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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것은, 그것도, 당연히 강간입니다"
“그렇게 따지면 이것도 성폭행인데?” 성폭행과 강간을 둘러싼 이야기가 펼쳐질 때마다 튀어나오는 반문이다. 여기에 적합한 답은 하나밖에 없다. “네, 그것은 성폭행입니다.” 인류 역사의 오랜 기간 동안 강간은 강간으로 불리지 않았고, 성폭행은 성폭행이라 불리지 않았다. 여성들은 강간에 맞서 싸우기 전에 강간을 강간이라고 지칭하는 데에 엄청난 힘을 쏟아야 했으며, 그 일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1960년대 ‘뉴욕 급진 페미니스트’로 활동한 수전 브라운밀러가 이 책을 펴내던 1975년, 그 역시 “나에게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며 그럴 가능성도 없다는 수준의 인식”에 머물러 있었으나, 다른 여성들이 경험을 바탕으로 펼쳐내는 이야기를 통해 “사회가 여성을 피해자로 만드는 방식”을 이해하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강간에 대한 사고방식을 바꾸는 일은 그만큼 쉽지 않지만, 이 책의 탄생에서 확인할 수 있듯 엄청난 힘을 가진 출발점이다.

그가 인류 역사에서 벌어진 거의 모든 강간을 추적하여 시대별, 주제별로 살펴보고, 그 과정에서 만들어진 강간에 대한 오해를 짚고, 여전히 나아지지 않는 강간문화를 파헤친 후에 이른 강간의 정의는 이렇다. “모든 남성이 모든 여성을 공포에 사로잡힌 상태에 묶어두려고 의식적으로 협박하는 과정이 바로 강간이다.” 그리고 40년이 지난 오늘, 여전히 "강간 피해자가 믿을 만한지 의문을 제기하고 피해자의 평판에 흠집을 내지 못해 안달"이지만, "수치와 불신 때문에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성폭력에 대항하는 전투를 통해 놀라운 발전을 쟁취해낸 것"도 사실이다. 출발점이 달라졌다. 아직 이곳에 당도하지 못했다면, 서두르기 바란다.
- 사회과학 MD 박태근 (2018.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