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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함돈균

최근작
2023년 8월 <백 투 더 퓨처>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10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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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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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때로 한 국가의 정체성은 이웃 국가들과의 비교를 통해 보다 분명히 드러나기도 한다. 비교 대상이 되는 두 국가 간의 차이와 동질성을 통해 독자가 궁극적으로 얻게 되는 것은, 몰인식이 야기하는 대립과 긴장이 아니라 참다운 이해의 산물로서 우애와 협력의 가능성이다. 이 책은 이 시대에 널리 인용되는 가장 신뢰성 있는 국가 지표들의 최신 자료를 통해 한일 양국의 우애와 협력의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하는 소중한 기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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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이 이야기는 20세기의 충격적인 지적 스캔들이었던 한 독일 현자의 사유와 정치적 실천 사이의 끔찍한 아이러니, 그리고 그로 인해 스승만큼이나 독창적이었던 유대인 제자들이 겪은 극심한 철학적 곤경에 관한 성찰이다. 그들이 모두 현대성에 관한 위대한 사유자였다는 점에서 이 책은 ‘마지막 인류’의 세기로 불리는 지금, 휴머니즘의 종말에 관한 상기할 만한 지성사적 묵시록을 제공한다.
3.
이상협의 첫 시집을 읽는 독자들이 어느 대목에서 문득 윤동주의 부끄러움이나 기형도의 우울이나 김수영의 자의식을 연상하게 된다 하여 이상할 이유가 없다. 시인은 “너머의 내가 철봉을 넘을 때/ 말아 쥔 손바닥에서 이편의 나는 피 냄새를 맡는다”(「너머」)고 쓴다. ‘너머’를 열망하는 철봉 넘기를 할 때 성실한 주체에게 현실의 피 냄새는 불가피하다. “연필을 꼭 쥐면 어둠이 짙어”(「레의 여름」)지지만 이것이 곧 시 쓰기이며, 시인의 처소도 바로 이 자리에 있다.
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9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올해의 시로 선정된 김행숙의 「저녁의 감정」은 매우 이질적 차원의 감각세계로 우리를 인도했던 2000년대의 젊은 시가 깊은 터널에 들어온 것 같은 이 어두운 시대를 어떻게 자기 언어로 살아갈 것이냐 하는 문제와 관련할 때 대단히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임에 분명하다. 올해의 시에 선정된 것을 축하드린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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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수족 없는 마네킹이 피범벅된 무르팍으로 골목길을 걸어갈 때에도, 3악장의 오선지 위에서 태어난 말의 시취가 스캔들을 낳을 때에도, 이민하의 '환상'은 초현실이었거나 비현실이었던 적이 없었다. 그녀에게 환상은 언제나 은폐된 현실의 한 국면을 도드라지게 하는 첨예한 방법론이자, 상처 받은 예민한 감성이 말에 의지하여 제 현실을 직시하면서, 또한 말의 힘으로 그 상처를 이겨 내는 시적 용기의 한 형식이었다. 그녀의 세 번째 시집 『모조 숲』도 그렇다. “모조 숲”은 도시의 벽과 하수구를 타고 흑사병처럼 퍼져 나가는 우리 삶의 불면과 기만을 되비추는 스크린이다. 발목이 잘린 소년·소녀들, 의수(義手)로 악수를 나누는 익사체, 서로의 가슴에 못을 박는 연인과 어둠 속으로 제 자식을 파묻는 아버지가 이 스크린의 주인공들이다. 날개 꺾인 죽은 새들이 검은 합창을 하며 날아오르는 이 숲에서, 화단은 현실이 무덤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숨기는 오브제다. 그러므로 이 숲은 실은 피와 회칠을 한 '모조'라는 미장센. 그렇게 이민하의 “모조 숲”은 이미지와 서사 사이에 환상의 공간을 개방하면서, 다시금 현실의 파국을 상영한다.
6.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7.
