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개월 무이자 : 현대,하나,국민,삼성,롯데
* 2~5개월 무이자 : 신한
* 2~6개월 무이자 : 우리,BC,농협
※ 제휴 신용카드 결제시 무이자+제휴카드 혜택 가능합니다.
※ 알라딘페이는 토스페이먼츠사 정책으로 5만원 이상 할부 선택이 가능하오니 필요시 다른 결제수단을 이용 부탁드립니다.
※ 오프라인결제/Non ActiveX 결제(간편결제)/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페이코 등 간편결제/법인/체크/선불/기프트/문화누리/은행계열카드/ 알라딘 캐시와 같은 정기과금 결제 등은 행사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무이자할부 결제 시 카드사 포인트 적립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 본 행사는 카드사 사정에 따라 변경 또는 중단될 수 있습니다.
<올빼미의 없음> 이후 7년 만에 읽는 배수아 소설집. 배수아의 문학은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독자에게 인식되어 왔다. 어떠한 계보로 해석할 수 없는, 서사를 요약해 설명할 수 없는 독창적인 이미지로 이루어진 문장들. 페소아, 제발트, 베른하르트 등의 소설을 번역해 소개하기도 한 작가의 소설을 경험하다보면 이국을 떠도는 흥분이, 약간의 막막함이 느껴진다. "소문은 그냥 꿈 같은 거란다. 소문은 우리를 해치지 못해."(<뱀과 물>) 같은 문장들처럼, 이야기는 단정하게 이어져왔던 어떤 세계를 위협하고 유혹한다.
"모든 것이 시작과 동시에 늙었고, 살기도 전에 너무도 오래되었던 어느 날 나는" (<뱀과 물>) 떠돎을 시작한다. 어린 시절, 소녀 시절. 부모는 부재하고, 그들을 찾아 떠나는 길엔 눈이 내리거나 뜨거운 태양이 내리쬔다. 어린 전학생으로, 여교사로, 늙은 여자(<뱀과 물>)로 부유하는 시간들. 내게 그 시절이 실재했을까 의문이 드는 상상의 이미지가 연속으로 이어지노라면 꿈 속을 헤엄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경험이 되는 소설 읽기의 체험, 배수아는 이렇게 배수아라는 '느낌의 공동체'로 독자를 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