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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인문/사회과학

이름:이라영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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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세트] 수리남 곤충의 변태 + 새로운 꽃 그림책 - 전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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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야에 18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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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 조응 - 주의 기울임, 알아차림, 어우러져 살아감에 관하여  choice
  • 팀 잉골드 (지은이), 김현우 (옮긴이) | 가망서사 | 2024년 3월
  • 23,000원 → 20,700 (10%할인), 마일리지 1,150원 (5% 적립)
  • (1) | 세일즈포인트 : 10,825
땅을 생명이 뿌리내린 장소가 아니라 소유를 위한 영토로 바라보는 우리는 지금 무엇을 잃어버리고, 혹은 잊고 있는가. 인류학자 팀 잉골드의 예술에 관한 에세이는 연결된 존재들 사이의 세심한 관계를 다룬다. 손 글씨를 옹호하는 등 우리가 잃어버린 많은 감각들을 다시 일깨워 주는 잉골드의 글은 “과거를 향한 향수가 아닌, 지속가능성을 향한 간절함”에서 나온다. 손 쓰기와 말하기는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곧 감각하기와 생각하기의 관계에 대한 탐구다. 이 책은 시간, 소리, 사물, 언어 등에 세심하게 반응하며 식물과 동물은 물론이고 사물에까지 확장된 인간과 비인간의 관계를 보듬는다. 독자들이 책을 읽으며 “조응하는 법을 망각”하는 속도를 조금이라도 늦출 수 있다면 좋겠다.
2.
  • 양탄자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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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마리아 지빌라 메리안이 활동하던 시대에 여성 화가들은 소재만이 아니라 재료 사용에 있어서도 제약이 따랐다. 남성 중심의 길드 체제는 여성 화가들이 역사화에 참여하거나 유화를 다루는 것을 권하지 않았다. 세밀화처럼 작고 섬세한 작업은 덜 중요한 예술로 여겨졌지만 오히려 이러한 통념적 위계에 개의치 않고 독보적인 세계를 만드는 작가가 있다. 《수리남 곤충의 변태》는 식물학자이며 곤충학자인 메리안의 끈질긴 관찰력, 화가로서 집요한 표현력, 탐험가로서 용감한 모험심이 집약된 역사적인 결과물이다. 작은 세밀화의 넓은 세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3.
마리아 지빌라 메리안이 활동하던 시대에 여성 화가들은 소재만이 아니라 재료 사용에 있어서도 제약이 따랐다. 남성 중심의 길드 체제는 여성 화가들이 역사화에 참여하거나 유화를 다루는 것을 권하지 않았다. 세밀화처럼 작고 섬세한 작업은 덜 중요한 예술로 여겨졌지만 오히려 이러한 통념적 위계에 개의치 않고 독보적인 세계를 만드는 작가가 있다. 《수리남 곤충의 변태》는 식물학자이며 곤충학자인 메리안의 끈질긴 관찰력, 화가로서 집요한 표현력, 탐험가로서 용감한 모험심이 집약된 역사적인 결과물이다. 작은 세밀화의 넓은 세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4.
한 걸음 나아갔다고 안도하여 자만하거나 장애물에 상처 입었다고 절망하지 않기. 늘 스스로 거는 이 주문을 《타이틀 나인》을 읽으며 다시 구체적으로 확인했다. 교육계 성차별을 없애려는 ‘타이틀 나인’이 제정된 지 50년이 지났다. 그런데 책은 그 치열하고 고단한 50년을 우리에게 보여준 뒤 “향후 50년을 바라보며”로 마무리된다. 결말이 없다. 끝나지 않았다. 이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여성과 소수자들은 교육받고, 운동하고, 직업을 갖고,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권리를 요구하기 위해 목숨까지 걸어야 했으나, 여전히 그것은 ‘과거형’이 아니다. 차별은 치밀하고 집요하게 벌어진다. 저항에 지름길은 없다. 멀리 보고 바른길을 찾는 작업은 수많은 시행착오와 좌절, 그런데도 포기하지 않는 지속성으로 이뤄진다. 나는 책을 읽으며 이 저항과 투쟁의 길이 무엇보다 수많은 사람과의 만남, 곧 관계를 통해 만들어졌다는 점에 고취됐다. 독자들은 타이틀 나인을 둘러싼 50년 성차별 투쟁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각기 따로 흘러가다가 그 모든 흐름이 물줄기로 연결되기도 하고, 때로는 한꺼번에 모여서 반짝이는 호수가 되”는 과정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지름길은 없다는 것. 모든 저항에서 만남과 관계가 소중하다는 것. 우리를 다시 일으킬 주문이 되길 바란다.
