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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에세이
국내저자 > 번역

이름:박현주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75년, 대한민국 서울

직업:전문번역가

기타: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리노이대 언어학 박사 과정을 졸업했다.

최근작
2023년 4월 <새벽 2시의 코인 세탁소>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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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현실적으로도 논리적으로도 완전한 사회는 없다. 어떤 추리소설들은 이 당연한 명제를 고의로 감추지만, ‘마르틴 베크’ 시리즈와 같은 경찰소설들은 이를 끝없이 상기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이 역사적인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에서처럼 우리의 자본주의 세계에서는 암살 테러가 일어나고, 복지 제도에서 외면당한 싱글맘이 은행을 털고, 미성년 포르노 제작자가 살해당한다. 마르틴 베크는 범죄가 체제를 무너뜨린다는 것만이 아니라, 체제가 무너진 사회에서 범죄가 일어난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이 세계가 부서지지 않도록 꾸준히 일하는 사람이다. 사건을 해결한다고 해도 사회의 결함이 사라진다는 희망은 가질 수 없다. ‘마르틴 베크’ 시리즈의 가장 훌륭한 점이 이것이다. 우리가 평화로운 세계에 살 수 있다는 환상을 주지는 않지만, 마르틴 베크와 그의 친구들의 노력 덕분에 한순간은 평화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세상은 끔찍하다. 그걸 알면서도 우리는 살아간다. 누군가 성실히 일하기 때문에.
2.
한밤에 집에서 책을 읽다가 몇 번이고 덮고 집 안을 둘러봐야 했다. 내 집에 낯선 존재가 있다는 감각. 《양꼬치의 기쁨》은 일상의 공간에 악몽이 스며들어 오는 공포를 강렬히 발산한다. 이 작품집에서 반복되는 모티브는 가장 편안해야 할 집이 낯설어지는 순간의 으스스함이다. 그렇지만 이런 두려움 또한 무척 익숙한 감정이다. 여성이라면, 약자라면 이 세계 어디에서도 안심할 수 없다는 경계심을 안고 살아왔을 테니까. 남유하 작가는 말한다. 진짜 공포는 이제껏 참아 왔던 이들이 더는 침묵하지 않고 일어설 때 펼쳐질 것이라고. 그 공포에는 슬픔이 배어 있지만, 승리감도 함께한다.
3.
타인의 삶은 겉으로 스칠 땐 명랑만화처럼 간단하게 보이지만, 진지한 고민을 하지 않는 이는 없다. 도대체의 만화와 이야기를 보면 늘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의 장점은 우리에게 억지로 힘내라는 강요도 하지 않지만, 쉬운 위로로 얼버무리지도 않는다는 것. 기쁜 날에도, 외로운 날에도, 왠지 실망하는 날에도, 다시 결심하는 날에도, 언제 읽어도 마음에 와닿는 글과 그림을 나는 이 책에서 만났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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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일간지 기자에게서 “지금 이 시대에 부코스키를 읽어야 할 이유에 관해 설명해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나는 딱히 적절한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다만 부코스키는 언제 어느 시대에 읽어도 의의가 있을 거라는 말밖에는.
6.
송시우의 소설은 언제나 동시대적인 현장에 서 있으면서도 고전 미스터리답다는 인상을 준다. 오락으로서 미스터리 요소가 부각되는 한편, 실제 사건을 비틀어 묘사하여 현실감을 부여한다. 21세기 초 한국 범죄사의 간략한 스크랩북이라고도 할 수 있을 정도다. 《달리는 조사관》은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가 쓰고 있는 글이 뭔지 잘 아는 작가의 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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