가 이곳에 있다.
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8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정철훈의 시를 읽자니 눈물의 순도를 지닌 ‘팔면통 역전’(「고장 난 시계」)에 가고 싶다. 팔방으로 여덟 가지 고통(八面痛)을 견디는 초침은 높이 뛴다. 세계의 폭력을 절감하고 변방을 못 잊어 찾는 시적 진실이 그에겐 있다. “끝나지 않는 여행”(「나목은 알고 있다」)이 계속됨은 빼앗기고 잃고 다시 못 찾은 ‘나의 것’ 때문이다. “방금 차창을 스쳐 간 나목”에게 시는 통어(通語)한다. 디아스포라의 릴리와 들장미를 우리 시로 주체화하려는 세상의 언어로부터 가장 먼 곳을 떠도는 영혼은 무덤 옆의 “그 자리에 들어가 묻히고 싶”(「릴리와 들장미」)다. 그의 ‘칠면통’에 가서 눕고 싶다. 해방 공간에 비애를 남긴 백석의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南新義州柳洞朴時逢方)」보다 더한 고독이 감히 정철훈에게 있다.
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8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문자 속에 씨앗의 호흡음이 깨어진다. 시인의 마음속 누추한 삶이 어른대며 언어는 이 육체와 대척한다. 그의 시는 입문에 있지 않고 심연으로 훌쩍 떠났다.
5.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8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이 첫 시집의 중심에는 삶의 근원인 가족이 있다. 어떤 사회적 가치와 정치적 목적도 가정(家庭. 가족과 정원)으로 돌아가지 못한다면 실패가 된다. 위험한 현실 속에서 인내를 배운 그의 시가 세계와 대치하며 저 안쪽의 가족을 인식하고 형상하는 꿈은 곧 우리 모두에게 치유의 기쁨을 선물한다. 아버지의 부재 속에서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고 노래한 소월 소년의 꿈은 한국 시의 최종 목적지이다. 이 퍼스낼리티의 시들은 심장에서 뿜어져 먼 기약된 실핏줄로 ‘다시’ 돌아올 것을 믿는다. 언제까지고 그대 가족은 성채이며 삶의 목표는 시이다. 아내와 함께 노모를 지키며 다섯 아이의 힘으로 살아가는 파주 시인에게 전서구를 녹음 속에 날려 보낸다. “김백형 시인, 같이 눈을 열어서(개안開眼) 마음을 열고(개심開心) 다시 마음을 열어서 멈추지 않고 산을 열어 가기(개산開山) 바랍니다.”
6.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9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작가 주수자는 스마트소설이라는 독특한 장르의 개척자이다. 연극으로도 올리기도 한 그의 소설들은 속도감도 있고 재미도 있다. 난해한 문장과 복잡한 복선의 구성을 거부하는 스마트 시대와 그의 문장은 궁합이 맞는다. 느리게 가고 주의를 해도 인생과 세상은 불가피하게 빨라지고 다급해진다. 그의 작품 곳곳에서 알레고리와 허무감, 간결한 유머가 꽃봉오리를 피우고 있다!
