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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속성 마리 퀴리 읽기만 하면 내 것이 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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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부를 경영하라!"
돈의 속성
김승호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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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이민 가장에서 글로벌 외식 기업의 회장이 되기까지, 저자 김승호를 만든 성공 비결과 그 비하인드 스토리에 많은 독자들이 열광해 왔다. 이번 신작은 그 가운데서도 가장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돈에 대한 경험과 관점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그것이 거창한 철학도 아니요 돈을 벌기 위한 저술은 더더욱 아님을 강조하는 그는 돈을 대하는 평소의 습관과 돈 하면 떠오르는 이런저런 생각들을 차분하면서도 단호한 어조로 전한다. 저자의 진의를 가득 담은 75개의 글들은 짧고 간결하지만 울림은 깊고 여운은 길다. 부를 원하는 모두가 경청해야 할 기본 중의 기본임은 물론이다.

김승호 회장은 재테크에 목마른 독자들을 위한 조언도 빼놓지 않는다. 빨리 돈을 버는 모든 일을 멀리하고, 시간으로 돈을 벌고 돈을 벌어 시간을 번다는 그의 투자 원칙들은 그 어떤 호령보다도 크게, 조급한 우리의 마음을 꾸짖는다. "돈은 인격체다." 어쩌면 이 책의 첫 문장 속에 모든 것이 함축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돈을 사람 대하듯 소중히 대하는 것이야말로 부를 향한 첫 번째 덕목이라는 것. 이제 우리의 평소 행실이 돈에 그대로 투영되어 각자의 부를 결정짓는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돈 버는 법을 애써 다른 곳에서 찾을 필요도 없다. 답은 우리 안에 있으니까. - 경영 MD 홍성원
이 책의 첫 문장
돈은 인격체다.

이 책의 한 문장
투자도 공부고 경험이다. 부자가 되고 자본을 모으는 기술은 결국 공부와 경험에서 나온다. 그리고 이 모두를 혼자 스스로 해내야 한다. 남의 의견을 듣고 투자에 성공한 사람은 남의 의견을 듣고 망할 수밖에 없다. 스스로 거물이 되어 남이 당신을 자랑하게 만들어라. 세상의 권위를 존중하되 의심하는 태도를 끝나는 날까지 유지하기 바란다. 절대로 길들여지지 말고 스스로 규칙을 만드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스스로 규칙을 만들다 보면 규칙이 사라지는 날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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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젊은작가상 대상, 강화길 소설집"
화이트 호스
강화길 지음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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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길의 여성들. 그들은 감지하는 사람들이다. 어쩐지 먼저 알아채는 사람들, 스산한 기척에 뒤돌아보는 사람들. 그들이 사는 세계에는 때론 '고딕/미스터리'로 표현할 만한 어떤 징조가 존재하기도 하고 (<손>, <화이트 호스>) 때론 평범한 시댁, 화려한 저택으로 표현되듯 징조랄 게 없이 '평범'하기도 하지만 (<음복>, <오물자의 출현>) 이 촘촘하게 짜인 이야기는 공통적으로 '전율'을 선사한다. 전율, 긴장감, 다시 말해 스릴. 그런 의미에서 강화길의 소설은 '스릴러'라고 표현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편혜영의 말대로 '어째서 누군가에겐 두렵고 누군가에겐 그렇지 않은가. 이 기울기와 낙차는 왜 여전한가.' 라고 질문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권여선은 "강화길은 이제 어디로 가려는가. 나는 조마조마한데, 이보다 더 두근거리는 기다림은 드물다는 걸 알고 있다."라고 강화길의 소설에 대해 말한다.

한 가족을 둘러싼 은밀한 겹을 단 하룻밤의 제사로 알아채고 만 '세나'의 이야기로 2020년 젊은작가상 대상을 수상한 강화길이 수상작 <음복>이 수록된 소설집으로 독자를 만난다. "그래서 내가 이상하다고 말하면 그녀는 아니라고 하겠지. 이렇게 말하겠지. 너무 예민하신 것 같아요." (<화이트 호스> 중) 강화길의 소설이 다다른 곳은 거대한 구조 앞이다. 소문, 험담, 부당한 인식, 차라리 착각이었으면 싶은 순간들. '5학년 담임 김미영 미친년' (<손> 中)이라고 화장실 거울에 적힌 커다란 낙서 앞. 이런 악의가 사실인 것보다는 차라리 내가 너무 '예민'해서 잘못 본 게 낫지 않을까 고민하게 되는 순간. 이 예민한 사람들이, 알아챈 사람들이 바짝 긴장한 채로 어제와는 다른 세계를 어제와는 다른 눈으로 마주한다.