5.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2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오늘의 날씨가 축적되면 시대의 기후가 된다. 개인의 얼굴이 모이면 집단의 초상이 된다. 오늘날 우리가 맞이하는 기후위기의 다양한 모습에는 그동안 인간이 외면해온 수많은 얼굴이 있다. 기후위기는 소외된 인간과 자연, 비인간 존재가 인간에게 보내는 고통의 신호이며 동시에 결과다. 『날씨와 얼굴』은 노동자, 장애인, 이주민, 동물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존재의 얼굴들을 찬찬히 들여다보며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낸다. “아름다운 우유 크림 케이크에서도 가축화된 동물의 생을 그리”는 것은 생명이 있는 존재의 얼굴을 인식하기 때문이다. 착취와 차별 속에 은폐된 어떤 얼굴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예민한 언어가 필요하다. 사회의 수많은 고통 앞에서 윤리적 귀가 되기 위해 이슬아 작가는 조심스럽게 언어를 구성해간다. 주목받지 못하는 얼굴들에 하나하나 조명을 비추며 우리가 연결된 존재임을 강조하는 이 언어에 동참해보면 어떨까.
6.
  • 일할 자격 - 게으르고 불안정하며 늙고 의지 없는… ‘나쁜 노동자’들이 말하는 노동의 자격  choice
  • 희정 (지은이), 이지선 (북디자이너) | 갈라파고스 | 2023년 4월
  • 17,000원 → 15,300 (10%할인), 마일리지 850원 (5% 적립)
  • (18) | 세일즈포인트 : 4,828
누군가는 노동의 대가를 따져보기 전에 노동자로서의 자격부터 검증당한다. 당신은 ‘정상적인’ 사람인가. 당신은 ‘우리’의 동료가 될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 노동시장은 젊고 건강한 노동자를 원하고, 젊고 건강하지 못한 사람은 노동자의 자격조차 갖추기 어려워 더 큰 경제적 곤궁을 겪는다. 그리고 이 경제적 취약함이 다시 건강을 위협한다. 이렇듯 노동자의 자격을 지배하는 정상 권력은 너무도 정상적이라 드러나지 않는 인권 문제다. 이 책에 담긴 다양한 목소리를 통해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시장이 어떻게 차별을 정상화하며 굴러가는지 들어보길 바란다.
7.
관계는 관점에 영향을 미친다. 한편으로는 관점이 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무엇과, 혹은 누구와 어떤 관계를 맺는지에 따라 만나는 이야기도 달라진다. 관계는 늘 새로운 세계를 열어 주고 필연적으로 상실감도 따라온다. 반려동물과의 관계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어느 날 인간 가족의 반려가 된 은이는 인간에게 다른 세상을 열어젖혔다. ‘나’ 중심에서 벗어나 다른 존재의 마음을 생각하게 하는 이 관계는 어느덧 서서히 나의 언어, 나의 시각, 나의 행동을 바꿔 나간다. 그렇기에 생각하기는 곧 다른 존재와 연결하기이다. 4.5킬로그램의 존재가 인간 중심의 세계에 두드리는 생각의 무게는 훨씬 무겁다.
8.
  • 날씨와 얼굴 
  • 이슬아 (지은이) | 위고 | 2023년 2월
  • 15,000원 → 13,500 (10%할인), 마일리지 750원 (5% 적립)
  • (16) | 세일즈포인트 : 7,281
오늘의 날씨가 축적되면 시대의 기후가 된다. 개인의 얼굴이 모이면 집단의 초상이 된다. 오늘날 우리가 맞이하는 기후위기의 다양한 모습에는 그동안 인간이 외면해온 수많은 얼굴이 있다. 기후위기는 소외된 인간과 자연, 비인간 존재가 인간에게 보내는 고통의 신호이며 동시에 결과다. 『날씨와 얼굴』은 노동자, 장애인, 이주민, 동물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존재의 얼굴들을 찬찬히 들여다보며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낸다. “아름다운 우유 크림 케이크에서도 가축화된 동물의 생을 그리”는 것은 생명이 있는 존재의 얼굴을 인식하기 때문이다. 착취와 차별 속에 은폐된 어떤 얼굴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예민한 언어가 필요하다. 사회의 수많은 고통 앞에서 윤리적 귀가 되기 위해 이슬아 작가는 조심스럽게 언어를 구성해간다. 주목받지 못하는 얼굴들에 하나하나 조명을 비추며 우리가 연결된 존재임을 강조하는 이 언어에 동참해보면 어떨까.