자신의 출생 설화를 천연덕스럽게 얘기하는 ‘독고다이’ 소년이 여기 있다. 이 시집은 그 소년이 순전한 날목소리로 들려주는 출생과 성장에 관한 자기 고백이다. “정신없이 웃고 까”부는 이 고백 놀이는 신과 마주한 자리에서나 발설되는 지극한 내밀성의 놀이화다. 이 놀이의 놀라움은 그 내밀성이 지닌 절대적 밀도에서 비롯된다. 고해성사란 어떠한 타인에게도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함으로써, 그 말함의 형식 자체로 신을 단독자로서 마주하는 존재론적 도약의 체험이 아닌가. 여기서 발생하는 게 바로 ‘종교(적인 것)’이다.
8.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이수명 「창문이 비추고 있는 것」 외 5편 태초에 사물이 있고 말이 그 뒤를 이어 생겨났다고 생각하는 시인이 있는가 하면, 말의 세계가 곧 사물의 세계라고 여기는 시인도 있다. 굳이 따진다면, 이수명은 후자에 가까울 것이다. 기호계란 인간이 어쩌지 못하는 유일한 현실이지만, 인간과 마주한 사물에게도 그것은 완강한 현실이다. 이수명은 우리 시대의 시인들 중에 말과 사물 사이에 놓인 존재론적 간극을 누구보다 선구적으로 인식하고 이를 시적인 영역으로 포섭해온 시인이지만, 그는 이를 비극적이라고 여기기보다는 오히려 시의 고유한 가능성은 거기서 솟아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말이 사물 그 자체로 육박해 들어가지 못하는, 그리하여 완고한 축조와 정교한 배치와 단일성과 연속성에서 이탈되고 튕겨져 나가는 ‘비인칭 그래프’와 같은 언어적 불가능성의 영역이야말로, 그의 시에서 사물이 고유한 존재 가능성으로 현시되는 지점이다.
9.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이수명 「창문이 비추고 있는 것」 외 5편 태초에 사물이 있고 말이 그 뒤를 이어 생겨났다고 생각하는 시인이 있는가 하면, 말의 세계가 곧 사물의 세계라고 여기는 시인도 있다. 굳이 따진다면, 이수명은 후자에 가까울 것이다. 기호계란 인간이 어쩌지 못하는 유일한 현실이지만, 인간과 마주한 사물에게도 그것은 완강한 현실이다. 이수명은 우리 시대의 시인들 중에 말과 사물 사이에 놓인 존재론적 간극을 누구보다 선구적으로 인식하고 이를 시적인 영역으로 포섭해온 시인이지만, 그는 이를 비극적이라고 여기기보다는 오히려 시의 고유한 가능성은 거기서 솟아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말이 사물 그 자체로 육박해 들어가지 못하는, 그리하여 완고한 축조와 정교한 배치와 단일성과 연속성에서 이탈되고 튕겨져 나가는 ‘비인칭 그래프’와 같은 언어적 불가능성의 영역이야말로, 그의 시에서 사물이 고유한 존재 가능성으로 현시되는 지점이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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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제 곁에 두고 사는 시인도 많지는 않으나, 아득하면서도 얄팍한 삶과 죽음 사이의 거리를 이 정도로 인상적으로 보여 주는 경우 역시 흔치 않다. “미친 듯이 궤도를 도는” 근원적 세계 시간과 감응하던 윤의섭의 탈인간주의적 시는 이번 시집에서 “어떻게든 우리를 벗어날 묘수가 보이지 않는” 물리적 시간에 대한 인지를 통해 탈타자화된 시로 돌아온다. 시인에게 노을은 그의 모습으로 비친다. 시인도 “언젠간 노을이 된다”. 사물들의 시간, 세계의 원형적 시간으로부터 막 빠져나온 ‘인간 된 자’의 어쩔 수 없는 두려움과 우울이 섞인 이 허무-멜랑콜리는 한 편의 극적인 드라마를 이루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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