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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최지인

출생:1990년, 경기도 광명시

최근작
2023년 12월 <내가 지은 집에는 내가 살지 않는다>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4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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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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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잊힌 언어를 긁어모아 시의 집을 짓는 이가 있습니다. “커져 가는 어둠” 속에서 사라지는 것들을 끄집어내고, 더 깊은 곳에 있는 “사람에 대한 허기”와 마주하며 “잃어버린 것들”을 되뇌는 이가 있습니다. 잔혹 동화처럼 그로테스크한 이 세상은 문자만으로 기록할 수 없습니다. 시인은 문자 이전의 기호로 “멈춰 버린 계절”과 “오래된 유전의 흔적”과 “오래전 떠난 소식들”을 벽에 새깁니다. 모든 죽음을 기억하려는 듯, “살아남은 자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록하는 일”이라는 듯 우울과 울음으로 시를 씁니다. 시인은 무덤을 거닐며 죽은 자의 말을 받아 적습니다. 시인의 노래에 귀 기울입니다. 구구절절하고 구질구질한 이야기, 시답지 않은 시시한 이야기, 어쩐지 서글프고 불현듯 그리운 이야기가 마음에 박힙니다. 시인은 무심한 표정으로 무성하게 자란 죽음을 돌봅니다. 죽지 않고 살아서 웃고 울다 잠듭니다. “세상은 그냥 말없이도 슬프기 때문입니다.” 그의 노래가 당신에게 닿아 당신이 슬펐으면 좋겠습니다. 슬프고 슬퍼서 울고 난 얼굴로 이 세상을 바라보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점점 멀어지는 중”이지만 “눈 오는 늦은 오후”에 다시 만나 “한 그루 나무가 되어” 계속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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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중구 서소문로 89-31)
(…) 그가 부여잡은 지난 시간은 읽는 이에게 질문을 던진다. ‘내가 놓치고 지나친 건 무엇일까?’ 책을 읽는 내내 생각에 잠겼다. 그의 물음이 “가느다란 실타래”가 되어 가본 적 없는 도시와 만난 적 없는 사람들을 나와 이어주었다. 여행이 삶을 변화시키는 힘을 지니고 있다면 이 책을 읽는 것 또한 그러할 것이다. “조그만 삶을 사는 사람”의 이야기가 읽는 이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이유는 많은 이가 작은 사람이기 때문일 것이다. 여기 ‘작은 사람’의 기록이 있다. 그가 “마주한 사람, 지나온 시간, 슬픈 기억, 기쁜 순간, 언젠가 사라질 모든 하루”가 있다. 그의 그리움이 당신에게 닿아 사랑받기를.
3.
  • 양탄자배송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중구 서소문로 89-31)
  • 저자 친필사인본 종료
‘옥춘당’을 입에 넣고 천천히 녹여 먹다 보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차오른다. 떠난 당신에게 묻고 싶은 게 참 많다. 까먹은 시간만큼 나는 나이를 먹었다. 불쑥 당신이 그리워질 때면 입에 달콤하고 쌉쌀한 기억이 고인다. 고정순의 이야기를 오래오래 아껴서 듣고 싶다.
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3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7,000원 전자책 보기
세상에 등 돌리지 않는 시. “슬프고도 거룩한 걸음걸이”를 한 시. 세상에 무릎을 대고, 시인은 “생의 전투”를 치른다. 삶은 사라지는 과정이고, “불안투성이”이며, 슬픔은 “세상의 것”이다. 그리하여 김호균의 시집을 읽는 우리는 “두 눈을 부릅뜬 채” 요동치는 세상과 마주하게 된다. 그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세상을 쉽사리 포기하지 않으며, “온통 멍 빛”인 세상에 발을 내디뎌 “단단한 것들”을 뚫고 나아간다. 절망하지 않는 그의 태도는 자못 감동적이며 진정성이 깃들어 있어 울림이 크다. 시집을 읽는 내내 화두를 쥔 수도승의 모습이 눈앞에 보이는 듯했다. 한 사내가 “어떻게 살 것이냐” 하는 물음에 골몰하여 끊임없이 세상을 향해 질문을 던지고 있었다. 그 물음이 우리를 가만히 끌어당겨 “눈부신 이 세상”으로 안내할 것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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