9.
  • 자미 - 내 이름의 새로운 철자  choice
  • 오드리 로드 (지은이), 송섬별 (옮긴이) | 디플롯 | 2023년 1월
  • 18,000원 → 16,200 (10%할인), 마일리지 900원 (5% 적립)
  • (15) | 세일즈포인트 : 2,512
《자미》는 오드리 로드의 삶을 ‘관계’ 중심으로 서술한 책이다. 이 관계를 촘촘히 채운 이들은 여성들이다. 어머니와 자매처럼 가족관계에서 시작해 수많은 친구와 연인 등으로 뻗어나간다. 로드가 자전적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펼쳐 보여준 그 관계의 지도를 따라가다 보면, 193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뉴욕의 흑인·여성·동성애자의 삶에 대한 일종의 문화기술지로도 읽힌다. ‘자매들’과의 관계는 로드를 먹이고 입히고 재우며 생존을 위한 단단한 의식주 역할을 하는 동시에, 그 무엇보다 로드에게 정서적으로 사랑이 충만한 일상이 가능하도록 해줬다. 한편, 이 관계들은 굵직한 상처와 커다란 상실감도 남겼다. 다시 말해 《자미》는 이 관계들에 대해 로드가 보내는 사랑의 언어이며 동시에 애도의 언어로 가득하다. 로드에게 영양분을 준 만큼 상처도 준 관계들이지만 그 상처마저도 “반향과 힘을 담은 정서적인 타투로서” 로드의 삶에 흔적을 남겼다. 서로를 북돋아주며 성장한 관계들 속에서 ‘나’는 더 단단해졌다. 사랑의 힘을 믿지 않을 수 있을까. 세상의 약자와 소수자가 사랑하기를 방해하는 권력의 한복판에서 서로의 사랑을 굳건히 믿는 마음만큼 질긴 저항도 없다.
10.
우리 사회는 여성의 실수에 특히 더 가혹하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더 높은 기대를 갖고 있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혹독해지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록산 게이의 『나쁜 페미니스트』는 여성이 받는 기대가 때론 과하다고, 조금 더 서로에게 그리고 자신에게 너그러워지자고 말한다. 이것이 『나쁜 페미니스트』가 이전과 지금,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가 계속 생각해야 하는 화두를 주는 중요한 텍스트인 이유다.
1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2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김소민의 글에 배어 있는 유머를 좋아한다. ‘분노’에서 시작한 글이라고 하지만 분노 유발자에게 화를 쏟아내지 않는다. 화가 나고 원망스러운 순간에도 그는 손톱만큼의 여유라도 찾아 웃음을 만든다. 이런 유머는 궁극적으로 삶에 대한 사랑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읽다 보면 글쓴이와 친구가 되는 기분이다. 이 책은 다양한 몸을 화두로 삼았지만 궁극적으로 ‘관계’와 ‘사랑’을 말한다. 다른 몸을 배척하고 타인의 취약함을 조롱의 대상으로 삼는 일이 극심해지는 사회에서 서로의 약함을 끌어안을 수 있는 관계에 대하여. 모든 생명은 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성장한다. 그것이 돌봄이 품은 ‘살리는 힘’이다. 타인의 체온이 전하는 감각, 안부를 물어보는 말 한마디가 우리를 살린다. 글쓴이의 솔직한 분노 속에서 조금이라도 다른 생명을 살리고픈 ‘인기척’을 느낀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여기 나도 있다, 지금 내가 당신에게 가고 있다며 글쓰기로 온 세상을 향해 인기척을 낸다. 서로에게 인기척을 내는 관계의 가능성을 말한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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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9,100원 전자책 보기
여성의 우정은 가부장제가 적극적으로 방해하거나 은폐하는 관계다. 여성 간의 우정으로 지은 말들은 이 세계에 더 많이 쌓여야 한다. 사랑보다 전복적이고 강한 힘은 없다. 김도치와 서반다의 우정을 지지하며!
13.
