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능력에도 연습과 노력이 필요해!"
울고 있는 친구를 보면 내 마음도 아픈 것, 친구가 얼마나 슬플까 걱정되는 것. 공감은 참 좋은 것이다. 나와 같은 기분을 느끼고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곁에 있으면 힘이 난다. 맞장구 쳐주는 친구가 있을 땐 그렇게 든든할 수가 없고, 누군가의 칭찬과 위로 한 마디는 일상의 커다란 활력소가 된다.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려 말할 줄 아는 사람, 그래서 누구나 대화하고 싶어하는 사람. '공감 잘하는 어린이'가 되는 방법을 이 그림책에서 배울 수 있다.
아직은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데 서툰 아이들에게 공감의 필요성부터 충분히 이해시킨다. 그런 다음 본격적인 훈련의 시작. 마음으로 느끼기, 말로 표현하기, 몸짓으로 표현하기, 때로는 아무 말 없이 함께 있어주기. 책에서 '공감 연습'이라 부르는 상황극을 하나하나 따라하다 보면 공감이란 결코 어렵지 않고 보람도 있다는 걸 알게 된다. 타고난 공감 능력 외에도, 향상시킬 수 있는 공감 능력이란 게 분명 존재하는 것 같다. 누구든지 자신감을 가져도 좋다. 공감이란 함께 느끼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행동으로 이어져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기에, 이 책이 더욱 귀하게 느껴진다.
- 어린이 MD 이승혜 (2017.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