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재미, 모두 함께 찾아라!"
번아웃 증후군은 너 나 할 것 없는 세상 모든 직장인의 고질병인 것 같다. 꿈의 직장인 구글과 유튜브에서 근무했었다는 저자마저 이런 책을 쓸 정도니 말이다. 직장 생활이 지치고 힘든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일이 재미가 없거나 일터가 재미가 없거나 둘 중 하나일 가능성이 크다. 그 중에서도 이 책은 후자에 보다 주목한다. 회사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다고 느껴 기업문화를 연구하기 시작했다는 저자는 이 책에서 일의 즐거움을 되찾기 위한 핵심을 '충전, 공감, 자극'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제시하고 30가지 세부적인 지침들을 소개한다.
현재 트위터 유럽지사 부사장인 저자는 리더가 살뜰히 보살피지 않아도 좋은 직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훌륭한 리더가 좋은 사내문화의 충분조건은 아닌 셈이다. 말인즉 조직의 구성원 모두가 이 문제에 보다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 결국 이 책은 경영자와 직원들, 팀장과 팀원이 함께 읽고 공유해야 한다. 아마도, 일을 바꾸거나 일터를 떠나는 것보다 업무 환경을 바꾸는 것이 더 수월할 터다. 그러니 회사가 알아서 해 주기를 기다리지 말고 적극적 제안으로 사내 문화와 업무 방식을 개선해 보자. 우리 모두의 즐거움을 되찾기 위해 말이다.
- 경영 MD 홍성원 (2020.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