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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용락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59년, 대한민국 경상북도 의성

직업:시인 대학교수

최근작
2024년 1월 <한류와 한국문학>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19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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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23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박영미 시인은 사랑의 시인이다. 그의 시는 우리 삶의 근원적인 사랑의 아우라와 메시지로 가득 차 있다. 그는 경상북도 의성군 금성면에 있는 시골 농원에서 농사를 지으며 주일이면 자신의 선대先代 때부터 다니던 시골 교회에 빠짐없이 나가서 기도하고 묵상하는 신실한 크리스천이다. 그가 쓰는 사랑의 시는 남녀 이성 간의 센티멘털한 사랑 시가 아니다. 그보다 훨씬 더 큰 우주적인 사랑이다. 그의 시에는 인간과 자연에 대한 사랑뿐 아니라 절대자인 하나님에 대한 사랑도 가득하다. 복숭아 농사와 저녁놀과 나무, 장미, 모란, 동백과 혹등고래와 외국인 노동자 인부와 애처가 P씨, 손자 규성이 등 자신 주변의 물상을 통해 자연을 찬양하고 인간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경배하는 시를 써 왔다. 자연과 인간의 사랑이 이 우주 공간에서 얼마나 아름다우며, 얼마나 위대한지에 대해 조목조목 설득하고 있다. 그의 시를 미학적 관점에서 보면 삶의 구체성이 매우 명확하게 그려져 있고, 아울러 시가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직관적으로 사물의 본질에 직진해 우리에게 큰 깨달음과 위안을 준다.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23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적지 않은 사람들이 현실 삶에서 별 볼 일 없는 문학예술을 선택해 시를 쓰고 시인이 된 데는 시를 통해서 보다 나은 참 나[自我]와 진리에 도달하고자 하는 열망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시는 현실에서 부귀와 명예나 권력이 아니다. 그런데 왜 시를 쓰고 시인이 될까? 그 대답을 정서리 시인의 제2시집 서문에서 편린을 엿볼 수 있다. “나는 호수처럼 맑게 거짓 없는 생을 살고 싶다(시집 서문).” 시를 쓰는 사람은 아수라 같은 이 현실의 삶에서는 비쩍 마르고 추레한 가난뱅이일지 모르나 영혼은 호수처럼 맑고 진실하다. 영혼이 맑고 진실한 사람이야말로 진리의 문턱에 들어간 사람이다. 정서리 시에서도 ‘극락’이라는 단어가 나오지만 그런 사람은 고단한 현실을 살아도 이미 극락에 가 있는 사람이다. 간난艱難한 현실을 살면서도 정신적으로는 참 나를 찾아 품위 있고 위엄 있는 극락의 삶을 사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시인인 것이다. 그 삶에 도달하기 위해 우리는 시라는 나침반을 들고 인생의 긴 여정을 걸어가는 것인지도 모른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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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이전 시기의 빨치산 문학이나 정치소설이 지나치게 고발적이거나 정파 투쟁적 관점에 빠져서 메마른 몸피를 보였다면, 『염주』는 이런 한계를 극복하여 인간의 존재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을 불교라는 소재를 추가하여 소설의 디테일을 더 생동감 있고 풍부하게 만들었다. “여러 개의 염주 알 중 한 알일 뿐이에요. 낱낱의 염주 알이 모여서 이 염주가 되었지요. 그러니까 이 염주는 여럿이자 하나이고 하나이자 여럿이에요.”라는 원경 스님의 대사는 불교 사상과 일맥상통하는데, 바로 이 대목이 인간 공동체와 광대한 우주 공간 속에서 인간 실존의 근원을 끝까지 파헤치려는 작가의 치열한 고투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염주』에 나오는 많은 인간 군상들의 헌신은 현재 한국 소설계가 목도하고 있는 자본주의 일상의 퇴폐적이고 쇄말적인 인간상과 대비된다. 작가가 독자들에게 말하고 싶었던 것은 결국 공동체의 선善을 지향하고 존재의 근원을 끝까지 탐구하려는 화쟁과 화엄의 세계가 아닐까?