7.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오염된 세계에서 보는 이정훈의 첫 시집 『쏘가리, 호랑이』는 통쾌하고 전율적이었다. 더뻑거린 십여년의 어름에 비춰볼 때 가장 높고 저릿한 상상력과 생명 소통의 상품(上品)에 서 있다. 높고 깊은 은둔의 절벽 아래 유정은 가파르고 험한 대처에 홀로 물고기 한마리의 이름을 걸고 흐를 수 있게 되었으니. 오랜 방황과 도착(倒錯), 망각까지 알리는 그의 첫눈과 신록의 시편들은 인내한 언어의 향기를 물바닥에 치댄다. 무정한 사람이지만 고독 시편의 ‘쏘가리’를 말리는 볕의 섬유질을 비벼보면 언어는 다채로운 음률의 광채로 눈부시다. 다른 생으로 기억되는 환유 저쪽의 ‘너’는 물이 아닌 이 검은 문자의 얼굴 속에서 극점의 문명과 비정을 대곡(代哭)한다. 그것은 불현듯 타자의 생 앞에서 끊어진 계보를 잇고 물과 피가 함께 순행하는 전이이다. 시대와 함께 생계를 꾸리는 트레일러의 수많은 부속들이 작동하는 갈망과 기대, ‘햇까이’의 풀줄기를 의지하는 바람의 노고와 즐거움이 세계와 자아의 의미 형성 과정임을 의심치 않는다. 앞으로 걸치게 될 그 무엇의 이름들은 한계와 위기라는 삶의 근저에서 기억되고 상상하게 된다. 그 시의 영혼은 적중(的中)과 환희를 향한 자기투영의 거울과 창을 우리 시사(詩史)에 올릴 것이다. 자기의 이정훈을 향하는 변속(變速)의 아침 능선에서 다시 길, 떠나리.
8.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6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6,300원 전자책 보기
오염된 세계에서 보는 이정훈의 첫 시집 ??쏘가리, 호랑이??는 통쾌하고 전율적이었다. 더뻑거린 십여년의 어름에 비춰볼 때 가장 높고 저릿한 상상력과 생명 소통의 상품(上品)에 서 있다. 높고 깊은 은둔의 절벽 아래 유정은 가파르고 험한 대처에 홀로 물고기 한마리의 이름을 걸고 흐를 수 있게 되었으니. 오랜 방황과 도착(倒錯), 망각까지 알리는 그의 첫눈과 신록의 시편들은 인내한 언어의 향기를 물바닥에 치댄다. 무정한 사람이지만 고독 시편의 ‘쏘가리’를 말리는 볕의 섬유질을 비벼보면 언어는 다채로운 음률의 광채로 눈부시다. 다른 생으로 기억되는 환유 저쪽의 ‘너’는 물이 아닌 이 검은 문자의 얼굴 속에서 극점의 문명과 비정을 대곡(代哭)한다. 그것은 불현듯 타자의 생 앞에서 끊어진 계보를 잇고 물과 피가 함께 순행하는 전이이다. 시대와 함께 생계를 꾸리는 트레일러의 수많은 부속들이 작동하는 갈망과 기대, ‘햇까이’의 풀줄기를 의지하는 바람의 노고와 즐거움이 세계와 자아의 의미 형성 과정임을 의심치 않는다. 앞으로 걸치게 될 그 무엇의 이름들은 한계와 위기라는 삶의 근저에서 기억되고 상상하게 된다. 그 시의 영혼은 적중(的中)과 환희를 향한 자기투영의 거울과 창을 우리 시사(詩史)에 올릴 것이다. 자기의 이정훈을 향하는 변속(變速)의 아침 능선에서 다시 길, 떠나리.