표제작 <화이트 호스>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노래를 인용하며 전개된다. "나는 네가 이끌어줄 사람이 아니야. 나는 공주가 아니고, 이건 동화도 아니란다. 나는 너의 화이트 호스가 필요 없단다." (<화이트 호스> 중) 2008년 이렇게 노래하던 소녀는 2009년 VMA에서 무대에 난입한 칸예 웨스트가 무례한 해프닝을 벌이는 동안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무대에 서있었다. 그리고 2017년, 4년 전 레드 투어를 진행하며 당한 성추행 이후 오히려 자신을 고소한 가해자에게 단 1달러를 손해배상금으로 요구하는 소송을 진행했다. "나는 쓰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고, 내게 진실된 이야기였고, 그래서 썼다." 라고 말하는 소설 <화이트 호스>속 소설가처럼, 어떤 알아챈 여성들에겐 자신의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 이야기를 강화길이 쓴다. 2020년이라는 기념비적인 해에, 한국소설이 우리에게 선사하는 경험의 한 단면. - 소설 MD 김효선
이 책의 한 문장
내가 그 모든 걸 미리 알았다면 할머니를 이해했을까. 할머니가 이러는 건 모두 다 나를 위해서라고, 나만은 다른 삶을 살았으면 해서 그런 거라고. 나를 미워해서가 아니라, 그러니까 당신 자식의 발목을 잡은 새끼여서 혹독하게 구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내가 부디 다른 삶을 살았으면 하는 그런 간절한 마음 때문에 이러는 거라고. 그래서 내게는 도저히 미련하게 굴지 못하는 거라고. 그랬다면, 내게 대체 왜 이러는 거냐는 질문을 평생 마음에 묻고 살 필요 없이 바로 알아차릴 수 있었을까. 그러면 그때 그 마음을 덜 간직할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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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볼로냐 라가치상 논픽션 부문 대상 수상작"
마리 퀴리
이렌 코엔-장카 지음, 클라우디아 팔마루치 그림, 이세진 옮김 / 그레이트BOOKS(그레이트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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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장화보다 아버지의 서재를 좋아했던 마리 퀴리는, 어린 시절 책을 통해 평생 가슴에 새길 가르침을 얻는다. 바로 '지식보다 풍요로운 것은 없다'는 깨달음이다. 세계 최초로 노벨상을 두 번 받은 과학자, 프랑스 대학 교수가 된 최초의 여성, 1차 세계 대전 100만 명이 넘는 환자의 목숨을 구한 사람이기 앞서 마리 퀴리는 배우는 것을 너무도 사랑했던 사람이다. 그래서 우리가 세상으로부터 무엇을 어떻게 배우고, 그것을 다른 사람들과 나눌 수 있는 지가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의 화두가 된다.

여성에게 가해진 억압과 차별을 이겨내고, 세계 과학의 중심에서 인류를 구할 발명을 하기까지의 여정이 88컷의 환상적인 삽화와 함께 담겨 있다. 마리 퀴리의 자서전과 전기, 영화, 다큐 등 방대한 자료를 집요하게 파고들며 철저한 고증과 창조를 통해 위대한 과학자의 생애와 업적을 돌아본다. 2020년 볼로냐 라가치상 논픽션 부문 대상작으로 선정되며 '예술과 과학을 결합한 위대한 전기'라는 평가를 받았다. - 어린이 MD 이승혜
이 책의 한 문장
전쟁이 끝나자 마리는 연구소로 돌아가 오랫동안 미뤄 놓았던 연구에 다시 매달렸습니다. 1920년 5월의 어느 아침, 미국 기자 멜로니가 연구소를 방문해서 이렇게 물었습니다. "선생님 소원이 하나 이루어질 수 있다면 무엇을 원하세요?" 마리는 이렇게 대답했어요. "연구를 계속하는 데 필요한 라듐 1그램만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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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커피 한 잔, 한국사 1페이지"
읽기만 하면 내 것이 되는 1페이지 한국사 365
심용환 지음 / 비에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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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구석기시대에 대한 지식만 늘어날 걱정은 없겠다. 다행이다. 이 책은 연대기 순이 아니다. 요일별로 역사 키워드가 하나씩, 그에 대한 설명 한 페이지씩 담았다. 역사를 공부해야겠다고 마음먹을 때 딸려오는 압박감과 부담은 내려놓아도 좋다. 매일 커피 한 잔 마시는 동안 가벼운 마음으로 한 페이지씩 훑어보자. 차례대로 읽어도 좋고 원하는 키워드만 골라 읽어도 좋다.

가볍게 읽히지만 대충 만든 책은 아니다. 역사N교육연구소 소장인 심용환 교수가 전공자가 아닌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충실히 쓰고 다듬었다. 한국사에 대한 관심과 기초 교양을 쌓는 마중물로 적절한 책이다. - 인문 MD 김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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