4.
  • 양탄자배송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중구 서소문로 89-31)
죽음에 대한 명상을 이렇게 아름답고 서정적으로 쓴 시를 나는 아직 본 적이 없다. 이번 시집에서 가장 아름답고 깊이가 있는 최고의 작품이다. “마음에 소중히 품었던 것들은 한여름 이슬 같았다/ 나의 세계는 세상의 모든 슬픔에게 빚을 진 것이라 여기고 슬픔의 벽돌로 집을 지었고,/ 뭇별이 큰 물길을 내고/ 바람이 잠든 지붕 위로 한세월이 흘렀다/ 아름다운 날에 오감의 숲에 갇힌 나를 훌쩍 떠나리라 마음먹었던 것도 그때쯤이었다.” 마음에 품었던 모든 꿈과 이상도 사실 죽음 앞에서는 “한여름 이슬” 같은 게 맞을지 모른다. 슬픔 없는 인생이 어디 있겠는가? 그래서 지상의 모든 인간은 사실 “슬픔의 벽돌”로 집을 짓는지도 모른다. 그 슬픔의 집 잠든 지붕 위로 한 세월이 흘러가고, 그런 어느 아름다운 날 우리는 이 지상을 훌쩍 떠나 영원의 세계로 이전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게 바로 죽음일 수 있다. 죽음을 이렇게 서정적이고도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는 자야말로 진정 시인이라는 이름에 값하는 자이다. ―김용락(시인)
5.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23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권진희 시인은 내가 대구에서 오랫동안 알고 지낸 후배이자 친구이다. 저 어둡던 80년대 학창 시절 그는 시대의 어둠에 과감히 맞설 줄 아는 용기와 정의감을 가진 친구였고, 생활인이 되어서는 삶의 통고痛苦와 그 깊이를 제대로 알 만큼 “캄캄해서 빛나던 물살의 무늬/ 뼈에 새기는” 내공을 갈고 닦은 시인이다. 그의 이런 순결한 시의 마음이 시집 전체에서 “검푸른 시간이 내게 건넨 은빛 훈장”처럼 눈부시게 빛나고 있다. ‘어떤 그리움은 만 년을 넘기’듯이 이 시집의 수명도 시간의 풍화작용을 견디고 만 년을 넘기기를 기원한다. 나로서는 충분히 신뢰할 만하다.
6.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23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이 책을 읽고 나는 ‘숨은 보석이 드디어 그 찬란한 모습을 드러내는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여기서 보석은 이동훈 시인 자신이자, 그가 읽어냄으로써 세상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한국문학사의 빛나는 시편들이다. 우리 시의 종과 횡을 횡단하는 폭 넓으면서도 세심한 시 읽기, 깊이 있으면서도 서정적인 문체는 이 책만이 갖는 고유의 미덕이 될 것이다.
7.
