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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이름:황정은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76년, 대한민국 서울

직업: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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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야만적인 앨리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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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하루에 두명씩 일하다 죽는 이 나라에서 산재피해가족 네트워크의 이름이 ‘다시는’이다. 나는 이보다 더 고통스러운 다짐을 담은 말을 알지 못한다. 우리 사회에서 사람들은 이제 비가 내려도 죽고 길을 걷다가도 죽는다. 그런데도 ‘다시는’, 이 말은 왜 겪어서 아는 사람들에게만 다짐이 될까. 이것이 2022년 10월 29일 이후 내내 나를 괴롭힌 질문이었다. 그래서 이 구술집을 읽는 과정은 그런 질문이 너무 쉬운 절망이라는 걸 아는 일이었고, 이 기록 어딘가에 있는 말처럼 ‘흔들리고 피어나는 마음’을 알아보는 일이었다. 다른 누군가가 같은 아픔을 겪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다시는. 애써 말하고 기록한 사람들뿐 아니고 이 기록을 읽은 사람들의 마음에도 그것이 분명 남을 거라고 나는 믿는다.
2.
하루에 두명씩 일하다 죽는 이 나라에서 산재피해가족 네트워크의 이름이 ‘다시는’이다. 나는 이보다 더 고통스러운 다짐을 담은 말을 알지 못한다. 우리 사회에서 사람들은 이제 비가 내려도 죽고 길을 걷다가도 죽는다. 그런데도 ‘다시는’, 이 말은 왜 겪어서 아는 사람들에게만 다짐이 될까. 이것이 2022년 10월 29일 이후 내내 나를 괴롭힌 질문이었다. 그래서 이 구술집을 읽는 과정은 그런 질문이 너무 쉬운 절망이라는 걸 아는 일이었고, 이 기록 어딘가에 있는 말처럼 ‘흔들리고 피어나는 마음’을 알아보는 일이었다. 다른 누군가가 같은 아픔을 겪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다시는. 애써 말하고 기록한 사람들뿐 아니고 이 기록을 읽은 사람들의 마음에도 그것이 분명 남을 거라고 나는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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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셋인데 엄마 둘에 딸 둘. 이러면 긴장하고 불안을 느낄 사람은 모두 최은미의 소설에 붙을 것이다. 아주 붙을 것이다. 최은미의 소설에 붙은 사람들은 그래서 나도 그래, 나도 알아, 그걸 알아, 라고 자기 말을 소설 곁에 적기도 할 것이고, 묻기 직전인 질문과 악몽을 입에 가둔 채 사람을 골똘히 바라보는 최은미의 여자들 때문에 잠을 설치기도 할 것이다. 이 여자들 때문에 내가. 최은미 작가를 보려고 사람 모인 자리에 나가서 최은미 작가가 있느냐고 여기 와 있느냐고 묻고 다닌 적이 있다. 그를 만나 당신의 소설이 나를 어떻게 흔들었는지를 말하게 될까봐 말할 기회가 영영 없을까봐 초조했다. 나는 최은미 작가의 소설에 등장하는 찢어지고 쪼개지고 부러지고 뜯어지고 찢어지고 찢어지는, 뻔뻔하게도 찢는 이가 있어 찢어지는 여자들의 얼굴을 안다. 최은미 작가가 인근에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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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쉽게 오해하는 것과 달리 가난의 모습은 홀쭉하지 않다. 가난의 주머니는 불룩하다. 그 주머니엔 이를테면 냄새와 흉터와 눈치와 질병과 자책 같은 것들이 들어 있다. 『올해의 미숙』의 장미숙은 그것을 겪고도 ‘좋은 것’이 되고자 하는 어른으로 자란다. 나는 이 책을 미숙아, 계란말이 뺏기지 말고 너 먹어, 누가 빼앗아 먹으면 죽여…… 이런 심정으로 읽으면서도 내 것이기도 하고 내게 익숙한 타인의 것이기도 한 미숙함들 때문에 서글프고 부끄러웠다. 『올해의 미숙』에는 장미숙의 미숙함 말고 미숙한 어른들과 아이들이 등장한다. 세상에 이런 사람들이, 이런 일들이 다 있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 말고도, 이 책을 통해 그걸 다시 겪으며 속상해 울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나도 안다. 정원 작가는 장미숙이 본가에서 데리고 나온 개 ‘절미’의 소식을 전하며 이 이야기를 마무리했고, 독자인 나는 그 마무리가 반갑고 기뻤다. 나와 같은 독자들에게도 그럴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5.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꽤 오래 전부터 선생을 알아왔다. 고백한 적은 없지만, 선생을 이룬 것 중에 내가 은밀하게 샘내는 것이 있다. 선생의 대관령이다. 그러나 그것이 내게 있다고 해도 선생처럼 말하지는 못할 것이다. 선생은 선생만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대관령을 말한다. 삶과 죽음을 나누고, 잇는 것. 한 번도 넘어보지 못한 자와 기어코 넘어가버린 자를 가르는 것. 다시 한 번 선생은 그곳을 부지런히 넘어 선생만 쓸 수 있는 이야기를 썼다. 한밤 한낮에 선생이 이 이야기를 어떻게 썼을까를 생각할수록 서둘러 읽을 수가 없었다. 거의 모든 문장을 소리 내 읽기를 권한다. 선생이 그렇게 썼을 것이다. 선생은 공들여 쓴 바른 문장으로, 일과 사람의 전후사정을 정확한 바둑처럼 똑, 똑, 제자리에 놓는다. 조바심도 숨이 넘침도 없다. 인간을 두루 살피기 때문일 것이다. 소설 한 편을 읽고 나면 누군가 소설 바깥으로 빠져나온다. 이 소설을 읽은 누군가에게는 그것이 연희일 수도, 유강표일 수도, 시라키 레이일 수도, 길 아저씨일 수도 있겠다. 내게는 ‘누이들’이었다. 연희를 비롯한 그 시대의 딸들. 누나들. 소설에서 빠져나왔다기보다는 현실에서 소설로 들어간 사람들. 그보다는, 소설이라는 탁한 거울에 잠시나마 얼굴을 비춘 사람들. 변변치 못한 이 추천사 말미에라도 꼭 그녀들을 말해두고 싶었다. 그녀들에게도 삶이, 너무 지나가버리지는 않았기를. 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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