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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장대송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2년, 대한민국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도

최근작
2014년 3월 <영원한 귓속말>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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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식 시인에 대한 초식은 사랑채와 별채 사이에 뜰이 있고 그 뜰에 가지런히 박힌 박석을 초가을 오후에 가만히 바라보는 일이었다. 정갈한 시인을 만나기 힘든 시대이기에 흔치않은 그 심심함을 내심 기대했었다. 그런데 시를 처음 접하면서는 초식에 대한 배반감 같은 것을 느꼈다. 시를 읽는 동안 그의 입속에 있는 말들이 얼마나 오래 입속에 머물렀다 밖으로 나왔는지 그 단내는 내 이를 불편하게 했다. 그러나 결국 ‘화경은 초식을 넘지 못한다’라는 말이 들어맞았다. “매봉역에서 양재역을 지나 강남역까지 목적 없이 걸었다/시계를 빠져나온 시계바늘처럼/그 거리를 시간으로 환산하는 디바이더/두 다리가 시계바늘처럼 째깍째깍 걸어간다”(「시간의 목축」)와 같은 시들을 접하면서 비틀거나 숨기지 않고 사용되는 은유들이 만들어내는 넒은 정갈함이 그것이었다. 느낌은 스미는 것이고, 시도 그런 것이겠지만, 시를 쓴다는 것에 뭔가를 넓혀주는 역할도 있다면 이선식은 정갈함을 한층 넓히는 시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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