  • 청춘과 치매 - 박언휘 내과 의사가 들려주는 건강백과 
  • 박언휘 (지은이) | 북그루 | 2020년 12월
  • 17,800원 → 16,020 (10%할인), 마일리지 890원 (5% 적립)
  • (1) | 세일즈포인트 : 26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22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박언휘 원장은 내과의사로 이미 명성이 널리 알려진 분이다. 의료인으로 진료를 잘 해 명의(名醫)로 이름이 높다. 이것은 모든 의사들이 지향하는 바일 터이고 직업인으로서도 최고의 덕목일 것이다. 박언휘 원장은 의료인으로 뿐 아니라 다양한 예술활동, 사회활동, 봉사활동으로도 유명하다. 시인이면서 수필가, 언론 칼럼니스트이다. 현재 시전문 계간지 『시인시대』 발행인이면서 항일 민족시인 이상화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아 한국문단에 기여하고 있다. 의료, 문화, 마음공부 등에 대해 몇 권의 저서를 출간하기도 했는데 이러한 이력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우리 사회나 문화현실의 다양한 영역에 대해 ‘백과전서파적 교양’을 보여주고 있다. 내가 박 원장을 존경하는 이유는 그가 사회적으로 선망의 대상이 된 의사라든가, 아니면 문단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잡지 발행인라서 그런 것은 아니다. 그의 의료인으로서 높은 도덕적 사명감, 그리고 매우 오랜 기간 동안 장애인이라든가 사회적 약자들에게 ‘오른 손이 한 일을 왼 손이 모르게 행해온’ 헌신적인 사회 봉사활동 때문이다. 이러한 그의 이력에 대해 우리사회는 ‘대한민국 사회봉사대상’ ‘국민추천포상 대통령 표창’ ‘동아일보 전국 명의 수상’ 등으로 격려한 바 있다. 이번에 펴내는 『박언휘 내과 의사가 들려주는 건강백과-청춘과 치매』는 매우 유익한 책이다. 건강 전반에 대해 백과사전적 해박한 강의, 그리고 치매에 관한 자세한 해설은 이 책의 가치를 특히 잘 드러내주고 있다. ‘마음’ ‘행복’ ‘운동’ ‘치매’ ‘노인’ ‘우울증’ ‘식습관‘ ’요양‘과 같은 키워드가 말해주듯이 적절한 운동을 통해 건강을 지키고, 바람직한 식습관을 유지해 치매와 우울증을 예방하고, 치매와 왔을 때 장기요양을 받을 수 있는 방법까지 매우 구체적이고 실용적으로 구성돼 있다. 2년여를 치매로 고생하시다 몇 달 전 요양병원에서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니, 이 책이 몇 달만이라도 일찍 발간돼 내가 치매에 대해 제대로 알았더라면 생전에 어머니를 조금 더 편하게 모셨을텐데 하는 아쉬움과 탄식이 나올 정도로 이 책에서 공부한 바가 크다.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을 의료와 건강 상식과 문화 교양으로 읽었으면 좋겠다.
8.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22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이 책을 읽고 나는 ‘숨은 보석이 드디어 그 찬란한 모습을 드러내는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여기서 보석은 이동훈 시인 자신이자, 그가 읽어냄으로써 세상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한국문학사의 빛나는 시편들이다. 우리 시의 종과 횡을 횡단하는 폭 넓으면서도 세심한 시 읽기, 깊이 있으면서도 서정적인 문체는 이 책만이 갖는 고유의 미덕이 될 것이다.
9.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23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이정희 시인의 시집 원고를 읽으면서 니체가 말한 인간정신의 세 단계에서 첫 단계인 낙타의 비유가 떠오른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는 삭막한 사막과 같은 현실적인 삶의 조건에서도 무거운 짐을 진 낙타처럼 결코 지치거나 좌절하지 않고 꾸준히 문학의 논畓, 시의 밭田을 경작해온 것이다. 그 강인한 정신이 언어를 통해, 시를 통해 새로운 존재의 지평과 자유를 획득하려고 고투했고 드디어 새로운 창조의 세계를 이 첫 시집으로 열어젖히고 있는 것이다. 이정희 시인의 이 시집은 시인의 일생이 새겨져 있는 세밀한 조감도이다. 때론 아름답게, 때론 슬프게, 때론 인생을 받아들이는 운명적인 관점으로 그려진 장대한 한 폭의 인생도인 셈이다.
10.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24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내가 입학한 지방대학에서 만난 많은 학우들 가운데 하재청 형은 단연 빛나는 발군의 재사였다. 우리들 20대 초반의 그 유치하고 치기 어린 언어와 사유를 훨씬 뛰어넘는, 70년대 유신 시대의 문학과 암흑 시대의 역사에 대한 본질적 사유와 폭넓은 통찰력은 늘 감탄과 경외의 대상이었다. 당연히 그의 학문과 문학에 대한 전도도 호기심의 대상이었다. 이제 첫 시집 『사라진 얼굴』을 펴낸다. 너무 늦었다. 청년기 그 빛나던 재능을 오랜 교직에 다 묻은 듯하다. 경쟁과 성적 제일주의, 학벌주의로 일관하는 오늘의 교실에 대해 안쓰러움, 분노와 그 분노를 해결하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자학과 연민, 그러면서도 결코 끈을 놓지 않는 학생들에 대한 애정이 이 시집 전편에 녹아 있다. 이것은 바로 평소 그의 곧고 순결한 정직성이 시의 언어로 온전히 전화된 것이어서, 이 시집을 읽는 독자에게 깊은 감동을 준다.
