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국내저자 >

이름:이은규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78년, 대한민국 서울

직업:시인

최근작
2023년 10월 <우리를 세상의 끝으로>

이 저자의 마니아
마니아 이미지
syo
1번째
마니아
마니아 이미지
후애(厚...
2번째
마니아
마니아 이미지
appl...
3번째
마니아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5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옵션 설정
25개
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7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여기 최서진 시인의 미학적 시세계가 펼쳐져 있다. 문득 “곡예풍의 음악에 맞춰 춤추는 동안/ 공이 사라진다”. 그러니까 시인은 “외줄을 타는 거룩한 밤”, 그 모든 밤의 중심에서 자신의 시쓰기를 응시하고 있다.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아슬아슬한 나의 묘기”가 시쓰기인 것. 시쓰기가 시작되면 즉 “줄을 타면/ 브레이크가 고장 난 밤처럼” 오래된 약속인듯 “떨어지는 걸 멈출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이어지는 “새와 바람 때문에/ 하늘을 날 수가 없어요”라는 문장은 투명하다. 그렇기에 “나의 소원은 떨어지지 않는 것/ 그곳에서 아침을 맞는 것”으로 확장된다. 시인은 “길을 공중에 만”(「곡예사와 새」중)드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시집을 읽는 동안 우리들의 눈앞에 세상의 모든 아침이 고요하게 펼쳐질 것이다.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3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시인의 첫 시집은 새로운 세계의 탄생이며, 그에 대한 가장 성대한 선언일 것이다. 우리는 이명선의 2018년 경인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인 「한순간 해변」에서 다음과 같은 문장을 마주한 적 있다. 시적 주체는 “반복의 역사는 번복되는 아이들로 가득해”라고 말한다. 우리는 모든 역사에서의 반복과 번복이 길항하는 장면을 떠올리게 된다. 상황이 이러할 때 “창창한 것은 꿈의 세계”이며, “검은 눈물로 적셔지는 땅”이 우리 앞에 펼쳐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참하게 되는 질문, “국경을 물고 가는 새야/하늘을 균일하게 나누면 새들로부터 망명한 낙원이 있을까”. 그곳에는 “한참을 뛰어가도 숨이 차지 않는 해변이” 펼쳐져 있다. “검은 얼굴의 아이가 부르던 난민의 노래가 밀려 나가는” 그 해변 말이다. 한편 표제작인 「다 끝난 것처럼 말하는 버릇」에는 시간에 대한 시인의 세계관이 잘 투영되어 있다. 어쩌면 ‘다 끝난 것처럼 말하는 버릇’은 오고 있는 미래에 대한 시적 주체의 열망에 기인한 것인지도 모른다. 시간을 앞당겨 오고자 하는 일련의 행위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내려다볼 수 있는 미래는 더 먼 미래로 가야 볼 수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이어진다. “말린 과일을 접시에 담으며 먼저 늙겠다는 네가 어느 순간 늙어 시계가 걸린 벽을 바라”본다. 그리고 풍경을 바라보는 “나는 살갑게 네가 올려다볼 세상을 상상하면서 조금 더 늙어 버”리고 만다. 왜일까? “다 끝난 것처럼 말하는 버릇을 우린 아직 버리지 못해서”인 것이다. 과연 세계의 끝은 어디일까? 진정한 끝은 ‘다 끝난 것처럼 말하는 버릇’을 통해 영원히 지연될지도 모른다. 오고 있는 미래라는 이름으로 말이다. 시인은 신춘문예 당선 소감에서 “이제 사람과 사람 사이를 걸어가야겠습니다.”라는 다짐을 건넨 바 있다. 우리는 이제 첫 시집을 손에 들고 “사람과 사람 사이를 걸어가는” 시인의 결연한 발걸음을 바라보고 있다. 일상이 모여 일생이 되듯, 시편들 하나하나의 건축이 시집이라는 새로운 세계 안에 자리하고 있음을 기억하자. 그 선언에 귀 기울일 아름다운 시간이 온 것이다.
3.
누구나 “참으로 분망한 시간을 이어왔다”라고 말할 수는 있다. 하지만 그 기억에 대해 “큰 굴곡 없이 단정하고 가지런하다”라고 말할 수 있는 자는 많지 않을 것이다. 그는 “자랑할 것도 무람할 것도 없는 세월”에 대해 말하면서도 “나는 이제 천천히 돌아보며 가야겠다. 선생으로서, 지아비로서, 아비로서, ‘문학적’이 아닌 ‘인간적’인 자전을 조금은 덜 부끄럽게 쓰기 위해서”라는 오랜 다짐을 잊지 않고 있다.(「단정한 기억: 문학적 자전을 위하여」에서) 우리는 마지막 페이지를 읽으며 다음과 같은 생각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어쩌면 ‘문학적’인 것은 ‘인간적’인 자전의 다른 이름인지도 모른다. 나아가 ‘인간적’인 자전은 ‘문학적’인 시간들의 역사라고 말이다.
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2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지영환 시인의 시 세계, 여기 황금의 비가 내리고 있다. 그는 말한다. “비는 빗금이다. 빗금은 비를 맞으며 비를 쓴다. 나는 아무에게도 묻지 않고 그것을 면류관이라고 불러 본다.”(「황금의 비」) 어느새 우리는 ‘비’를 ‘시’라고 발음하고 있다. 시인은 면류관을 쓴 존재, 문득 멀리서 가까이서 철학적 명제가 들려온다.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 그러면서도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 말해야 하는 것이 문학이다.”라는 시적 명제에 몸이 기운다. 시인은 움직이는 존재, 우주의 궤도 너머 아득한 남도 너머 현기증의 강남 한복판을 가로지른다. 그런가 하면 문자 향 피어오르는 책장 너머, 색의 향연이 가득한 화폭 너머를 넘나든다. 그러니 시인은 꿈꾸는 존재,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세상이 쉬지” 않을 거라는 사실을, 왜냐하면 “그게 약속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시인은 “가려질 수 있는 것이 여기에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손을 모으는 존재. “적어도 그게 놀이의 구원이길” 바라며 믿기 때문이다. 어쩌면 시는 “지켜지지 않을 약속”인지도 모른다. 그 “이루어지지 않은 약속을 기다려 보기로”(「어른의 결과」) 마음을 가다듬는 존재, 우리는 끝내 시인의 이름을부르게 된다.
5.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삶에 대한 철학적 깊이와 기억의 감각적 형상화를 통해 새로운 서정시의 진경을 보여주고 있는, 김은자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의 행간은 특별하다. 표제작 「비대칭으로 말하기」 에는 다음과 같은 시적 질문이 담겨 있다. “왼쪽 눈과 오른쪽 눈의 깨진 대칭은/ 누구의 계절인가?” 어쩌면 시인이 묻고 있는 ‘비대칭’의 주체는 나와 너, 우리 모두의 계절일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울음 밖을 머물던 통렬한 시詩”는 인간의 울음이 빚어낸 숭고한 결과물인 것이다. 여기서 나아가 시인의 다음 시적 전언은‘시’라는 천 개의 문을 향해 환히 열려있다.“서로를 묻고問/ 듣는 것을聞/ 무늬紋가 다시 문文이 되는 것을”(「커뮤니케이션 Communication」) 잊지 말자고 고요하게 그러나 힘주어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를 김은자 시인의 아름다운 시적 성취라고 부를 수 있을 뿐 다른 도리는 없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