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샌델, 8년 만의 신작!"
능력주의에 대한 의심이 날로 커짐을 느낀다. 올해 출간된 능력주의를 고발하는 책만 꼽아봐도 벌써 여러 권이다. 시대의 정의를 고민하는 학자 마이클 샌델 또한 이번 저서에서 능력주의의 위선을 일갈한다.
샌델이 보는 능력주의는 곧 '세속적 성공과 도덕적 자격의 결합'이다. 능력주의가 공공선인 사회에서 노력과 능력은 개개인의 부와 성공에 대한 알리바이가 된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세속적 성공을 이룬 삶은 겸양을 기를 필요가 없고 가난한 이들은 비난의 화살을 스스로에게 돌린다. 그의 표현에 따르면 "우리 삶에 대해 우리가 져야 할 책임이 크면 클수록 우리 삶의 결과에 대해 찬양하거나 비하할 소지 또한 커진다." 마이클 샌델은 종교의 섭리론과 역대 미 대통령들이 조성한 담론들을 통해 현재의 능력주의 사회가 형성된 배경을 분석하고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이 시대에 공정이란 무엇일까. 공정함에 대한 집착과 능력주의에 대한 의심이 함께 커지는 혼란함 속에서, 마이클 샌델이 여러 질문과 답들을 던졌다. 이 화두를 이어받아 의미 있는 논쟁들에 불이 붙길 바란다.
- 사회과학 MD 김경영 (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