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선옥 X 성석제 X 김중미, 소설의 기쁨"
아직 한 편의 이야기를 소화하는 것이 어려운 친구들을 위해 소설의 첫만남 시리즈가 찾아왔다. 동화에서 소설로 가는 징검다리가 될 세 편의 이야기를 독서력 세트로 엮어 소개한다. <나는 죽지 않겠다>의 공선옥, <라일락 피면>의 성석제, <조커와 나>의 김중미의 짧은 이야기를 골라 실어 읽기 좋게 다듬고 이야기에 어울리는 그림을 더했다.
어려운 가정 형편을 숨기고 연주와 데이트를 하는 민수, 연주의 생일을 앞두고 빨간 코트를 사주기로 한 민수는 고민에 빠진다. (<라면은 멋있다>) 재개발을 앞둔 시장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아람. 앞으로도 어려움에 처한 이웃에게서 눈을 떼지 않으리라 다짐하는 아람이의 다짐은 은은한 빛을 낸다. (<꿈을 지키는 카메라>) 짧은 이야기 속에서도 청소년은 완결성 있는 고민을 나누고 기어이 성장한다. 그리고 그 이야기와의 첫 만남이, 아직 이야기가 낯선 친구들을 자라게 할 것이다.
- 소설 MD 김효선 (2017.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