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서울에서 태어나 성신여대 정외과와 서울예대 문창과를 졸업했다. 2002년 『문학과사회』로 등단했으며, 소설집 『낭만적 사랑과 사회』 『오늘의 거짓말』 『상냥한 폭력의 시대』, 장편소설 『달콤한 나의 도시』 『너는 모른다』 『사랑의 기초―연인들』 『안녕, 내 모든 것』, 짧은 소설 『말하자면 좋은 사람』 등이 있다. 이효석문학상, 현대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했다.
내가 쓴 글들이 소설 비슷한 것은 되는지.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아무래도 상관없을 것이다. 처음부터 비스듬한 포즈로, 안도 밖도 아닌 곳에 혹은 경계 위에 서 있었을 뿐. 저토록 견고한 이분법의 세계를 열심히 관찰하다 보면 언젠가는 실금 같은 틈새라도 발견하게 되겠지. 나는 다만 즐겁게 욕망한다. '내추럴 본 쿨 걸'에게도 나름대로 진정성은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