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단 30주년 동화 작가 황선미에게 동화란"
아동문학을 읽으면 읽을수록 점점 더 분명해지는 사실이 있다. 아동문학은 어린이의 전유물이 아니라, 어른에게도 꼭 필요한 책이라는 사실이다. 올해로 등단 30주년을 맞은 동화 작가 황선미는 ‘동화란 무엇인가’ ‘동화는 어떻게 써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자신의 저작 경험을 바탕으로 들려준다. 생생한 작가의 목소리를 따라가다 보면, 동화가 가진 의미와 가치, 그리고 우리가 왜 동화를 읽어야 하는지를 자연스레 깨닫게 된다.
<마당을 나온 암탉> <들키고 싶은 비밀> <나쁜 어린이 표> <어느 날 구두에게 생긴 일> 등 굵직한 작품들을 써온 그는, 오랜 창작의 시간 속에서 수많은 이야기와 경험을 쌓아왔을 것이다. 한 손에 들어오는 이 작지만 단단한 책에는 군더더기 없이 정제한, 동화 창작을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가 담겨 있다. 자신의 작품 외에도 여러 인상 깊은 동화를 함께 소개하며 독자들을 유연하게 동화의 세계로 이끈다. 황선미 작가의 글을 사랑해온 독자, 창작에 관심 있는 예비 작가, 동화의 세계를 온전히 경험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
- 어린이 MD 송진경 (2025.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