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혼자'들에게 보내는 이야기"
2016년 '오늘의 우리 만화'상을 수상하며 일약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오른 '혼자를 기르는 법'의 두 번째 이야기이자 완결 작이다. 2권에서는 주인공 '시다'의 가족, 특별히 동생 '시리'가 등장하여 스토리의 한 축을 담당하는 한편 출근길에 갑자기 몸에 이상을 느낀 시다의 아슬아슬한 이야기가 시종일관 긴장감 있게 펼쳐진다.
시대를 가감 없이 반영한 날카로운 대사와 일상의 것들을 낯설게 바라보는 차가운 통찰력은 이 책이 가지고 있는 강력한 무기이다. 하지만 결코 삶을 체념하거나 인생을 비웃거나 냉소적으로 끝을 맺지 않는다. 시다만의 방식으로 삶을 다시 살아갈 뿐. 시다와 같은 삶을 살고 있는 우리 모두의 행복을 빌어본다.
- 만화 MD 도란 (2018.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