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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자들 아이의 공부 태도가 바뀌는.. 다시는 그전으로 돌아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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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노벨문학상, 올가 토카르추크 대표작"
방랑자들
올가 토카르추크 지음, 최성은 옮김 /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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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여행을 떠나는 '나'는 선언한다. 한 곳에 정착하는 유전자가 내겐 없다고. "버스의 진동, 자동차의 엔진 소리, 기차와 유람선의 흔들림"과 같은 움직임만이 '나'의 연료라는 것을. 모두가 축하해주는 길로 가지 못하고, 순간 속에서 충만한 삶을 사는 사람으로 태어났다는 것을 받아들이겠다고 말이다. 그 이후 펼쳐지는 100여 편의 에피소드들은 발길 닿는 대로 유랑하며 사색에 잠기는 '나'의 여정을 닮았다. 소설의 시점은 '나'였다가 여행길에 만난 사람이었다가 토마스 쿡, 쇼팽의 동생, 짜르 등을 넘나들고, 장소는 공항과 호스텔, 기차 식당칸에서부터 이국의 박물관과 성당, 미로와 황궁까지 각양각색이다. 시공간, 구성, 형식, 무엇 하나 고정적이지 않은 짧은 이야기들은 각기 생명력을 부여받아 반짝인다.

'경계를 넘어서는 과정을 삶의 한 형태로 표현한 상상력'이 돋보인다는 심사평과 함께 올해 '2018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올가 토카르추크의 대표작이다. 2008년 폴란드 최고 권위 문학상인 니케상과 2018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하기도 한 <방랑자들>은 저마다의 사연으로 표류 중인 이들을 그린다. 소설은 한 곳에 안주하고 정체되어 결국 부패하는 것을 경계하며 '떠남'을 제안한다. 이 '여행'은 다른 곳으로의 물리적인 이동만이 아니다. 유무형의 한계를 넘어, 그동안 소유하고 욕망해온 것들로부터 우리를 자유롭게 하고, 시간은 '심리적인 것'이라 말하며 현실의 굴레로부터 해방시킨다. 이는 바로 우리가 소설에 끊임없이 매혹되는 이유가 아닐까. 독자를 다른 세계로 이끌어 일상을 새로 볼 수 있도록 하는 문학의 매력이 빛난다. - 소설 MD 권벼리
첫문장
나는 서너 살이다.

책 속에서
한 귀퉁이에 서서 바라보는 것. 그건 세상을 그저 파편으로 본다는 뜻이다. 거기에 다른 세상은 없다. 순간들, 부스러기들, 존재를 드러내자마자 바로 조각나 버리는 일시적인 배열들뿐. 인생? 그런 건 없다, 내 눈에 보이는 것은, 그저 선, 면, 구체들, 그리고 시간 속에서 그것들이 변화하는 모습뿐이다. 반면에 시간은 미세한 변화의 측정을 위한 간단한 도구에 불과하다. 아주 단순화된 줄자와 마찬가지다. 거기엔 눈금이 딱 세 개뿐이다. 있었다, 있다, 있을 것이다. (p.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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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줄 인문학, 공부의 이유"
아이의 공부 태도가 바뀌는 하루 한 줄 인문학
김종원 지음 / 청림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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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왜 해야 해요?"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서? 아이의 질문에 답하기는 쉽지 않다. "그럼, 어떻게 공부해야 해요?" 이 또한 어렵다. 학원을 옮기고, 온종일 자리에 앉아 공부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으면 아이도 부모도 답답하기만 하다. 전작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에서 '공부만 잘하는 아이'가 아니라 '자존감이 높고,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키우는 방법을 이야기했던 김종원이 이번에는 '공부의 이유' 에 대해 고민한다.

저자가 말하는 공부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공부와는 조금 다르다. 일상이 곧 즐거운 공부로 이어지고, 그렇게 스스로 공부한 것이 자신을 성장하게 하는 그런 공부. 지성인의 공부 혹은 일상의 공부를 말한다. 지성인은 공평하지 않은 일상을 보낸다. 그들이 자신에 대해 성실하고, 더 자주 공부할 기회를 만들기 때문이다. 좋은 기회와 영감이 매일 그 사람에게만 찾아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제 아이와 함께 '공부의 이유'를 고민하고, 그 멋진 삶을 경험해보자. - 좋은부모 MD 강미연
책 속에서
허리를 편 상태에서 배운 모든 것을 토대로
다시 허리를 굽혀 집중한 상태에서 교과서를 읽을 때,
그때 바로 교과서 하나면 충분한 공부를 할 수 있게 된다.
교과서가 대단해서 하나만 있으면 되는 게 아니라,
교과서 속 한 줄만으로도
수십 개의 영감과 공부할 것을 발견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그래야 공부가 즐겁고,
쉽고 빠르게 익히지만 누구보다 근사한 지성인의 삶을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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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주의 활동가 권김현영 첫 단독 저작"
다시는 그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권김현영 지음 / 휴머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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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로 살면서 목소리를 낸다는 건 인신공격에 계속 노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책 서문에서 발췌한 문장이다. 세상에 내놓는 한 마디 한 마디에 비난과 공격이 매섭게 꽂혀드는 경험을 하는 사람의 말은 어떤 걸까. 더 탄탄한 근거와 논리로 무장해야 할 것이다. 맥락 없는 비난은 허술한 틈을 우연히 뚫을 때 갑작스러운 정당성을 갖게 되니까. 깐깐하고 깊은 사유는 유일한 방패다.

