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의 프랑수아즈 사강, 그가 보낸 우정의 편지들"
본명은 프랑수아즈 쿠아레, 열아홉 살에 발표한 장편소설 <슬픔이여 안녕>으로 1954년 프랑스 비평가상을 받은 후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등의 작품들마저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유럽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로, 프랑스 문학의 ‘매혹적인 작은 악마’로 불린 프랑수아즈 사강. 그의 미공개 서간집인 이 책은 친구 베로니크 캉피옹에세 보낸 서른아홉 통의 편지와 전보, 손글씨와 손그림을 엮은 것이다.
사강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스타 작가가 되어 파리, 뉴욕, 라스베이거스 등으로 바삐 다니는 와중에도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친구에게 편지를 써서 보냈다. 즐겁고 기쁜 순간뿐 아니라, 절망감과 우울감이 몰려올 때도 사랑한다고, 그립다고 끊임없이 표현하고, 일상에 대해 그가 생각하고 느끼는 것, 그를 매혹하는 것과 상처 입히는 것을 솔직하게 적었다. 생기발랄하고, 맑고 순수하며, 어디에도 휩쓸리지 않는 단단함도 갖춘, 스무 살의 사강을 만나는 일은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 에세이 MD 송진경 (2024.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