1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24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이 시집은 지리산 심산유곡 깊은 산속의 풀잎에 맺힌 이슬방울에 반짝하고 아침 햇살이 지나가는 것 같은 섬세한 감동이 찌르르 폐부를 찌른다. 스님도 천상 시인이어서 꽃, 바람, 새, 나무, 부처님이 각각의 빛깔과 음색으로 오묘히 변주되면서 서정적이면서도 풍요로운 사유의 꽃밭을 이루고 있다. 스님은 ‘불립문자’라는 불교적 진리의 한 방편을 증거하듯 극도로 언어를 절제하고 있다. 시인에게도 언어가 진리를 구성하는 도구인 이상 수사와 분식의 언어를 절제한다는 것은 세속을 향해 뻗은 욕망의 뿌리를 자른다는 의미인 것이다. 표제 시 「황금 경전」에서 보듯 대웅전 앞 감나무 보살의 황금색 홍시를 보고 이타와 도를 깨닫는 그 수행의 깊이와 내공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1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24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나는 이 글을 쓰기 위해 선생의 원고를 읽으면서 국내 정세뿐 아니라 국제 정세에 대한 선생의 독특한 안목과 애국심에 많은 자극이 되었다. 이 책을 읽어보면 알게 되겠지만, 선생의 관심은 민족통일과 민족의 자주화 문제에 집중되어 있다. 이 화두를 들고 선생께서 평생을 살아오신 것이다. 이번에 출간하는 시사비평집도 그런 뜻에서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끊임없이 자신의 운동노선을 이론적으로 검증하고, 실천행위를 과학적 이론에 비추어 교정하려는 이런 치열한 태도의 결과물이 이번 시사비평집 <새벽산책>인 것이다. 운동에 대한 이런 진지한 태도야말로 운동을 역사 발전에 일치시키는 원동력이 되는 태도인 것이다.
1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23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그의 큰 덩치만큼 큰 신뢰가 가는 사람이 조선남 시인이다. 조 시인의 이번 시집에서 가장 빈번하고 돌올한 시어는 ‘사랑’ ‘상처’ ‘희망’이다. 그래서 그런지 전투적 건설노동운동으로 두 번이나 징역을 산 노동자 시인이라는 선입견과는 달리 여리고 예리해 폐부를 날카롭게 찌르는 따뜻한 서정이 시집 전체를 관통하고 있다. “나무에게 꽃은/아픔이고 상처이다”(「상처가 꽃이다」)처럼 딸아이, 아내를 뛰어넘어 노동자 해방운동에까지 다다른 시인의 사랑 역시 아픔과 상처 없이는 애초 불가능한 것이라는 사실을 이 시집은 잘 보여주고 있다.
1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23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이해리 시인은 첫 시집 『철새는 그리움의 힘으로 날아간다』(2005)에서 이미 자기 시의 한 절정을 보여준 바 있다. ‘애수적 미哀愁的 美’의 추구에 주력했던 첫 시집에 비해 이번 세 번째 시집 『미니멀 라이프』는 애수적 서정과 더불어 인생에 대한 깊어진 통찰과 날카로운 현실의식이 눈길을 끈다. 난폭한 이 비언어의 시대, 문학은 근본적으로 현실의 기반 위에 서 있어야 한다고 할 때 이번 시집의 이해리 시는 모범적인 진화라고 할 수 있다.