그렇게 20년간 한국 사회에 목소리를 내어 온 여성주의 연구활동가 권김현영의 첫 단독 저작이다. 긴 세월 벼려온 사유는 투박한 일상을 예리하게 갈라 가려져 있던 위계를, 차별을, 배제를 보여준다. 그간 다양한 매체에 기고한 원고를 엮은 이 책의 글 중엔 한국의 페미니즘이 이미 지나고 넘어온 이야기도 있다. 저자는 "진화하고 싶기 때문"에 이 글들까지도 포함했다고 한다. 지나온 역사를 알아야 논의를 초기화하지 않을 수 있다. 그가 밟아온 사유의 진보 위에서 다음 세대는 또 다음 단계의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이다. - 사회과학 MD 김경영
첫문장
20년 전의 일이다. S는 내가 처음으로 알게 된 트랜스여성이다.

책 속에서
분석의 매 순간 지금 우리가 다루고 있는 지식이 무엇이며, 이것을 지식으로 만드는 권력이 어떻게 실행되는지 '알고자 하는 용기'는 페미니즘 지식에서 필수적이다. '입문' 단계에서 페미니즘을 공부하고자 하는 용기가 필요했다면, 그다음에는 상호 비판 과정에서 자신의 의견을 수정하는 용기가 요구된다.(6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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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나.최은영 등 9명 작가의 특별한 이야기"
다름 아닌 사랑과 자유
김하나 외 지음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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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행동 카라(KARA, Korea Animal Rights Advocates)는 시민들과의 지식과 배움의 공유를 통해 동물에 대한 이해와 공감, 참여를 확대하고, 폭넓은 연구와 다양한 실천을 통해 문화와 인식의 긍정적 변화 유도, 동물복지 증진 등에 힘써온 비영리 동물보호단체이다. 김하나,이슬아,김금희,최은영,백수린,백세희,이석원,임진아,김동영 총 9명의 작가가 동물권행동 카라의 후원 프로그램인 '일대일 결연'에 한마음으로 참여하여 힘을 모았다.

김하나의 '콩돌이', 이슬아의 '탐', 김금희의 '장군', 최은영의 '레오', 백수린의 '뽀리', 백세희의 '쥬딩' '수지' '부기' '짱이', 이석원의 '황태', 임진아의 '키키', 김동영의 '생강'... 9명의 작가는 각자의 반려동물과 함께한 날들에 관한 이야기를 다양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사랑스럽고 따뜻한 이야기뿐 아니라, 유기와 학대로부터 구조된 동물들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는다. <다름 아닌 사랑과 자유>를 통해 작고 소중한 생명을 지켜내기 위해 따스한 손길을 더한 9명 작가의 특별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 에세이 MD 송진경
첫문장
나는 어릴 적부터 개만 보면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아이였다.

추천사
책으로 집을 지을 수 있을까? 보통은 상상에서 그칠 이야기지만 이 책만큼은 다르다. 한 사람이 이 책을 책꽂이에 꽂거나 선물하면 고양이와 개를 위한 튼튼한 집, 카라 더봄센터의 벽돌과 타일이 된다. 바람 한 줄기, 햇빛 한 시간, 잔디 한 뼘이 될지도 모른다. 이 책을 읽는 것은 작가들의 곁에 몸을 누인 생명들의 이름을 알게 되는 특별한 경험이기도 하다. 탐이, 콩돌이, 장군이, 봉봉, 마리, 황태, 키키, 진돌이, 생강이…… 아플 정도로 사랑해서 조용히 부르던 이름들이 우리에게 공유되었다. 사랑의 특성이 번지는 것에 있음을 이렇게 다시 배운다. 작은 숨에서, 작은 책에서, 작은 집에서 잔인한 저 세계로 번져나가기를. _ 정세랑(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