9.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9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김정수의 단독여행을 산견할 때 희망을 찾아간다고 하더라도 여행 그 자체 외의 다른 의도와 목적이 감지되지 않는다. 오히려 무목적성이 흥미로워서 나는 그의 이야기 속으로 물결처럼 예인되어가고 숨겨둔 문장과 영감을 얻는다. 여행에서 만나는 위대한 작가와 주인공의 등 뒤에 걸려있는 김정수가 본 아바나의 불빛은 거대한 과거라는 어둠을 밝히는 작은 상징의 실존과 귀항의 빛으로 암시된다. 이제 그 아바나의 불빛보다 더 의미 깊은 존재가 등장한다. 그 존재는 위대한 것들과는 거리가 멀다. 저 먼 곳에서 견디는 그 변방의 중심은 결코 사라지는 법이 없다. 그것은 생을 이어가는 자신이며 까마득한 길을 떠나온 자아의 원형이다. 그래서 자신의 오롯한 전생과도 같은 그 소녀는 이 이야기(「큰이모와 살조개」)로 인하여 먼 훗날의 아름다운 자기 설화(說話)가 되는 것이 아닐까. 꿈같은 현실 저쪽의 어둠속의 불빛은 뜻밖에도 전혀 다른 내면에 숨어있는 목소리와 맛의 기억을 불러낸다. 이 호명은 일아이노[(佚我以老) 늙음이 나를 편케 한다, 장자]의 극적인 만남이라고도 할 수 있다. (...) 이 기억의 음화(陰畵)는 충족감보다 아쉬움을 남긴다. 충족은 떠나게 하고 아쉬움은 다시 찾아오게 한다. 완성이란 것은 없다. 완성은 오히려 완전한 미완이며 미완은 일부의 미완일수 있다. 미완은 채울 수 있고 수정이 가능하지만 완성은 그것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그의 글도 나의 글도 다시 찾아가는 길을 남겨두는 결핍과 불구이길 바란다. 이런 상상은 그의 글이 충족이 아닌 미완을 지향하기 때문에 가능해진 일이다. 글과 삶에 내재된 미완은 소녀의 작은 입안에서 사라지는 살조개 혹은 저작과 미각의 충족 자체가 아니라, 충족을 비워내는 그래서 다시 갈망하게 되는 삶의 시작을 알리는 불빛이며 작은 예지라 할 수 있다. 인간은 그릇과 같다. 바로 그 흰 바닥의 갈망이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희망이며 굴절이며 글을 쓰게 하는 기억의 자원이 된다. 김정수의 글에는 둥근 밑바닥이 바다처럼 떠있다. 그 소녀가 현재 어느 미래의 먼 끝자락에 와있으니 놀라운 일이 아닐 수가 없다. 과거의 꿈을 떠올리면 문득 삶이 슬퍼지는 까닭은 이런 것들 때문이다. 페이지를 넘겨도 여전히 살조개를 실컷 먹고 싶었다는 김정수의 문장이 시간을 묶어놓은 듯 책장이 넘어가지 않는다.
10.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극작가 특유의 숨 막힐 듯한 속도감과 반전을 거듭하는 극적인 재미 때문에 책을 놓을 수 없다. 선조 중에서 허준가 같은 성의(聖醫)가 있었다는 사실에 자긍심을 느낀다.
11.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극작가 특유의 숨 막힐 듯한 속도감과 반전을 거듭하는 극적인 재미 때문에 책을 놓을 수 없다. 선조 중에서 허준가 같은 성의(聖醫)가 있었다는 사실에 자긍심을 느낀다.
12.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눈보라를 뚫고/여섯 량의 갈기 푸른 말이 달리”면서 이선식의 “삶은 한 발짝씩 죽음 쪽으로” 진화해 왔다. 어느 날 문득 도시 한쪽에 던져진 찢어지고 해체된 자아는 ‘주체’의 꿈에 대한 간절한 갈망과 불가역적 동화의 고투를 남겨놓고 자신의 언어와 삶의 형식을 견디고 있다. 이것이 첫 시집이 보여주는 이선식의 현재적 극지(極地)이다. 하지만 평화로움에 눌려 있는 용수철처럼 더없이 만족스런 일상의 중심으로 솟구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어떻게 “적막뿐인 방에서 혼자 슬픔을 견뎠을까?” 빛이 선물한 저 한낮의 개안(開眼)도 언어의 도착도 모두 그림자의 가없는 유희. 나는 시인의 「세상의 징검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을 읽으며 위안을 받는다. “햇살이 정수리를 간질여오는 가을날 오후/역삼역 사거리께 언덕배기 길을/옷자락을 줄줄이 잡고 장님 넷이서/서투른 듯 능숙한 솜씨로 허공을 가르듯 걸어간다.” 웃음을 참으며 세상을 건너는 숙업의 바람 속에서 우리는 청맹과니로 휘휘 건너간다. 이번에 오는 봄은 어떨까. 바람 부는 서울의 벼랑, 시인 장님들의 눈 밝은 거리를 예견하지만 부서진 자아의 꿈은 어디 있는지. 지극하기만 하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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