김소민의 글에 배어 있는 유머를 좋아한다. ‘분노’에서 시작한 글이라고 하지만 분노 유발자에게 화를 쏟아내지 않는다. 화가 나고 원망스러운 순간에도 그는 손톱만큼의 여유라도 찾아 웃음을 만든다. 이런 유머는 궁극적으로 삶에 대한 사랑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읽다 보면 글쓴이와 친구가 되는 기분이다. 이 책은 다양한 몸을 화두로 삼았지만 궁극적으로 ‘관계’와 ‘사랑’을 말한다. 다른 몸을 배척하고 타인의 취약함을 조롱의 대상으로 삼는 일이 극심해지는 사회에서 서로의 약함을 끌어안을 수 있는 관계에 대하여. 모든 생명은 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성장한다. 그것이 돌봄이 품은 ‘살리는 힘’이다. 타인의 체온이 전하는 감각, 안부를 물어보는 말 한마디가 우리를 살린다. 글쓴이의 솔직한 분노 속에서 조금이라도 다른 생명을 살리고픈 ‘인기척’을 느낀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여기 나도 있다, 지금 내가 당신에게 가고 있다며 글쓰기로 온 세상을 향해 인기척을 낸다. 서로에게 인기척을 내는 관계의 가능성을 말한다.
14.
부동산 문제는 언제나 뜨거운 정치적 화두다. 재산으로서 집을 소유하는 문제는 마치 모두에게 당연한 관심사인 양 여겨지지만, 주거권은 그처럼 중요한 정치적 의제가 되지 못한다. 사람을 만나고, 사생활을 갖고, 의사 표현을 하며, 배우고, 먹고 싶은 걸 먹을 수 있는 그런 동등한 시민으로 살기 위해 누구나 안전한 공간이 필요하다. 집은 보상으로 주어지는 재산이 아니다. 어떤 사람들은 ‘시설’이 아닌 ‘집’에 살 권리를 위해 12년 동안 투쟁했다. 장소와 시간은 결코 중립적이지 않다. 한 장애인 시설이 (설립) 36년 만에 폐지되었다. 이 폐지는 한국사회에 새로운 ‘집’을 여는 문이 될 것이다. 집으로 가는 길에 있는 사람들을 응원한다. 덧붙여, 폐지된 시설이 내 집과 너무 가까워 읽는 내내 부끄러웠다는 고백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15.
‘살림’이 250번 정도 등장하는 이 책은 ‘나’에서 시작해 지구를 살리고 싶은 치열한 목소리로 가득하다. ‘아기자기’하게 시작하는 듯 보이지만 실은 가부장제와 육식주의가 품은 폭력과 착취의 얼굴을 보여준다. 덤으로, 살림을 그토록 강조하지만 함께 사는 여성의 입장에서는 “다투는 원인은 십중팔구 가사노동”이라는 ‘진실’도 들을 수 있다.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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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여기 엮어진 ‘아픈 몸’은 전문가에게 진단받는 몸이거나 가족과 친구들을 힘들게 하는 몸이 아니라, 각자의 고통에 대해 증언하는 몸이다. 그 몸들은 “질병이 환대받는 경험”을 통해 그야말로 아파도 미안하지 않은 사람이 되는 소중한 경험을 한다.
17.
“저는 모릅니다. 집사람이 한 일이에요.” 부동산 투기가 사회적 논란이 될 때마다 남성 정치인들이 시전하는 단골 변명이다. 『부동산은 어떻게 여성의 일이 되었나』는 이 ‘모름’ 혹은 ‘모르는 척’의 사회구조적 배경을 꼼꼼하게 파헤친다. 부동산 투기는 ‘집사람’인 여성의 전통적 역할 수행과 경제적 능력 모두를 증명하고 실천하기 위한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여성이 사적으로 ‘더러운 일’을 수행한 덕분에 남성은 순수한 공적 자아를 유지한다. 자본주의와 가부장제의 긴밀한 결합 속에서 중산층 여성은 어떻게 계급재생산에 참여하는가. 가족주의와 모성은 이 계급재생산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 이 책에는 계급재생산의 욕망과 젠더 권력이 은밀하고 복잡하게 뒤얽힌 ‘주택장’의 작동 원리가 치밀하게 담겨 있다.
18.
SNS는 긍정적인 역동성이 있지만 나는 경계하는 편이다. 사용자들은 때로 타인에게 상처 주는 말을 문자로 또렷하게 전달한다. 이 말들은 보이지 않는 관객에게 휩싸여 있다. 또한 조리돌림을 자극하는 분위기가 쉽게 형성된다. 이러한 분위기를 경계하는 이유는 내가 고결한 인격을 갖춰서가 아니다. 반대로 나 역시 무서운 말을 뱉거나 말의 속도전에 참여하고픈 충동을 충분히 느끼기 때문이다. 재런 러니어의 말대로 중독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사람은 없다. ‘공개된 뒷담화’에 익숙해지면 자신의 말이 타인에게 끼치는 영향력에 대해 덜 숙고한다. 이 책은 결국 ‘사람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향한다. 화면 너머에는 영혼이 있는 타인이 있다. 나는 ‘사람’과 대화하는가. 이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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