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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이름:김승일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87년, 대한민국 경기도 과천

직업:시인

최근작
2024년 2월 <지옥보다 더 아래>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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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4월 30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나는 고양이 꼬리를 쳐다보고 있다. 슬픈지 기쁜지 알 수 없는 꼬리를 하염없이 쳐다보는 일은 역시 조금 슬프다. 진은영 시인은 내게 고양이의 꼬리다. 시집이 나오면 또 하염없이 읽을 것이다.
2.
읽고, 보고, 들을 것이 너무 많은 이 시대에, 한 번 읽었던 책을 다시 읽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러나 내가 『덕후 일기-시간 죽이기』를 몇 번이고 다시 읽을 것임은 자명하다. 게임이나 만화에 대한 불평불만으로 가득한 이 책을 읽고 있다 보면, 처음엔 호기심에라도 송승언 시인이 소개하는 작품을 직접 즐겨보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계속 읽다 보면 그런 생각이 싹 사라진다. 송승언은 나사가 빠진 작품을 애정이라는 이름 아래 변호하지 않는다. 그는 그냥 자기만의 방식으로 시간을 탕진하는 데 중독된 사람이며, 시간 낭비의 셰르파다. 아주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나는『덕후 일기-시간 죽이기』를 읽을 것이다. 이딴 게 세상에 왜 있는 거야? 피식피식 헛웃음을 내뱉고 있는 사람 옆에서. 이상하게 마음이 편할 것이다. 시간이 죽고 있는데.
3.
나는 고양이 꼬리를 쳐다보고 있다. 슬픈지 기쁜지 알 수 없는 꼬리를 하염없이 쳐다보는 일은 역시 조금 슬프다. 진은영 시인은 내게 고양이의 꼬리다. 시집이 나오면 또 하염없이 읽을 것이다.
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4월 30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5,600원 전자책 보기
왜 눈물이 나서 혼났는지 설명하겠다. 1부를 읽었다. 여기는 어떻게 아름다운가? 어떻게 “더럽디더러운 풍경에서/아름다운 목소리가 들”리는가? 그런 질문들을 읽고 있었다. 「기묘하게 힘찬 합창」이라는 시에서 답을 얻었다. 그게 무엇인지는 읽어보면 알 것이다. 어쨌든 거기까지 읽었을 때, 나는 옆에 있는 사람에게 ‘죽은 것들의 생명력은 신의 것’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생명으로 가득 찬 시집이로군. 힘으로 가득 찬 시집이로군. 그렇게 2부로 갔다. 거기서 「죽음의 집 2」라는 시를 읽었다. 「죽음의 집 1」은 이 시집의 첫번째 시였지. 「죽음의 집 1」이 잘 기억나지 않아서 그곳으로 갔다. 편지였다. 거기엔 귀신도 있고, 신도 있고, 생명도 있고, 죽음도 있었다. 정확히는 그것들을 관찰하는 박희수가 있었다. 처음 읽었을 때는 울고 있다는 문장을 쓰고 있는 박희수를 만났는데, 이번엔 박희수가 울고 있었다. 나도 울었다. 그리고 다시 2부를 읽었다. 3부도 읽었다. 거기엔 울지 않으려는 박희수가 있었다. 박희수는 지금 당장 죽을 수도, 개 같은 세상을 마냥 아름답고 힘찬 것으로 여길 수도 없어 보였다. 하지만 그의 시는 계속 새로운 형식을 찾아 모험을 떠나고 있었다. 언어가 생명이 되게. 죽기 위해 흐르는 강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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