15.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23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정대호의 시는 언뜻 보면 소박하다. 아니 투박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찬찬히 읽어보면 그 내면에는 독자를 끄는 강렬한 진실의 힘이 있다. 에둘러 사물의 겉모습을 분식(粉飾)하지 않고 곧바로 직진해 삶의 본질에 가 닿는 인생에 대한 통찰의 힘! 그게 바로 정대호의 시적 내공이다. 고라니의 까만 눈동자에 막히고, 배추벌레, 개보리, 고추 한 포기에 멈칫하는 그의 자기 성찰과 이웃에 대한 연민을 보면서 시인의 맑고 순수한 성정을 생각하다가 제3부에 실린 ‘어머니’ ‘아버지’의 시에 이르러서는 나도 어쩔 수 없이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16.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23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최진 시인의 시는 따뜻하다. 인간에 대한 예의와 존중이 한결 돋보이는 시이다. 경상북도에서도 오지로 꼽히는 영양군에서 택배기사를 하면서 만난 사람들과 에피소드와 체험이 주를 이루는 이번 시집에서, 최 시인의 세상을 읽는 눈과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시와 농촌 어르신들의 삶이 재미있고 유머가 있으면서 짠하기도 하다. 이런 세상살이의 단면을 꿰뚫어 보고 시로 만들 줄 아는 젊은 시인의 안목에 신뢰가 간다.
17.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23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정선호 시의 현재는 필리핀이고 과거는 가야국이다. 그의 정신은 이 두 지점을 오가면서 흙이 수천 도의 열기로 도자기를 빚고 겨우내 푸른 보리를 키우듯이 자신의 시를 키웠다(「봄의 재구성」). 이국의 외로운 생활 속에서 실존적 존재를 찾으려는 그의 시심은 “연꽃에서 수년 전 사람의 영혼을 읽어내기도 하고”(「연꽃을 말하다」), “누군가 정해놓았을 내 운명을 수배”(「지명수배자」) 하기도 하는 예민한 촉수를 보여주고 있다. 시집에 실린 매우 아름답고 서정적인 여러 편의 시는, 이런 시를 빚어내는 정신적 고투의 정점에 “고국의 어머니와 가족, 채소와 가축”(「내 마음의 태풍」)에 대한 지극한 마음이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이 지극한 시심이 박헌영의 가족사진과 같은 ‘역사’와 마주칠 때면 더욱 뜨거운 시의 불꽃으로 타오르고 있다.
18.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허태연 시인의 시는 세세한 디테일 묘사나 시적 아우라를 풍기는 이미지나 수사에 열중하기보다는 인생의 곡진한 단면을 넓은 눈썰미를 동원해서 사실적으로 통 크게 그리고 있다. 영국 비평가 매슈 아놀드는 기본적으로 시를 인생에 대한 비평이라고 말한 바 있는 데 이 말의 경우 허태연 시인의 시풍에 전적으로 어울리는 말이다. 허태연 시인은 큰 욕심 내지 않고 자신이 일상적으로 겪는 경험이나 살아온 지난 세월에 대해 담담하게 읊조리는듯한데 의외로 그의 시에는 깊은 내공과 인생에 대한 통찰력 있는 독법이 느껴진다.
19.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23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권진희 시인은 성품이 참 어진 시인이다. 그 어진 마음이 이번 시집의 시편들에 아름답게, 때론 날카로운 형상으로 빼곡히 배어 있다. 인생의 은밀한 비의를 드러내 사람들에게 삶의 실존이나, 역사 혹은 현실에 대한 자기성찰의 기회를 제공하는 게 시의 중요한 역할 가운데 하나라면, 권진희 시인의 이번 시집에 실린 시는 이런 기능에 매우 충실하다. '벽돌 한 장'처럼 자신의 삶에 충실하면서도 “누군가의 손길 가만가만 간직”하면서 세상을 떠받치고 있는 이타적이고 어진 시인의 마음이 이처럼 뛰어나게 표출된 시집을 만나기도 결코 쉽지 않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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