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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손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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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경계 없는 페미니즘>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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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길리건은 자살·살인 등 극단적 폭력 행동의 직접적인 심리적 원인은 수치와 치욕에 노출되는 것이라 말한다. … 결국 노동자를 하찮게 여기는 기업과 시스템을 지지하고, 사회적 안전망인 복지를 “거지들이나 원하는 것”으로 폄하하며, 모든 걸 ‘개인 능력’의 문제로 돌리는 보수 정권일수록 국민들을 죽음으로 내몰게 된다.
2.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종종 그런 생각을 한다. 익숙한 자리에 서서 뒷짐 쥐고 손가락질만 하는 당신들이 아닌, 무엇이라도 하고자 하는 우리가 이 세계를 바꾼다고. 그것이 내가 페미니스트로서 가지고 있는 자부심이기도 하고 끝까지 버티겠다고 다짐하게 하는 힘이기도 하다. 하지만 언제나 노력과 자부심이 응답받는 것은 아니다. 인간 사회는 무엇보다 관성이 커서, 변화를 향해 강하게 밀면 밀수록 더욱 세게 잡아당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때때로 무기력감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이 책을 손에 쥔 날도 그런 날이었다.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기분에 사로잡혀서 그저 해야 할 일을 해치우자는 생각으로 책을 펴들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쪼그라들었던 내 심장에 조금씩 다시 피가 도는 것을 느꼈다. 인종차별이 만연한 사회적 분위기를 묵인했던 자신의 과거로부터 떨치고 일어나 변화를 위해 기꺼이 위험을 감수하는 삶을 살았던 교육자 제인 엘리엇의 삶이 큰 울림을 주었던 것이다. 우리는 여전히 타인에 대한 편견이 혐오를 자양분 삼아 차별을 키워내는 사회에 살고 있다. 제인 엘리엇은 그런 사회와 50년이 넘도록 지치지 않고 싸워온 투사다. 그처럼 버텨낼 수 있다면, 우리는 미래에 조금이라도 더 나아진 사회를 볼 수 있을 터다. “편견은 무지에 대한 감정적 몰입이고, 무지에 대한 해결책은 교육”이라는 엘리엇의 말을 되새기며 함께 기도한다. “신이시여, 우리가 다른 사람의 모카신을 신고 1마일 이상 걸을 때까지 그 사람을 판단하지 않게 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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