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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왕주

최근작
2018년 3월 <영화와 담화>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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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경이를 노래하는 시인이 있고, 그 존재가 경이로운 시인이 있다. 송명희 시인은 후자에 속한다. 그 증거가 이 시집이다. 노래는 짧은 향유의 순간 뒤에 흩어져가지만, 존재는 지속적으로 스스로를 사건화한다. 『카프카를 읽는 아침』은 시집을 덮은 뒤에도 가라앉았던 언어의 앙금들이 시나브로 새로운 소용돌이를 일으킨다. 시집을 읽다가 혹은 울고 혹은 웃고, 더러 분노하고 더러 경탄하곤 했다. 흔치 않은 경험이다. 구태여 차원 혹은 경지를 말해야 한다면 시인은 운문과 산문, 직유와 은유, 실재와 환상, 사상(事象)과 미메시스, 의식(儀式)과 유희, 그 틈바구니를 정채로운 언어로 유연하게 횡단하는 나름의 경지를 터득한 듯하다. 시인으로 하여 시를 쓰게 하고 마침내 경지로 도약하게 했던 것은 무엇보다 저 신이(神異)한 매혹의 시선이리라. 누구라서 ‘허공에다 해독할 수 없는 시를 쓰는 갈매기’에 시선을 두고, ‘출구와 입구를 혼동한 이별과 사랑’에 눈길을 던질 수 있겠는가. 저 시선이 열어주는 길을 따라 추체험하는 독자들에게 이 시집은 시대의 우울을 통렬하게 날려주는 멋진 선물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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