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기증작가로 활동해온 이향영(Lisa Lee) 시인의 화시집으로, 이향영 작가가 평생 그려온 그림들을 바탕으로 시를 써 한 권으로 묶었다. 모든 그림들을 기증하기 전 선별하여 123점을 추려 시를 붙여 책으로 엮은 것이다.
동시대 가장 아름다운 감각으로 시를 쓰는 이라 할 때 주저없이 꼽을 이름, 황인찬 시인이 시의적절 시리즈의 일곱번째 주자를 맡았다. 7월, ‘여름’의 시를 꼽으라 할 때 가장 먼저 그 이름 떠올리는 것 또한 응당했을 터이다.
최은희 시인의 시조집으로, 현대 시조의 지평을 넓히고, 문학적 전통과 혁신 사이의 창조적 긴장을 통해 새로운 의미와 아름다움을 탄생시키는 작업의 결실이다. 최은희 시인은 전통 시조 형식을 따르면서도 현대적 감성과 주제를 섬세하게 표현하여, 자연과 인간 존재의 다양한 측면을 탐구한다.
2021년 제21회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차호지의 첫 시집. 총 4부로 나뉘어 묶인 51편의 시에는 “좁은 공간에서 혹은 한정된 시야로 혹은 제한된 관계 안에서 특정한 장면을 만들어내거나 사유를 확장해나가는” 시인만의 개성적인 작법이 뚜렷하게 투영되어 있다.
한재희 시인의 세 번째 시조집. 2024 충주문화관광재단 공모사업에 선정된 작품집으로, 총 6부에 걸쳐 120편의 시조가 수록되어 있다. 서정적인 자연과 시인의 인생을 그린 작품들로 가득하다.
그리운 한시절, 그리운 이들에게 보내는 연서를 닮은 시집이다. 1장에서는 어린 시절의 기억을 소환하고, 그 옛날 구들목 같은 추억들을 새긴다. 이어 삶의 곳곳을 수채화처럼 서정적으로 그려내는가 하면(2장), 일상의 장면들을 정감 어린 눈길로 포착한다(3장).
옛말을 새로이 닦아 승화한 웅숭깊은 시학. 제12회 오장환문학상 수상 작가 육근상 시집. “베까티 누구 오셨슈 잣나무 가지 흔드는 밤 언 강 건너 늬 아부지 오셨나 보다”
송영숙 시인의 「남자들이여 출산하라」는 너무나도 과격하고 충격적인 여성해방주의자들의 외침 소리와도 같지만, 그러나 그의 「남자들이여 출산하라」는 시는 모든 꿈과 희망을 잃고 자포자기한 우리 젊은이들을 향한 최후의 경고장이라고도 할 수가 있다.
지혜사랑 시인선 288권. 조숙진의 첫 시집으로, 인문과 자연의 통섭으로 서정을 확보해 가는 아르떼와, 일상을 재발견함으로써 서정의 상상력을 확장해가는 공감법, 그리고 기억의 회로를 더듬어서 낯선 상상력으로 확장하여 새로운 서정으로 안내하는 지혜로운 유추의 시 정신으로 구축되어 있다고 할 수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