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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말 - 아이의 마음을 제대로 읽은 부모의 말은 다릅니다,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부모의 말에는 아이의 성장과 행복을 이끌어주는 힘이 있다. 좋은 소식이 끊이지 않는 사람이 되게 하려면 긍정적인 방향의 언어를 사용하도록 돕는 것이 좋다. "너 때문에 내가 이 고생이다."라는 말은 아이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표현이다. 평소에 '때문에'라는 말을 자주 했다면, '덕분에'로 살짝 바꿔 말해보는 것은 어떨까. "오늘도 네 덕분에 웃는다."
부모는 무심결에 부정적 표현이나 명령이 담긴 말들을 사용하곤 한다. "그건 절대로 하면 안 된다고 했어? 안했어?", "빨리 움직이라고 했잖아!" 이런 말들을 자주 사용했다면, "그건 조금 위험하니 이렇게 해보는 것은 어떨까?", "시간을 지키지 않으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로 살짝 바꿔서 말을 해보자. 부모의 언어가 긍정적일 때, 아이도 긍정적인 답을 한다. 긍정이 긍정을 부른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김종원 작가의 <부모의 말>에는 이처럼 모르지 않았지만 일상에서 실천하기 어려웠던 말들이 담겨 있다. 실천이 어려운 이유는 그것이 '나의 언어'가 아니기 때문이다. 저자는 낭독과 필사를 통해 이 책의 말들을 나의 언어로 만들 것을 권한다. 차분한 마음으로 저자가 권하는 말들을 한 줄 한 줄 따라 쓰고, 읽다 보면 실천하기엔 조금 부끄럽거나 낯설었던 언어들이 조금 더 나와 가까워진다. 아이와 함께하는 일상이 기적처럼 아름답게 바뀌기를 바라며, 이 책을 권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