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이전
다음
나쁘게 눈부시기
책의 날. NFC 책 키링(대상도서 포함 국내도서 2만 원 이상 구매 시)
  • 정가
    12,000원
  • 판매가
    10,800원 (10%, 1,200원 할인)
  • 마일리지
    600원(5%) + 멤버십(3~1%)
    + 5만원이상 구매시 2,000원
    • 배송료
      유료 (도서 1만5천원 이상 무료)
    소설/시/희곡 주간 33위, 소설/시/희곡 top100 4주|
    Sales Point : 16,610

    세일즈 포인트

    • SalesPoint는 판매량과 판매기간에 근거하여 해당 상품의 판매도를 산출한 알라딘만의 판매지수법입니다.
    • 최근 판매분에 가중치를 준 판매점수. 팔릴수록 올라가고 덜 팔리면 내려갑니다.
    • 그래서 최근 베스트셀러는 높은 점수이며, 꾸준히 팔리는 스테디셀러들도 어느 정도 포인트를 유지합니다.
    • `SalesPoint`는 매일매일 업데이트됩니다.
    • 카드/간편결제 할인
    • 무이자 할부
    • 소득공제 490원

    무이자 할부 안내

    • * 2~5개월 무이자 : 하나,롯데,신한,삼성,현대,국민
      * 2~6개월 무이자 : 농협,우리,BC
      ※ 제휴 신용카드 결제시 무이자+제휴카드 혜택 가능합니다.
      ※ 알라딘페이는 토스페이먼츠사 정책으로 5만원 이상 할부 선택이 가능하오니 필요시 다른 결제수단을 이용 부탁드립니다.
      ※ 오프라인결제/Non ActiveX 결제(간편결제)/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페이코 등 간편결제/법인/체크/선불/기프트/문화누리/은행계열카드/ 알라딘 캐시와 같은 정기과금 결제 등은 행사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무이자할부 결제 시 카드사 포인트 적립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 본 행사는 카드사 사정에 따라 변경 또는 중단될 수 있습니다.
    • 수량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보관함에 상품 담기

    선물하기
    기본정보
    기본정보
    • 164쪽
    • 128*205mm
    • 235g
    • ISBN : 9788932043654
    주제 분류
    편집장의 선택
    편집장의 선택
    "이어 붙인 대로 다시 깨지더라도"
    시 <무한한 밤 홀로 미러볼 켜네>, 에세이 <쓰기 일기>로 감수성의 주파수가 맞는 독자의 지지를 얻은 서윤후의 다섯번째 시집이다. 2009년 현대시를 통해 활동을 시작한 시인에게도 작품집이 쌓이듯 시간이 흘렀다. '어느 누구의 모든 동생' 이었던 시인은 이제 주변을 둘러본다. 계절은 환하고 친구들은 웃고 있다. 하지만 1부의 제목처럼 '햇빛이 모두에게 좋은 게 아니라면'. 찡그린 채 빛을 바라보는 한 친구의 얼굴을 발견하는 일. 우리들의 킨즈키 교실의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각자 가져온 접시는 모두 깨진 것이다
    조각을 이어 물결무늬로 만들 수 있겠군요 깨진 곳 사이사이가 다시 친해지도록 작은 흠을 이어 반짝임을 그려낼 수 있을 거예요 금이 간 것을 숨길 수 없으니 더 빛날 수 있도록
    (<킨즈키 교실> 부분, 103쪽)

    선생의 '한국말은 어눌하고 학생들 솜씨는 서툴렀으므로' 우리의 의사소통은 원활하지 않다. 깨진 접시의 흉터와 흉터 사이를 금박 등의 꾸밈으로 덧대 새로운 접시를 만들어내는 기법 '킨즈기'의 아름다움은 이 어긋남에 있다. 빈 곳은 빈 대로 두고 바라본 하늘엔 '영원히 날고 있는 비행접시'. 시는 이렇게 끝나고 비행접시를 올려다보는 사람들처럼 하늘을 보는 시선이 남는다. 볕은 기분을 고양시키고 축축한 곳을 마르게 한다. 하지만 이 환하고 위생적인 볕이 '모두에게 좋은 게 아니라면'. 시는 모두에 속하지 않을 사람들에게 손을 내민다. 이 시집의 마지막 시의 제목처럼, 그 자리에서 나쁘게 눈부신 이들은 <비로소 함께할 것>이다.
    - 시 MD 김효선 (2025.05.09)
    시리즈
    시리즈
    문학과지성 시인선 (총 616권 모두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