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송(北宋)의 대표 사인(詞人) 안수(晏殊)의 사(詞)를 국내 최초로 번역 소개한다. 만당과 오대 시기에 '문인사(文人詞)'로 시작한 사 문학(詞文學)은 북송 시기 만개해 송나라를 대표하는 문학 형식이 되어 ‘송사(宋詞)’로 불렸다. 이 송사의 토대를 쌓은 것이 바로 안수다.
건안 시기의 문학을 주도했던, 당시 일곱 명의 대표적 문인들의 작품이다. 건안 문단은 위진 시기 문단의 서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중국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한자·유교·불교와 함께 동아시아의 문화적 전통을 이해하는 주요한 코드로는 당시(唐詩), 술[酒], 그리고 차(茶)를 꼽을 수 있다. 이 세 개의 코드 중에서 이 책은 차를 노래한 주요한 시(詩)를 모았다.
중국 문학을 전공하고 계명대, 한양대, 서강대 교수로 재직한 뒤 정년퇴임한 저자가 중국 당나라(618~907년) 때 생산된 명시들을 가려 뽑아 우리말로 옮기고 작품 한 편 한 편을 자세히 읽은 책이다. 두보, 이백, 백거이를 비롯한 시인 29명의 작품 60편이 여기 모여 있다.