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우러러보기만 할 것인가"
여기 새롭고 놀라운 세상을 열어 가고 있는 네 개의 거인기업이 있다. 그들의 시가총액을 합하면 프랑스의 GDP와 맞먹는다. 주인공은 우리에게도 매우 익숙한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구글이다. 그런데 우리는 사실 이 '4인방'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다. 그들이 시장과 사회에 야기하는 부정적 효과에 대해서라면 더욱 그렇다. 책은 그 점을 놓치지 않는다. 엄청나게 많은 비용이 들지만 막대한 수익을 안겨줄 무언가를 그들은 해내고 있다. 돈은 물론이거니와 거대한 권력을 긁어모은 조직이기 때문이다. 무엇이 그들을 거인으로 우뚝 서게 만들었을까. 또 어떤 일을 은밀하게 꾸미고 있을까.
스턴 경영대학원 교수 스콧 갤러웨이는 첫 번째 저작인 이 책에서 맹목적인 찬양과 장밋빛 미래 전망과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거대 플랫폼 기업들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한다. 현재로서는 이 4인방의 미래가 곧 플랫폼 비즈니스의 미래라 해도 과언은 아닌데,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다섯 번째 주인공은 누가 될 지 그 후보들의 면면도 살펴본다. 저자의 말대로 억만장자가 되는 것은 쉽지만 백만장자가 되는 것은 어려운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이 책이 필요한 이유는 어쩌면 여기에 있다. 책은 이 거인기업들이 개개인의 미래에 끼칠 영향을 살펴보고 그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함께 논한다.
- 경영 MD 홍성원 (2018.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