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사로잡는 환상적인 이야기"
시골 마을에 사는 여고생 미츠하는, 어느 날 자신이 남자가 되는 꿈을 꾼다. 낯선 방, 처음 보는 친구들, 눈앞에 펼쳐지는 대도시 도쿄의 거리. 한편, 도쿄에서 생활하는 남고생 타키도, 어느 깡촌에서 자신이 여고생이 되는 꿈을 꾸게 된다. 드디어 두 사람은 꿈속에서 서로가 뒤바뀌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어느 날부터 더 이상 두 사람의 몸은 뒤바뀌지 않게 되고 타키는 꿈속 기억에 의지해 미츠하를 찾아 나서는데….
2016년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의 흥행 역사를 새로 쓴 [너의 이름은.]. 일본 영화 흥행순위 역대 7위, 1300만 관객 동원 (2016.11월 기준), 이 작품으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차세대 거장으로 우뚝 섰다. 줄곧 자신의 애니메이션을 소설로 각색해왔으며 이번에도 그의 섬세한 문체로 완성되어 일본 소설 판매 100만부를 돌파하였다(2016.11월 기준). 한국에서도 극장판 개봉 이후 기존 일본 애니메이션의 시장을 훌쩍 넘어서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다.
[너의 이름은.]은 처음에는 소설을 집필할 생각이 없었지만, 애니메이션과의 상호보완적 역할을 위해 영화 완성 3개월 전에 썼다고 한다. 영화에서는 남녀의 시공을 초월한 사랑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소설에서는 이 사랑이라는 테마 위에 또 하나의 메시지를 얹었다고 볼 수 있다.
- 소설 MD 최원호 (2017.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